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여서 하는 전시

추계예술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연구발표展   2015_1021 ▶ 2015_110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 김경호_이다희_이지연_장지혜

관람시간 / 10:00am~06:00pm

추계예술대학교 현대미술공간 C21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로11가길 7 추계예술대학교 창조관 3층 Tel. +82.2.393.2601 www.chugye.ac.kr/mbs/c21

잘 부탁드립니다. // 잘 한다, 잘 한다, 잘 한다. // 잘 났어. 정말. // 말귀 좀 잘 알아들어라. // 잘 못했어요. // 더 잘, 더 많이 잘 하고 싶어. // 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 잠을 잘 잘 수가 없다. // 알아서 잘 하겠지.

김경호_자라나지 않다_종이에 오일파스텔, 색연필, 펜_35.6×27.9cm_2015
김경호_아픈건지 아닌건지_종이에 오일파스텔, 색연필, 펜_41×29.5cm_2015
이다희_On the bench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30×162cm_2015
이다희_On the line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30×162cm_2015

『잘: 모여서 하는 전시』는 현재 우리가 당면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고민에서 시작됐다. 우리는 '잘' 할 것을 강요받는다. 사회가 제시하는 척도로써의 '잘', 부모님 또는 주변사람들이 기대하는 '잘', 혹은 스스로가 정해놓은 기준의 '잘'을 충족하지 못해 불안해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이며 그 기준은 무엇인가? 과연 '잘'한다는 것이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 스스로를 맞춰야만 가능한 것일까?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삶을 살아가면서도 더 '잘'하지 못해 타인과 스스로를 비교하며 괴로워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되어버렸다. 열심히 할 것을 종용하지만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세상의 눈으로 바라볼 때, 현재 우리는 어느 지점에 서있는 것일까?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일까?

이지연_The Last Time_캔버스보드에 혼합재료_가변크기_2015
이지연_The Last Time_장지에 아크릴채색, 마스킹 플루이드, 실크스크린_46×63cm_2015
장지혜_Set about W_종이에 연필_39.5×54.5cm_2015
장지혜_W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가변크기_2015

우리는 '잘' 모르겠다고 고백한다. 한탄 같기도 한 이 외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아갈 것을, 기존의 질서와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작업세계를 구축해나가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본 전시에 참여한 네 명은 수많은 '잘'의 무게를 덜어내고 저 마다 다른 의미의 '잘'을 찾아가는 과정 위에 있다. 반복되는 불안과 혼란 속에 있지만 이 방황이 계속되는 한, '잘'은 각자의 모습을 통해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지금 '잘' 하고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잘'하겠다는 다짐은 이 전시를 계기로 이어질 것이다. ■ 이다희

Vol.20151021i | 잘: 모여서 하는 전시-추계예술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연구발표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