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1014_수요일_06:00pm_민씨 가옥
김구림『Yin and Yang』展 장소 / 한옥마을 마당 이건용『폭발과 피난민과의 동거시대』展 장소 / 윤씨 가옥 성능경『사색당파(四色黨派)-특정인과 관련없음』展 장소 / 김춘영 가옥
작가와의 대화 성능경 / 2015_1023_금요일_12:00pm_기획의원 윤진섭 이건용 / 2015_1030_금요일_12:00pm_전시감독 김노암 김구림 / 2015_1106_금요일_12:00pm_기획위원 김남수 참가비 / 15,000원 참가신청 /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 www.hanokmaeul.or.kr * 선착순 마감되며 참가비에는 식사와 음료, 소정의 기념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의 / 남산골한옥마을 Tel. +82.2.2261.0501
주관 / 메타기획컨설팅_정가악회
관람시간 / 09:00am~09:00pm / 11월_09:00am~08:00pm / 화요일 휴관
남산골한옥마을 내 전통가옥 NAMSANGOL HANOK VILLAGE 서울 중구 퇴계로34길 28 남산골한옥마을 한옥마을 마당,윤씨 가옥,김춘영 가옥 Tel. +82.2.2261.0513 www.hanokmaeul.or.kr www.facebook.com/namsanhanokmaeul
새로운 전시공간, 한옥을 마주하다. ● 지어진 지 100여년이 지난 한옥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살아왔던 자 혹은 시대의 흔적을 담고 있는 공간에 50여년 미술가의 길을 걷고 있는 3인의 작가가 예술적 역사를 이야기한다. 마당의 우물, 가옥의 곳곳에 이뤄지는 예술적 행위는 어쩌면 우리 삶의 역사 중 하나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 남산골한옥마을이 우리나라 현대미술계의 대표적인 전위 예술가들을 초대해 『한국미술의 거장 3인의 동거동락(同居同樂)』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남산골한옥마을 기획사업인 『예술, 한옥을 품다』의 일환이다.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1세대 전위 예술가들인 김구림, 이건용, 성능경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세 명의 작가들은 한옥마을의 마당과 한옥에 머물며 한 달 간 영상설치, 드로잉,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각 작품에는 작가별 세계관 뿐 아니라 남산골한옥마을 한옥들의 역사성과 장소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남산골한옥마을 입장료 및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프로젝트 기간 중 매주 금요일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준비되어 있다(참가비 15,000원).
100년 묵은 한옥이 살아 숨 쉬는 전시관으로 ● 남산골한옥마을은 개화기부터 존재했던 서울 곳곳의 한옥을 한자리에 모아 보존하고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해왔다. 권세가의 집안 뿐 아니라 중인이 살았던 집까지, 짧게는 70여 년부터 길게는 100년을 훌쩍 넘은 남산골 한옥들은 저마다 고유한 사연과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이 고택들이 이번 전시 프로젝트에서는 작가들의 전시 공간 겸 작업실이 될 예정이다. 지나간 역사로 존재해왔던 한옥 공간은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역사인 세 명의 작가들이 사유하고 행위하는 공간이 된다. ● 한옥카페&숍'아리'와 투호, 우물 등이 위치한 한옥마을 마당에서는 김구림 작가의 설치미술 「Yin and Yang」이 전시된다. 김구림 작가는 마당에 있는 우물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 이건용 작가가 사용할 장소는 윤씨 가옥이다. 남산골한옥마을의 윤씨 가옥은 1910년대에 지었다고 알려진 옥인동 47-133번지 가옥을 그대로 본떠서 새로 지은 것이다. 이건용 작가는 전시가 진행되는 한 달 동안 윤씨 가옥에서 직접 드로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의 제목은 『폭발과 피난민과 동거시대』. 한옥이라는 장소가 제공하는 환경과 작가의 현재진행형 작품 간의 콜라보레이션 상태를 관객과 유지하는 것을 작품의 접근방식으로 삼았다. ● 성능경 작가가 선택한 곳은 김춘영 가옥이다. 이곳은 조선말기 궁궐을 지키던 오위장 김춘영이 1890년대 지은 집으로, 종로구 삼청동 125-1번지에 있던 것을 이전⋅복원하였다. 성능경 작가는 이곳에서 퍼포먼스와 작품 전시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의 제목은 『사색당파(四色黨派)-특정인과 관련 없음』으로, 작가의 1977년 작 「특정인과 관련 없음」의 주제를 조선 말기 사색당파와 연결지어 '소통불가능의 시대유감'을 표현하고자 한다.
김구림⋅이건용⋅성능경의 『동거동락(同居同樂)』 프로젝트 ● 남산골한옥마을 전시 『한국미술의 거장 3인의 동거동락(同居同樂)』에 참여하는 세 명의 작가들은 모두 한국 현대미술의 초창기를 이끌었던 '1세대 전위 예술가'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한국 미술의 비주류 영역 속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적도 많았지만, 그들이 걸어온 50년 예술 인생은 한국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 김노암 전시감독(세종문화회관 시각예술전문위원)은 이번 『한국미술의 거장 3인의 동거동락(同居同樂)』 전시를 앞두고 "목면산(남산의 옛 이름) 자락에서 시대의 질서와 제도와 힘에 불굴의 의지로 대결하였던 희대의 기린아들인 김구림, 이건용, 성능경의 생생하게 살아있는 독립적인 예술가의 정신과 행위를 서울의 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 김구림 작가는 1950년대 후반부터 회화를 비롯하여 오브제, 해프닝, 대지미술, 바디 아트, 비디오 등 미술의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실험을 거듭해왔을 뿐 아니라 한국 최초의 실험영화 『1/24초의 의미』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영화 『1/24초의 의미』는 지난 9월,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의 스타오디토리움극장에서 3일간 상영되기도 했다. ● 이건용 작가는 평면미술이 주류를 이루었던 1970년대 한국 미술계 속에서 '탈 평면'을 시도했던 몇 안되는 작가다. 그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장면과 해프닝에 주목하며, 재료와 관념에 구속되어 있던 미술을 보편적인 실존의 세계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2009년에는 한국의 미술 전문가들이 선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가 50인」에 꼽히기도 했다. ● 성능경 작가는 오늘날 '한국 행위예술의 대부'로 통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일찍이 개념미술에 눈을 뜬 그는 우리 사회 곳곳에 기형적으로 굳어있는 권력과 권위를 해체하는 작업을 30여 년간 지속해 왔다. 특히 미디어와 사진매체, 퍼포먼스를 이용한 전위적인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혔다.
매주 금요일, 시민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 ● 『한국미술의 거장 3인의 동거동락(同居同樂)』 전시가 시작되는 10월 14일과 매주 금요일(10월 16일 제외)에는 작가와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10월 14일 첫날에는 작가들과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고, 매주 금요일에는 한 명의 작가와 일반 시민들이 함께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다. 작가의 입을 통해 직접 그의 작품 세계 및 전시의 의미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작가와의 대화는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15,000원. 선착순 마감이며 참가비에는 식사와 음료가 포함되어 있다. ■ 남산골한옥마을
동거동락(同居同樂): 김구림, 이건용, 성능경의 동거동락,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1세대 전위미술가들 서울 고택(古宅)을 살다. ●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예술 한옥을 품다'의 첫 기획전시로 우리나라 현대미술계의 대표적인 전위미술가들인 김구림, 이건용, 성능경을 초대하였다. 이들은 한국 미술계의 전위그룹 세대의 중심인물들이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17년 전 서울 곳곳에 남아있던 전통 한옥을 한자리에 모아 우리 시민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우리나라 전통 주거문화를 소개하는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남산골 한옥마을의 역사성과 장소성에 대해 세 명의 예술가들이 한 달 간 영상설치, 드로잉,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 100년 전 20세기 초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의 장인 등 권세가들의 근사한 한옥, 궁궐을 지었던 대목수의 단단한 한옥, 궁궐을 지켰던 오위장 김춘영의 단촐한 한옥 등, 5채의 한옥에서 그와 거의 비등한 삶을 자유분방하고 호기롭게 살아온 예술가들의 유쾌한 동거동락. 생성소멸하는 우주인 지금 여기서 논지 80년이 70년 100년이 된 집과 사람과 예술이 함께 한바탕 신나는 놀이로 채워진다. 이름난 곳을 다투어 차지하며 으리으리한 집을 지어 권세와 부를 뽐내던 권력도 무상한 장소, 세 명의 예술가들은 사유하고 성찰하고 유유자적하며 대화하고 노동하고 유희하면서 한 달을 보낸다. ● 이번 전시는 목면산(남산의 옛 이름)자락에서 시대의 질서와 제도와 힘에 불굴의 의지로 대결하였던 희대의 기린아들인 김구림, 이건용, 성능경의 생생하게 살아있는 독립적인 예술가의 정신과 행위를 서울의 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다. 게다가 이곳은 20세기 고난한 역사를 살아낸 한국인들을 위무하고 동락(同樂)했던 한국 영화의 메카 충무로 입구와 맞닿아 있는 곳이다. 평생을 예술에 미친 사람으로 살아온 김구림 작가의 한국 최초의 실험 영화 『24의 1초의 의미』를 생각하면 참으로 교묘한 인연이다. ● 성능경 작가는 미디어에서 채집한 익명의 인물사진을 사용하여 권력과 권위의 평준화의 문제를 다뤘던 1977년 작 '특정인과 관련 없음'의 주제를 조선말 사색당파(四色黨派)와 연결하여 소통불가능의 시대유감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참으로 100년 전 조선말기의 상황과 2015년 현재를 사는 익명의 서울 시민의 어떤 보편적인 감정과 시대정신을 은유한다. ● 이건용 작가는 유머러스하고 태평스런 넉넉한 삶과 마음의 여유가 어떻게 예술가의 창조행위와 연결될 수 있는지를 오랫동안 입증해온 전위미술가이다. 인간의 사유가 그리고 예술가의 창조력이 불가피하게 신체(身體)와 연결되고 되돌아오는 과정을 통해 재료와 관념에 구속되어있던 미술을 보편적인 실존의 세계로 열어젖혔다. 당시로서는 호화저택인 고래등 같은 기와집은 작가의 드로잉을 위한 재료가 되버린다. 실은 우주적 차원의 물질계와 상상계를 넘나드는 예술가의 품은 세계의 모든 집을 품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것이다. ● 거대한 고층건물과 아파트에 익숙한 우리에게 남산골 한옥마을의 안옥은 참으로 소박해 보인다. 중국 북경의 천안문과 자금성을 비교해보면 우리의 남대문, 광화문 경복궁은 참으로 조붓하나 그것은 모두 시간이 만들어낸 환영이자 착시효과일 뿐이다. 1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두 칸 또는 세 칸 집에 살던 평범한 서울의 거주자의 시선으로 본다면 남산골의 한옥들은 모두 큰길가 솟을대문의 거대하고 호사스런 집들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권력과 재물과 권위가 거주하던 곳에서 현대예술의 동지이자 베테랑들이 제집처럼 유유자적 멋대로 놀다가는 것이다. 오래시간 현대예술의 즐거운 괴로움을 함께한 전위미술가들의 남산골 한옥마을의 방문은 예술적 지신밟기인 셈이다. ●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남산골 한옥마을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통해 우리 고유의 건축, 주거문화와 미학을 담고 있다. 또한 각각의 한옥은 20세기를 지나며 나름의 역사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장소의 성격을 고려하여 우리 미술계를 살아있는 역사이자 현대미술의 산 역사가 담아 진다. 한국의 1세대 전위미술가들의 시각으로 본 남산골 한옥마을은 다양한 얼굴과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김노암
□ 남산골한옥마을(서울남산국악당) 남산골한옥마을 통합 운영 ●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이 2014년 3월부터 통합 운영을 시작하여 전통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남산의 수려한 자연과 우리의 전통문화예술, 다양한 현대의 예술을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통문화예술의 현대성과 동시대성을 담아 전통문화의 진면목을 동시대 시민들과 그 가치를 찾아가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다양한 문화컨설팅 및 문화기획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대표적인 문화예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온 (주)메타기획컨설팅과 전통음악과 깊이 있는 창작음악으로 국악의 밭을 건강히 이끌어 온 사회적기업 (사)정가악회에서 공동운영한다. '자연과 예술의 공감', '전통적인 그러나 현대적인' ● 남산골한옥마을은 전통의 가치와 새로움을 동시에 추구하여 예술적 지향점을 갖는 「법고·창신」의 공간이다. 다름을 다양성의 가치로 승화시켜 소통과 나눔으로 창작과 협업이 이루어지는 「소통·공존」의 장이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통해 세계인이 공감하는 「예술·공감」의 도시, 서울의 품격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전통건축과 전통공연예술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여 전통이 옛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전통과 현대'를 보여줄 수 있는 특화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기획공연,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 남산골한옥마을은 한옥의 공간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기획공연,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남산골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보다 풍성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기획공연 "예인, 한옥에 들다", 시즌프로그램 "예술, 한옥을 품다", 체험프로그램, 전통혼례 등이 있으며, 세시절기마다 축제 형태의 각종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Vol.20151014k | 한국미술의 거장 3인의 동거동락(同居同樂)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