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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63스카이아트 미술관 29회 MINI exhibition
입장료 / 어른 13,000원 / 어린이,청소년,경로자 11,000원
관람시간 / 10:00am~10:00pm / 입장마감_09:30pm
63스카이아트 미술관 63SKY ART GALLERY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0번지 63빌딩 60층 Tel. +82.2.789.5663 www.63.co.kr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은 2012년부터 한국 현대 미술을 이끌어나갈 역량 있는 작가들을 지원하는 63스카이아트 미술관 MINI exhibition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작가를 선정하여 릴레이식 개인전을 열고 있는데 29회 전시는 시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면서 이를 다양한 주제로 발전시키고 있는 오병재 작가의 개인전이다.
작가는 초창기 작업에서 주변 도처에 있는 일상적인 사물들을 자신과 타자의 시선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이를 역원근법의 시선이라고 지칭한다. 역원근법은 원근법으로 고정된 시선을 뒤집어 사물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어떨까 하는 작가의 발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가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물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이를 표현한 것이다. 기존의 원근법이 한 시점으로 대상을 관찰하는 형태로 표현되었다면, 역원근법은 다방향의 시각 즉, 다중 시점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다중시점은 사물의 표면을 단순하게 바라보는 것을 넘어, 사물의 내부에 담긴 이야기와 사물들 간의 긴장관계까지 보여준다. 작가는 역원근법을 통해 기존의 관습적인 바라보기의 방법을 왜곡시켜, 낯설고 비정상적인 다시점의 화면을 창출해 냈다. 결과적으로 하나의 화면 안에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이 공존하게 되는 것이다. 각각의 사물의 시각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눈들을 끌어들여 사물들 간의 거리를 자유롭게 변형시킨다. 오병재는 이러한 역원근법의 바라보기 방식을 통해 단순히 화면을 구성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물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의 개발시기에 건물이 무한히 증식하는 것과 같이 도시의 건물이 블럭처럼 쌓이고 확장하는 도시 건물 풍경, 단순한 형태의 테이블, 책 등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표현한 사물을 통해 문양화된 공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63스카이아트 미술관
Vol.20151030i | 오병재展 / OHBYUNGJAE / 吳秉宰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