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수묵 当代水墨 Contemporary Ink Painting

김선두_김호득_웨이칭지_장위_조환展   2015_1029 ▶ 2015_1129 / 월요일 휴관

김선두_별을 보여드립니다-붉은 땅 Stars in Night Sky-Red Land_장지에 분채_143×173cm_2015

초대일시 / 2015_1029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학고재 Hakgojae 서울 종로구 삼청로 50(소격동 70번지) Tel. +82.720.1524 hakgojae.com

그간 한국화와 동양 미학에 대한 전시와 연구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에 상응할만한 흡족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 중의 가장 큰 이유는 동양의 보편적인 화론이나 미학을 추상화하고 절대시한 것에 있다고 여겨집니다. 여기에 기인한 추상화나 절대화는 모두 하나의 고정된 원형이나 본질을 상정하고, 모든 것이 그곳으로부터 나왔다거나 혹은 모든 것이 그곳으로 되돌아갑니다. 언뜻 논리적으로 보이는 연역과 귀납은 하나의 본질을 상정한 환원주의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런 환원주의적 시각은 예술창작의 고유성과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논리적 억압이거나 해석적 폭력일 수 있습니다.

김호득_겹-사이 Layered Space-Between_코튼지에 먹_120×180cm_2013
웨이칭지_파라마운트산을 점령하라 2 Occupying Paramount 2_장지에 먹, 혼합재료_70×136cm_2012
장위_지문 2011.8-1 Fingerprints 2011.8-1_장지에 물, 네일 폴리쉬_100×200cm_2011

우리가 돌아가야만 하는 '도(道)'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찍이 연암 박지원 선생은 하늘과 땅이 비록 오래되었어도 끊임없이 만물을 낳고, 해와 달이 오래되었어도 그 빛은 매일 새로우며, 세상에 책이 많으나 담고 있는 뜻은 저마다 다르다고 했습니다. 장자는 도는 미리 존재해서 우리가 찾아가야 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우리가 꾸역꾸역 걸어가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흔적과도 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와 세상이 하나이고, 함께 변화해가고, 함께 새로운 것을 만들어갑니다. ● 지금이야말로 동양 회화의 여러 논점과 문제들을 한·중·일 삼국이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정치 경제 사회적 여건들이 마련된 때입니다. 『당대 수묵』展은 이러한 생각에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학고재 갤러리는 과거와 현재의 맥을 잇는 『춘추』展과 함께 전통으로부터 새로운 미학을 찾아가는 『당대 수묵』展을 정기적이고 장기적인 전시로 꾸려갈 생각입니다. 이번 전시가 당대 수묵의 첫 번째 전시입니다. 전시마다 다양한 작가와 학자들이 참여하여 아시아의 새로운 당대 수묵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합니다. ■ 학고재

Vol.20151029e | 당대 수묵 当代水墨 Contemporary Ink Painting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