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31019f | 최명숙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유중갤러리, 유중아트센터 3층 uJung Gallery 서울 서초구 방배로 178(방배동 851-4번지) Tel. +82.2.599.7709 www.ujungartcenter.com
복잡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는 나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여러 가지 사건들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눈에 보이는 건 결과물만이고 목격하고 있는 현상이 생겨난 과정과 이유를 알 수 없다. 나는 이러한 사회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이곳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이 사회를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었다. 세상을 알아가기 위해 주변의 사물들을 관찰하고 탐구하기 시작했다. 눈으로 사물을 보고 몸으로 경험하면서 '숲'이라는 공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숲은 사건이 생겨나는 과정을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숲을 멀리서 보면 하나의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숲 속으로 들어가면 수없이 많은 나뭇잎이 나열된 것을 볼 수 있다. 둥근 '점'처럼 생긴 나뭇잎이 만들어낸 숲의 부분들을 경험할 수 있다. 작은 나뭇잎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숲을 보면서 나의 삶도 작은 요소들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깨닫는다. 복잡해 보이는 나의 일상을 단순하게 바라보게 된다. 나의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옷을 입고 밥을 먹는 등의 사소한 일들의 연속이다. 반복행위들이 모여 한 달이 가고, 일 년이 간다. 시간이 지난다. 사소하게 반복되는 일들이 모여 삶의 형상들이 생긴다. 사건이 생기고 없어지는 것을 반복하여 하나의 형상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삶'의 조각들을 '숲'이라는 세계를 통해 시각화하여 삶의 과정들을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 최명숙
Vol.20151013i | 최명숙展 / CHOIMYUNGSUK / 崔明淑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