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1020_화요일_06:00pm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충북문화재단 * 이 책(인쇄물)은 2015년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충북문화재단 지역협력형사업(충북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으로 지원을 받았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숲속갤러리 SUPSOK GALLERY 청주시 상당구 대성로 122번길 67 충북문화관 1층 Tel. +82.43.223.4100 cbcc.or.kr
감정은 설명되기 위해서 기쁨, 슬픔, 화 등 각각의 단어들로 명명되지만 원래는 온몸으로 느끼는 바 그 자체이다. 나는 이것을 '1차적 감정'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감정 자신이 주체인 1차적 감정은 상황으로 이루어지기에 앞서서 혹은 동시에 '2차적 감정'으로 이행되어진다. 2차적 감정은 경험적이고 관계적이다. 다른 대상과 관계하면서 감정 그 자체의 의미를 상실할 우려가 있다. 그 이유는 A라는 선객관적이고 선험적인 감정이 고려, 판단, 절제, 억압, 과장, 선택, 연상, 기억, 배려, 주의 등과 관계하기 때문이다. 나는 1차적 감정을 나에게서 유출된 또 다른 주체로 인정하고 타자적인 시각으로 대면하였다. 이러한 시각을 통하여 감정의 본원적 자체소여성을 온몸으로 느끼고자 한다.
나의 감정이 극에 도달했을 때의 상태를 흥분이라고 표현하고자 한다. 특히 그러한 나의 흥분의 상태에 흥미를 느낌으로부터 자신의 감정을 주체성을 가진 감정 그 자체로써 타자의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나에게서 나온 감정은 또 다른 독립된 존재로써 대상이 되고 관람자는 대상에 대하여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전개는 타자를 또 다른 주체와 동일시하는 것, 즉 타자로서의 나를 전제로 삼는다. ● 주체와 감정의 관계, 감정의 자체소여성이 구성하는 공간, 그 공간에 점유하는 대상과 타인의 관계, 그리고 그 공간의 '분위기'에 주목하고자한다. ■ 송유정
Vol.20151020g | 송유정展 / SONGYUJEONG / 宋有情 / painting.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