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제17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

The 17th Danwon Art Festival展   2015_1009 ▶ 2015_1031

시상식 / 2015_1009_금요일_04:00pm

참여작가 김재호_구교수_성민우_이민경_유미숙_김정민 김시우_김자영_김정옥_김혜진_박성호 박지은_이경현_이은별_이재용_윤소연 임도훈_전우현_한상아_한재철_황학삼

주최,주관 / 안산시_(재)안산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7:00pm

단원미술관 DANWON ART MUSEUM 안산시 상록구 충장로 422(성포동 737번지) 제1관 Tel. +82.31.481.0504 www.danwon.org

올해로 17년을 맞은 단원미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전국규모 공모전 중 하나이다. 출발 당시부터 '대상 2000만원'이란 이슈는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오래되었다거나 많은 상금이 반드시 출품자들을 매혹시키는 것만은 아니다. 최근 10여년 사이 미술생태계는 급속도로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이젠 특정한 '출신학교·그룹·공모전·배경' 등이 큰 힘이 되지 못한다. 그 어느 때보다 작가적 개인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가, 작가활동에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 등의 문제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2015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는 시사점이 크다.

단원미술대상 / 김재호_기다림

『2015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의 가장 큰 특징과 차별성은 선정작가제 도입과 수상자를 위한 사후 프로그램에 있다. 우선 선정작가제는 1차 포트폴리오 심사와 2차 실제작품 심사를 통해 전반적인 작가적 역량을 가늠한 점이다. 이러한 시도는 최근 몇몇 공모전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수상작가 전원을 대상으로 국내 전시와 동시에 해외에서의 초대전 및 현지 예술탐방 특별 프로그램을 운용한 사례는 흔치 않다. 일부 소수를 대상으로 한 지명 공모전에선 가능하겠지만, 이번 『2015 단원미술제』처럼 지자체 예산으로 불특정 다수의 응모 작가군을 대상으로 수상한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국내외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사례는 처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원미술상 / 구교수_DOG연작
단원미술상 / 성민우_에콜로지-관계

『2015 단원미술제』는 본선 수상자 20여명만을 선정하다보니 '20: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단원 김홍도 정신을 계승한다'는 설립취지답게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단면들을 작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단원미술대상에 선정된 김재호 작가도 '우리 인간들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모든 공간이나 사물·자연 등을 보고 느끼며, 작가만의 기억 공간 속에 자리 잡힌 무의식과 의식적 세계를 펼쳐 놓은 작품세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2미터가 넘는 대형 석조각은 간결하고 단순한 미감의 명상적인 주제의식이 돋보였다. 이어 단원미술상에 선정된 구교수·성민우 작가 역시 밀집된 아파트를 통한 현대인의 건조한 정서와 수풀 속에 갇힌 인간상을 통한 복잡다단한 심리적 정서 등을 각각 표현하였다.

특별상 / 이민경_비대칭적 채움
특별상 / 유미숙_허상을 벗고 실상을 입다Ⅵ
특별상 / 김정민_이뻐(?)

『2015 단원미술제』에 선정된 수상 작가들은 한 목소리로 '해외에서의 작품발표 기회를 열어준다는 점'에 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고, 그런 시도에 작가적 입장에서 감사함을 표했다. 그만큼 무한경쟁 시대에서 작가로서 존립한다는 점이 얼마나 힘들고, 한창 풍운의 꿈을 키워가는 신진작가들에게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격려와 후원'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에 새로운 변화를 꾀한 『2015 단원미술제』의 행보가 '형식주의에 안주한 지역 공모전의 새로운 대안적 발전모델'이 되었다고 여겨진다. 또한 『2015 단원미술제』가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젊은 현대미술의 역량을 널리 알리는 교두보가 될 것이며,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몰빅'의 놀라운 힘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 ■ 단원미술관

Vol.20151009g | 2015 제17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