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1008_목요일_06:00pm_리앤박 갤러리
관람료 / 통합관람권 3,000원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논밭예술학교_논밭갤러리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93-45 (법흥리 1652-118번지) Tel. +82.31.945.2720 blog.naver.com/nonbatart www.farmingisart.com
아트팩토리 헤이리 ART FACTORY Heyri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63-15 (법흥리 1652-134번지) Tel. +82.31.957.1054 www.artfactory4u.com www.heyri.net
리앤박 갤러리 Lee&Park gallery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82-136 (법흥리 1652-522번지) Tel. +82.31.957.7521 leenparkgallery.com
리오 갤러리 LIO GALLERY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6-102 (법흥리 1652-486번지) Tel. +82.31.946.3934
『중견작가 집중조명전』은 2009년 『9인의 발견』을 시작으로 헤이리 내 갤러리들이 함께 추진하는 연합 전시의 연장선에 있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자기 고유의 조형관이 확립된 중견작가이지만 끊임없이 실험적 작업을 시도하는 화단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참여 갤러리들은 정주영, 박수만, 나진숙, 박동삼작가의 작품을 통해 이들 작가의 역량을 집중 재조명해 동시대 한국 현대미술의 단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
논밭갤러리: 정주영 ● 논밭갤러리는 작가 정주영의 산(山) 그림 연작을 전시한다. 작가는 서울과 주변의 산을 담은 일련의 풍경을 그려오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인왕산, 북악산, 남산과 파주 심학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초기에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를 참조하며 시작한 그의 작업 여정은 지금도 우리의 풍경 속에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익숙한 산의 형상을 통해 전통 산수화에 대한 동시대적 해석을 모색하고 있다. 산의 전체가 아닌 한 부분 속 바위와 초목을 거칠게 쓸어내리는 방식으로 표현한다. 섬세하고 반복적인 붓질들은 물질적이며 추상적인 느낌마저 드는 가운데 새로운 실경(實景)에의 탐구를 보여준다. ■ 논밭예술학교_논밭갤러리
아트팩토리: 박수만 ●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의 모습에서 순수를 찾을 수가 없다. 현대가 갖는 전문성과 개인중심의 사고가 본래의 인성을 감추게 되었고 살아간다는 목적의식에 모든 걸 빼앗긴 느낌이다. 삶은 인간상의 미래를 내면의 수양에서 오는 게 아니라 외면의 현실에서 넓이보다 높이만을 찾게 되어 심성의 도리를 잃게 되는 아픔을 볼 수 있다. 그 아픔의 치유를 잃어버린 순수의 회복이라 보고 인간들의 본래의 마음인 측은하고 부끄럽고 사양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 등을 되찾게 하여 바른 수양에 의해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하고자 한다. 세상은 차가우며 부끄러움을 표현하지 않는다. 많은 얼굴의 가면을 갖게 되고 사회적인 지위에 의존하며 본래의 미소를 드러내지 않는다. 무엇이 진정한 아름다움인지를 살펴보고 사회 속의 본 얼굴을 찾는 게 물질에서 오는 고통보다 아프다는 걸 이야기하고 인간적인 인성일 때 세상의 아픈 가슴을 치유할 수 있다고 본다. ■ 박수만
리앤박 갤러리: 나진숙 ● 주로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것들로 이루어진 이미지들은 생명의 근원, 존재의 근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부분과 전체와의 조화를 시도한다. 이런 면에서 내 작업은 'Relation(관계)'이라는 단어와 연계되어 생각할 수 있다. 내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레진(100% solids thermoplastic resin)'은 원래 각각의 독립된 개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접착 재료다. 서로 연결함으로 인해 개체들 상호간에 유기적인 relation(관계)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resin이라는 재료는 나의 작업과 맥을 같이 한다. 내가 사용하는 resin은 반투명으로, 쌓이는 정도에 따라 바탕색이 다양하게 변화되어 보인다. 그것은 인공조명이나 자연채광의 변화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나는 이를 'SILVER WAVE'라 부른다. ■ 나진숙
리오 갤러리: 박동삼 ● 내 작업의 근간은 기호의 해체로부터 시작된다. 기본적으로 물체에서 인식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순 없을까라는 자문에서 출발한다. 특히 사물의 물질적, 기능적 속성에서 이탈했을 때 비로소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유효하게 하지 않을까를 생각한다. 사물의 속을 비워버리고 모양으로만 존재하게 했을 때 사물은 물질적 특성과 기능적 속성, 완성된 고유의 기호를 잃어버린다. 어떤 물체에 대한 인식적 형태가 유효하다면 여전히 우린 사물 고유의 기능을 지정하지만 그것의 본질은 사실 새로운 사물로 치환되었다 해도 그르지 않다. 이러한 고정인식에 대한 해체는 항상 안을 볼 수 없다고 생각했거나 안이 보이지 않는 것에 의심 없는 상황에서 더욱 증폭된다. 개념이 탈개념화 됨으로써 진정한 개념성을 띠는 셈이다. 작업에 이용한 기와는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깨지고 뭉개진 것들로, 기와를 통해서 사물의 다른 지점을 연결하고 역사성과 삶의 본질에 대해 되묻고자 한다. ■ 박동삼
Vol.20151008a | 2015 중견작가 집중조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