황혼의 꿈 The Dream of the Twilight

김석기展 / KIMSEOKKI / 金奭基 / painting   2015_1030 ▶ 2015_1110

김석기_황혼의 꿈-1_한지에 수묵진채_135×215cm_201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31222a | 김석기展으로 갑니다.

김석기 홈페이지_people.artmusee.com/kskart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5 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

관람시간 / 11:00am~08:00pm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Hangaram Art Museum, Seoul Arts Center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서초동 700번지) Tel. +82.2.580.1600 www.sac.or.kr

나무 한그루 "오방산수" ● 1956년 이응로 선생은 '동양화의 감상과 기법'이라는 책을 편찬했다. 나는 이응로 선생과 같은 고향에서 태어난 행운으로 그의 책을 일찍 접할 수가 있었다. 이응로의 후예가 되어 수묵화에 입문한지 3년 만에 미술대학에 진학하였고, 그곳에서 나는 또 다른 스승 박생광과 이열모를 만났다. 그것은 단순히 수묵 활용 범위를 넓히는 수준이 아니었으며, 한 인간을 예술가로 키우는 거대한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대학 졸업 후에 또 다른 스승 조평휘를 만난 것은 내가 1963년 이후 50년을 하루같이 수묵화를 그릴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으며, 행운이었다.

김석기_황혼의 꿈-2_한지에 수묵진채_130×97cm_2015
김석기_황혼의 꿈-3_한지에 수묵진채_90×130cm_2015
김석기_황혼의 꿈-4_한지에 수묵진채_130×90cm_2015
김석기_황혼의 꿈-5_한지에 수묵진채_90×72cm_2015

스승들이 걸어간 삶의 흔적을 찾아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다. 나는 그들이 걸어온 삶의 현장을 찾아 그들이 겪어온 세월을 음미한다. 그 세월 속에 무쳐있는 크고 작은 인고의 사연들을 만난다. 박생광이 노년에 인도 여행을 통하여 새로운 예술적 감흥을 얻었다는 아잔타 석굴도 찾았다. 아잔타의 벽화에서 나는 석가도 만났고, 박생광의 흔적도 찾았다. 그리고 예술가는 혼자만의 상상과 생각만으로 작품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도 새삼 느꼈다. 프랑스의 체르니치 박물관에서 이응로의 흔적도 찾았다. 그가 뿌린 한국 수묵화의 향기가 센강을 유유히 흐르고 있음도 확인하였다.

김석기_녹색정원_한지에 수묵진채_72×90cm_2015
김석기_황색정원_한지에 수묵진채_72×90cm_2015

나는 2012년 루브르의 까루젤관에서 처음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것은 내가 만들어 낸 오방산수의 첫 해외 나드리었다. 2013년 2014년에는 프랑스에서 개인전도 가졌고, SNBA, 프랑스국립예술살롱전과 그랑빨레에서 개최되는 Art un Capatal 프랑스 국립살롱전에도 참가하였다. 이제 프랑스에 제법 익숙해진 몸짓으로 독특한 수묵의 향기를 은은하게 풍겨주는 오방산수의 나무 한그루를 센강가에 심고 싶다. 국가와 민족, 역사와 시대를 초월하여 영원불변의 향기를 영원히 품어줄 그런 나무 한그루를 심고 싶다. 동양과 서양을 함께 아울러 줄 향기 넘치는 나무, "오방산수 SOOMUKHWA - COREE" 를 말이다. ■ 김석기

Vol.20151030k | 김석기展 / KIMSEOKKI / 金奭基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