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1008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강필석_길양숙_김아름_김아리_김종령_김태영 김현진_김효정_노종남_박경범_서유라_송일섭 송지연_신민상_윤민영_윤유진_이선영_이선화 이선희_이용제_이정성_이종우_이혜리_임성희 임현옥_정경순_정영희_최기정_한휘건_홍원석_홍인아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이공갤러리 IGONG GALLERY 대전시 중구 대흥로 139번길 36(대흥동 183-4번지) Tel. +82.42.242.2020 igongart.co.kr
김아름 ● 본인의 작업은 스스로의 자아를 찾고자 타인과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과 함께 타인의 관심을 얻고자 욕망하는 이중적인 자아의 모습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 갇혀있는 목마는 본인 혹은 타인의 페르소나이며 주변에 존재하는 동식물은 그들이 생존하는 공간의 사회구성원이다. 그들은 함께 어울러 있지만 서로를 조이고 행보를 방해한다. 집단 속에서 자유와 일탈을 꿈꾸지만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는 소외의 순간을 화폭에 담았다. 작품안의 이야기 전개를 통해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두 가지 얼굴, 소통해야하는 집단 안에서 겪는 '소외와 단절'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노종남 ● 기억속에서 존재하고 있는 변하지 않는 본질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된 기억의 판타지. 시간은 끊임없이 흘러가고 존재의 새로움은 단순한 재생과 반복 아래 사라져 버린다. 돌아가고싶은 그 시절 경험은 또다른 기억의 확장을 가져오는 연장선을 갖는다.
김효정 ● 질감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고 켜켜히 올라가는 두께감을 통해 추억을 담고자 하였다 오래 묵힌 화면은 나를 기억속으로 안내하고 얽힌 선들과 끈들은 다시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송지연 ● 선과 선을 엉키게 하고 짜임새 있는 반복적인 패턴을 작품으로 만들어 낸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선 하나하나에 집중하면 기억의 확장 끝에 기다리는 목적지가 아닌 여정 그 자체를 통해 마음이 맑아지며 마음에 기쁨을 느끼게 된다.
이선화 ●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 『다양성의 실현』의 저자인 마릴린 로덴에 의하면, glass ceiling은 위를 보면 끝없이 올라갈 수 있을 것처럼 투명해 보이지만 어느 정도 이상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없도록 규정된 한계 의미를 내포한다. 겉보기에 평등이 실현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는 여성뿐만 아니라 비슷한 차별이나 불이익을 겪는 소수 집단에는 여전히 권력 이데올로기가 적용됨을 시각적인 은유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용제 ● 기억의 형상을 통해 되살아난 과거의 감정들은 그 안에서 오묘한 형상들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행위는 현재 주체가 위치하고 있는 공간에서 이전에 경험하였지만 유실되어버린 과거 속 이야기들을 다시금 살려내고자 하는 시도로서, 그때의 순간적인 감정을 유발시키는 상태 속으로 자신을 이입시킴으로 유실된 과거와 다시 만나고자 한다. 이렇듯, 나는 이러한 삶과 그 속의 기억이미지를 다시 표현함으로서 '현재'라는 시‧공간 속에 과거의 모습들과 대면하며 순간이란 기억을 캔버스 안에 표현함으로서 영원성을 부여하고자 한다. 이정성 ● 인간은 자유를 열망하면서도, 구속받고 싶어 하는 존재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에게 칼과 총을 겨누고 자유와 평화를 외친다. 이러한 이중적 자태를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
신민상 ● 인연이라면_아무도 없는 섬에 길을 만들고 집을 짓고 꽃과 나무를 심었어. 그렇게 누군가가 찾아오길 기다렸지. 잠깐 머물다 떠나고 다시 찾아오고. 누군가 오면 기쁘고 떠나면 슬프고. 당연한 건데 이번엔 언제까지나 함께였으면 좋겠어. 인연이라면
정경순 ● 자연과 일상적인 풍경에 대한 마음을 선과 색, 면과 형, 회화적 언어로 표현해보았다. 기억속으로부터 나온 형상들은 중복된 작업과정속에서 감각적 이미지로 다시 만나게 되고 또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한다. 한휘건 ● 나의 아내와의 일상생활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내가 아내의 삶과 내면 속에 들어가 직접 그녀가 되어 그림으로 표현했다. '나'보다 더 자신을 알고 이해해 줄 수 있는 또 다른이가 존재한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홍원석 ● 결과적으로 전작들은 동시대의 현실과 삶, 개인의 경험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면, 이제는 현대사회속의 황당한 상황들과 불안요소들을 노골적으로 배치한다. 이것은 본인의 경험과 현실 속 이미지들이 재구성되어 세상에 제시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파란 창공을 지나는 시원한 바람에서 옛 기억을 가져옵니다. 화두전은 2000년 전시를 시작으로 시대 이슈를 화두로 정해 시각표현하는 미술단체로서, 15회를 맞이하는 2015년은 '기억의 확장'이라는 화두로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기억의 확장'이란 주제는 머릿속에 새겨 두어 보존된 과거의 것을 되살려 늘리고 넓히고자 함입니다. 기억은 시간의 흐름 속에 존재하고 새로운 시간에 재생되며 사라지고 반복된다. 현재 우리의 모습은 후손들의 역사가 됩니다. 기억을 공간화하고, 또 공간을 역사화하기 위해 과거의 기억을 오늘로 소환하고자 하는 동기를 가지게 됩니다. 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는 변하지 않는 본질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시 살아난 현실 기억에 대한 이야기들로서, 자기화 된 창작자의 고유 시선으로 본 시공간 안에 담긴 사회 문화적 맥락을 통해 동시대에서 특정 공간과 사물, 기억에 지닌 의미를 풀어 가고자 합니다. 삶과 예술의 성찰을 통해 보이지 않은 생각의 아름다움이 담긴 기억이 공동체의 기억으로 재구성하고 공감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같이 하고자 합니다. ■ 박경범
Vol.20151008b | 기억의 확장-화두 15회 정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