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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5_1008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공휴일_01:00p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토스트 GALLERY TOAST 서울 서초구 방배로42길 46(방배동 796-4번지) 3층 Tel. +82.2.532.6460 www.gallerytoast.com
갤러리토스트에서는 2015년 10월 8일(목)부터 2015년 10월 25일(일)까지 "LEE JOON GYU SOLO EXHIBITION_이준규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현대 도시 속 회색 건물들 사이에 비춰지는 사람들의 삶의 기억들을 동판화기법으로 해석하여 화폭에 담는다. 메조틴트(mezzotint, 판화기법)로 펼쳐지는 작가의 작품구성은, 검회색의 건축물과 그 벽 사이사이 연결되는 회백색의 여백을 통해 도시를 가득 메우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개개인적 기억 및 중요한 공간을 상기시킨다. 창문이미지의 건축물들이 평면적으로 이어져 있는 작가 작업의 시작은, 메조틴트 기법의 시작인 블랙과 화이트의 면 분할로부터 시작되었다. 블랙과 화이트로 연결되어지는 다양한 건축물들과 그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매개체들은 작업 기법에 연관을 두고 화면을 구성하였다. ●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얼마 남지 않은 한옥의 이미지와 그 속에서 풍겨지는 항아리, 처마 등의 이미지를 나열하여 현대적인 풍경 속 한옥의 이미지를 혼합, 공존되어 있는 모습을 담았다. 현대도시 속의 다양한 색상 속에서 작가의 담담한 작가세계와 함께 잠시나마 차분하고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 갤러리 토스트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동판을 만지는 나의 손길은 항상 그렇듯이 반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수많은 점들이 찍혀져 나오는 로커로 메를 놓는 과정은 많은 시간을 차지하며 작업의 한 부분으로 중요하게 자리 메김 하고 있다. 스크레퍼를 사용하여 동판을 깍아내면서 이미지들이 한 부분씩 드러날 때면 프레스기를 통해 한 장의 판화가 완성되어지고 나타나지는 상상을 하곤 한다. 그리고 또 주변 가까이에서 작품 속에 등장할 주인공들을 찾아 나선다. 지금은 얼마 남아있지 않은 한옥 마당의 항아리들과 처마에 달려있는 풍경들 또 새로운 건축물과 공존하여 존재하고 있는 한옥들이 나의 눈 속으로 들어 왔다. ● 창문 이미지로 이어지는 작업들의 시작은 블랙과 화이트의 면분할로부터 시작되어진다. 블랙과 화이트의 경계선에서 항상 작업이 시작되어질 공간에 대한 사색과 여러 이미지들의 제자리 찾기 등 작업 기법에 대한 연관성에 중점을 두고 화면이 구성되어진다. 여러 사람들의 삶의 주변 공간들 도시를 가득 메우고 있는 회색 건축물과 회색의 벽 사이사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창문들 하나하나는 나의 삶과 함께 숨쉬고 이어져가는 삶의 기억들 더 나아가 여러 사람들의 중요한 공간으로 대표되리라 생각한다. ●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물 위의 커다란 공간들 그 속에 표현되지 않은 보이지 않는 이미지들 화면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회색의 벽들은 이제 표현되어진 창문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지되어 있는 듯한 건물의 모습들을 나만의 표현 방식으로 하나하나 무언가 연결지어가고 있다. 때로는 표현되어진 때로는 표현되어지지 않은 주변 사물들에 대해 다시 한번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언젠가는 누군가가 나타나 회색의 벽을 메우고 넓은 하늘을 채워줄지도 모른다. 그러한 공간들에 또 하나의 의미를 부여하고 작업의 연속성을 하나의 또 다른 중요한 정신으로 지키고 싶은 마음을 삶의 경계선에서 다시 시작될 작업 하나하나를 이어나갈 힘을 새롭게 얻어온다. 항상 무언가를 찾아다니며 빈 공간들에 의 미를 부여하며 항상 같은 모습으로 그것들을 찾아다닐 수 있는 시간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 이준규
Vol.20151008c | 이준규展 / LEEJUNGYU / 李浚揆 / pr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