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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_02:00pm~07:00pm
사이아트 스페이스 CYART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안국동 63-1번지) Tel. +82.2.3141.8842 cyartspace.org
지금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은 각양각색의 평면들과 입체들인가? 기실 눈은 가까이 있는 것의 형상은 선의 각도의 조합으로, 먼 것은 공기의 불순물이 만들어내는 선명도의 차이로 공간 안에 형태를 인지한다. 이것이 오류일까? 저 멀리 있는 별을 점으로, 상대적으로 가까운 별인 달과 태양을 원으로, 지구를 영화 그래비티를 통해 구로 감지한다. 정지된 단면에서의 평면은 속도를 가지고 회전하면 입체가 된다. 원이 한축에서 회전을 하면 구가 되듯이. 태양계가 태양 주위를 돌며 vortex 회오리를 만들듯이. 연속체와 단면은 동시에 존재한다. 고정 되 보이는 물체도 고정된 것이 아니며' 평면은 우리가 전체의 일부를 인지하기위한 사고의 편린인 것이다.
움직임 속에 정지, 동(動)중 정(靜). 현재 쓰고 있는 이 한 장의 노트도 태양계의 vortex안에 있으며, 하나의 둥그런 씨앗으로부터 한 획이 공간을 가르고 가지(선)와 잎(면)이 공간을 만들 때 잘려 나와 얇게 져며져 책상에 놓여 그 위에 흑연이 납작하게 위아래 좌우로 묻혀 지고 있으나 시간 속에 흔적을 모두 모아보면 시작과 끝이라는 구획 안에서 입체상이 그려질 것이다. 단면과 연속면이 춤을 추고 있는 것이 세계이며, 미시와 거시가 서로에게 어떤 틈을 내어주어 서로를 투영한 닮은꼴의 형상을 주고받는 것이다. 수챗구멍과 블랙홀, 담배연기와 성운, 구름에 싸인 달과 태반 ... ■ 최애경
Vol.20151013b | 최애경展 / CHOIAEKYUNG / 崔愛璟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