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1008_목요일_06:00pm_C동 옆 야외 데크
참여작가 강우영_강효미_기슬기_길다래_김성배_김성용 김유정_박윤주_박은하_백승기_앤드씨어터 얼라이브 아츠 코모_염지희_우현주_위영일 이주현_이창훈_이하람_인진미_임선희_전형산 지희킴_최영_함정식_Ece Yildirim Klara Petra Szabo_Nicolas Manenti
주최 / 인천광역시_인천문화재단 후원 / 롯데백화점 인천점
관람시간 / 01:00pm~06:00pm
인천아트플랫폼 INCHEON ART PLATFORM 인천시 중구 제물량로218번길 3 A,E,G1동 Tel. +82.32.760.1000 www.inartplatform.kr
인천아트플랫폼은 1년에 단 한 번,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한다. 오픈스튜디오는 작가들의 작업실이 있는 레지던시 공간(또는 창작 공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 요리사들이 개발한 자신만의 레시피를 함부로 공개한 적이 있었던가? 예술가들에게 작업실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모든 요소들이 함축하여 들어있는 엑기스, 사람의 몸으로 비유하자면 인체의 기능을 설정하는 DNA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작업실에는 예술가들이 오랜 시간을 거쳐 완성한 예술 작품, 아이디어 스케치를 한 에스키스 북, 눈 여겨 스크랩한 온갖 기사들, 창작에 조언자의 역할을 해주는 도서들, 심혈을 기울여 구입한 다양한 종류의 재료들이 있다. 바로 그것은 예술가들만의 레시피인 것이다.
만남과 기회의 장소가 된 예술가들의 아뜰리에 ● 예술가가 개인의 작업실에서만 들어가 창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작업실에 모여 교류하는 것은 비단 오늘 날의 트렌드만은 아니다. 1663년 프랑스에서는 루이 14세 때 젊은 예술가들의 교류와 예술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프리 드 롬(Prix de Rome)'이라는 장학금 제도를 만들었다. 치열한 경쟁률과 어려운 시험을 거쳐 선발된 예술가들은 프랑스 국왕이 제공하는 비용으로 이탈리아 아카데미가 자리 잡고 있는 로마의 만치니(Mancini) 궁정에 체류하였고, 거주하며 이탈리아 거장들의 작품을 모사하고 연구하는 기회를 가졌었다. 이러한 교류는 확대되어 참여 예술가가 로마에 머물며, 예술가들이 개인의 작업뿐만이 아니라 사회에 공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작업들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20세기의 의미 있는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은 프랑스의 바토 라보와(Bateau Laboir, 세탁소)이다. 이곳은 독지가에 의해 운영되었으며, 피카소(Pablo Picasso)나 달리(Salvador Dali) 등 오늘날에 있어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예술가들이 거주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는 예술가들이 모여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피아노 제조공장으로 사용되어 왔던 이 건물은 흉한 몰골과 쓰러질 듯 흔들리는 모양이 마치 세탁부들이 빨래터로 쓰이는 강변의 낡은 배와 비슷하다고 붙여졌다. 1900년대 초에 파리의 형편이 넉넉지 않은 예술가들은 몽마르트에 몰려들었다. 그리고 1900년 초 여러 예술가들이 몰려들어 유명해지기도 하였는데,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작업하는 공간으로 유명해진 것은 그 곳이 가진 환경덕분이었다. 몽마르트의 삼류 가수, 목수, 약장수, 건달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몽마르트의 무질서한 환경은 오히려 예술가들이 새로운 창조력을 키우는 자유의 토양이었다.
또한 미국의 작가인 앤디워홀(Andy Warhol), 그의 작업실 팩토리(Factory), 그 반짝이는 호일과 페인트로 장식된 은색 공간에는 단순히 작업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많은 미술가들, 글 쓰는 작가들, 뮤지션들 그리고 유명 인사들이 모여 작업하였다. 그리고 이곳에는 젊은 여자, 길가의 천재들, 부자 여자들, 아주 세련된 사람들, 매춘부, 콜걸, 사기꾼, 미술관 큐레이터, 부자 수집가 등의 방문으로 가득할 수 있었던 언제나 열린 문의 장소였다. ● 이렇듯 예술가들에게 작업실은 작업을 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을 마련함과 동시에, 예술 창작의 방향을 판가름하기도 한다. 그리고 여러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작업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창작공간을 지원하는 정책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것이었고, 그들이 지원하며 가장 크게 장려했던 것은 '교류'였다.
인천아트플랫폼 입주 예술가들의 스튜디오 오픈 ● 오늘날의 레지던시 공간이라고 불리는 장소는 뿔뿔이 흩어져 고독하게 작업을 하는 예술가들이 만나 아이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교류의 장이자, 서로를 보듬어 주고 응원해주는 심적 위로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창작의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터이자, 작품을 최고조로 끌어낼 수 있는 장소인 것이다. ● 인천아트플랫폼에는 눈으로 '보는 것' 그 자체에 대해 고민하며 보는 방법과 도구에 대해 연구하는 회화 작가가 있고, 언어와 달리 독해가 어려운 소리를 사운드의 소스로 활용하여 음악적으로 해석하려는 사운드 작가가 있으며, 매체와 작품 제작 방식 등 단편적인 면으로만 일괄시켜 특정 ○○아티스트로 불리는 것에 대해 고민하며 작가연구, 미술사 등 수 많은 미술의 소스를 가지고 작업하는 작가가 있기도 하다. 또한 자신의 삶과 마음을 자연에 대입하여 회벽이 마르기 전에 화면을 긁고 물질을 바르기를 반복하며 상처와 치유를 반복하는 작가가 있고, 비어있는 공간에 들어가 작가 개인의 사적인 글들과 감각으로 공간을 재구성하는 작가가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식, 다양한 매체,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예술가들이 이곳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하고 있다. 그들의 작업실에는 각양각색의 다른 도구들이 놓여있으며, 빛의 조도도 다르고, 테라핀과 석회 안료 등 공기의 밀도와 냄새조차도 다르다. 10월 8일부터 3일 간, 인천아트플랫폼은 그 비밀스러운 장소를 보여주고자 한다. ■ 인천아트플랫폼
□ 행사개요 - 기간 : 10월 8일(목) ~ 10월 10일(토) - 장소 : 인천아트플랫폼 A, E, G1동 국내외 입주 예술가 27팀 오픈스튜디오, 야외 오프닝 파티, 레지던시 프로그램 아카이브 전시, 전문가 초청 프로그램, 작가 연구 프로그램(인천 소재 대학 연계), 투어 프로그램(롯데백화점 인천점 연계)
□ 프로그램 세부 소개 1. 야외 오프닝 파티 - 일시 : 10/8(목), 6:00PM - 장소 :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 옆 야외 데크 한 가을 밤, 야외에서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네트워크 파티 2. 오픈스튜디오 - 일정 : 10/8(목) - 10/10(토) - 장소 : 인천아트플랫폼 A, E, G1동 연 1회 예술가의 작업실을 공개하는 자리로, 2015년도에는 6기 입주 작가 27팀의 작업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개
○ 오픈스튜디오 내 프로젝트 및 전시 2-1. 박윤주 - 「이야기 방석」 참여 프로젝트 - 일시 및 장소 : 10/8(목) - 10/10(토), 1-6PM @ 인천아트플랫폼 스튜디오 E-1호 E-1호에 놓여있는 이야기 방석은 '내가 방석을 바닥에 놓으면, 나는 예술가(당신)와 이야기 하고 싶어요'라는 증표이다. 방문객은 이야기 방석을 매개체로 하여, 예술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2-2. 우현주, 전형산 - 「방과 방 사이」 사운드 퍼포먼스 - 일시 및 장소 : 10/8(목), 5:30PM / 10/10(토), 즉흥 퍼포먼스 @ 인천아트플랫폼 스튜디오 E-4, E-6호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4호실의 우현주와 6호실의 전형산의 두 작업실에서 진행, 각자의 작업실에서 들리는 상대방의 소리는 방과 방 사이에서 낮설게 마주한다. 2-3. 최영 - 「명화의 비밀」 워크숍 - 일시 및 장소 : 10/8(목) - 10/10(토), 1-6PM @ 인천아트플랫폼 스튜디오 E-11호 고전 서양 회화의 대가들이 사용하던 비밀스러운 광학 도구를 보여주고, 사용 원리를 소개 2-4. 강효미 - 『빵이다 대 구워뜨』 연계 전시 - 일시 및 장소 : 10/8(목) - 10/10(토), 1-6PM @ 인천아트플랫폼 스튜디오 E동 1층 공동휴게실 냉장고 타임머신을 통해 미래의 사람들이 과거로 이민을 와서 맛 집을 여는 이야기 책 『빵이다 대 구워뜨』와 연계하여, 공동휴게실 주방에서 일러스트와 그 간 출판된 책을 전시 2-5. 길다래 - 『쉬운 정원』 전시 & 「리듬 of 낭독」 퍼포먼스 - 전시 일시 및 장소 : 10/8(목) - 10/10(토), 1-6PM @ 인천아트플랫폼 G1동 갤러리 - 퍼포먼스 일시 및 장소 : 10/10(토), 3-4PM @ 전시 장소와 같음 - 전시와 퍼포먼스 내용 : 일상적이고 단순한 구조를 가진 오브제와 영상이 설치되는 3일 전시를 진행하며, 전시 내 퍼포먼스에 해당하는 텍스트를 발췌하여 10인이 메트로놈 박자에 맞춰 낭독 2-6. 지희킴 - 「위장된 사서」 참여 프로젝트 - 일시 및 장소 : 10/8(목) - 10/10(토), 1-6PM @ 스튜디오 E-8호 버려진 책에 생명을 불어넣는 예술가의 책 작품, 그 작품이 스튜디오 내 마련된 도서관에 비치된다. 작가는 관람객이 그림을 읽을 수 있도록 사서의 역할을 한다.
3. 레지던시 프로그램 아카이브 전시 - 일정 : 10/8(목) - 10/10(토), 10AM-6PM - 장소 : 인천아트플랫폼 H동 1층 프로젝트 룸 2009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영상, 사진, 자료집 등 다양한 자료들을 집적한 전시 4. 작가 연구 프로그램(인하대 미술전공 대학(원)생 연계) - 일정 : 10/2(금) - 10/10(토) 인천에 소재한 인하대학교 미술전공 대학(원)생과 입주 작가가 1:1로 매칭하여, 매칭 작가의 창작 세계, 사용 매체, 작가 생애 등을 연구하는 프로그램 - 참여작가 : 김유정, 박윤주, 백승기, 염지희, 위영일, 임선희 - 참여학생 : 김민경, 김해성, 류웅선, 이수연, 임현준, 한바다 5. 투어 프로그램 (롯데백화점 인천점 연계) - 일정 및 장소 : 10/8(목), 1-3PM 2015년도 오픈스튜디오를 후원해주는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으로, 롯데백화점에서 모집한 방문객과 스튜디오 탐방
Vol.20151008f | 인천아트플랫폼 6기 입주 작가 오픈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