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Code 폐허전시

나는 오류 없는 직접적인 소통을 꾀해 왔다. 2009년 아이폰의 혁신 이후 보편화된 스마트폰 덕분에 QR Code는 내가 현재 진행하고자 하는 작업 시리즈에 있어 좋은 소스가 되었다. QR Code는 1994년 개방된 이후 스마트폰의 확산, 무선 인터넷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의해 사용화 되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실시간 매체 이동을 가능하게 하며 정보의 습득이 용이하여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시간이 흘러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QR Code는 현대의 대중들에게 편리하지 못하다. 이러한 이유는 특수하게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QR Code를 통해 정보를 습득할 이유가 없으며, 개인의 취향대로 쉽고 빠르게 검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조정현_Qr Resppondence_캔버스에 유채_193.9×259.1cm_2014

조정현_빨강, 파랑, 노랑의 QR Code_디지털 프린트_30×30cm_2015

조정현_QR Code 폐허_마스킹 테이프_가변설치_2015

조정현_Life of Ant_석쇠그릴에 개미 이미지_20×50cm_2015

조정현_QR Code 구성요소_실, 앞정, 스텐_13×18.5×7cm_2015

조정현_QR Code 찾기_디지털 프린트_100×80cm_2015

나는 이러한 이유를 생각하지 못했다. 특수하게 필요한 경우를 만들었으나, 개인의 흥미를 이끌어 내지 못하였다. 작품들의 QR Code 조회수와 댓글 수가 그 결과를 말해주었다. 그 결과는 내가 진행해왔던 작업 소재의 폐허를 가져 왔다. 소재의 폐허는 나의 폐허를 대변하고 있다. 이번 QR Code 폐허 전시는 내가 진행하였던 소재에 대한 소통의 가능성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좀 더 깊이 있는 생각들로서 소재의 폐허, 또한 나의 폐허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 조정현

Vol.20151020h | 조정현展 / CHOJUNGHYUN / 趙正賢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