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된 풍경-혼재와 실재 2015

모든 자연과 사물에는 규칙적으로 진행되어가는 규칙이 있다고 믿고 있다. 지금까지 자연이라 함은 부자연스럽지 않고 자유로우며 풀어헤쳐진 무작위, 무규정이라는 단어로 고정관념화 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연적인 환경은 시간과 더불어 일정한 주기로 변화하면서 회귀하고 그에 속한 생물 또한 자가복제를 통한 무한증식을 하고 있다. 물론 항상 같은 시간과 같은 패턴과 모양이 아니라 조금씩 변화하며 복제하고 증식한다. ● 지금까지의 작품제작에 있어 자연, 그리고 자연적인 풍경 혹은 환경에서 어떤 패턴과 규칙을 찾고 또 그에 반해 패턴과 규칙이 반복되고 중첩이 되면서 전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화면을 찾고자하는 것이 작품제작의 주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허재_복제된 풍경-혼재와 실제_혼합재료_80×116cm_2015

허재_복제된 풍경-혼재와 실제_혼합재료_80×116cm_2015

허재_복제된 풍경-혼재와 실제_혼합재료_80×116cm_2015

허재_복제된 풍경-혼재와 실제_혼합재료_116×80cm_2015

허재_복제된 풍경-혼재와 실제_혼합재료_116×70cm_2015

허재_복제된 풍경-혼재와 실제_혼합재료_132×162cm_2014

작품제작 프로세스 ● 지금 접하는 모든 자연적인 사물은 이러한 일정한 규칙을 가진 복제와 증식을 통한 얽히고 설킨 입체적인 화면을 보고 있다고 여긴다. 그리고 그것을 화면의 기본적인 바탕으로 깔고 주된 이미지 중에 하나를 골라 패턴과 규칙을 추출하고 그것을 통해 하나의 단편적이고 단순화한 실루엣 또는 포스터라이징화 한 이미지를 만들고 화면 맨위에 겹쳐 배치시켜놓아 보는 이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과 사색의 공간을 마련해 놓는다. ■ 허재

Vol.20151007b | 허재展 / HURJAE / 許在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