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토크 / 2015_1016_금요일_04:00pm
금오공과대학교 학생회관 소극장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 공휴일 휴관
금오공과대학교 갤러리 Kumoh National Institute of Technology 경상북도 구미시 대학로61 학생회관 B1 Tel. +82.54.478.7068 www.kumoh.ac.kr
깊어 가는 가을 구미의 금오공과대학교 갤러리에서 『순환/Circulation』이라는 명제의 강태웅 작가 초대전이 열린다. 올해 초 개관하여 세번째로 기획된 전시로 9월 주랑작가의 개인전에 이어서 10월 한 달 동안 열리는 강태웅 초대전은 캠퍼스에 활기를 불어 넣고 지역사회와도 유대를 강화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 ● '자연을 통한 인간성 회복'을 꿈꾸는 강태웅의 작품들은 여러 가지 작업과정을 거쳐서 탄생한다. 먼저 나무로 틀을 만들고 그 위에 신문지를 오려 붙여 다양한 모양의 캔버스를 만들며 그 위에 채색을 하고 마지막에 따로 만들어 놓은 도자기 조각과 쇳조각들을 조립하여 완성한다. ● 그가 주로 사용하는 나무와 흙, 종이, 쇠 등은 자연친화적인 재료이며 어린 시절 우리가 늘 가지고 놀았던 놀이기구이다. 강태웅은 현대화된 문명이 지배하는 작은 작업실에서 다시 어린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 나무, 흙, 종이 등과 함께 숨 쉬고 있다. 자연의 이미지를 닮은 모양의 나무틀을 만들고 그 위에 현실세계의 여러 가지 일들을 알려주는 여러 나라의 신문지를 오려 붙인다. 이 과정에서 세상의 어두운 부분을 들춰내기도 하고 거짓으로 위장한 정치가들을 고발하기도 하며 제3세계의 다른 시각들을 드러내기도 한다. 채색을 하는 과정에서 그 내용들이 부분적으로 가려지기도 하지만 더러는 그대로 보여져서 현실의 문제를 상기시켜준다.
강태웅에게 있어서 페인팅을 하는 과정은 현실의 문제를 극복해 가는 과정인데 이는 현실세계의 복잡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그의 붓질 아래에서 하나로 융합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도자기 조각이나 쇳조각들을 페인팅 위에 조립하는 과정은 그의 희망을 드러내는 의식이다. 자연의 이미지와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연상하며 만들어진 도자기 조각들은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과 자연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의식의 파편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철판을 절단하여 도자기 조각과 함께 화면에 붙였는데 한 방향을 향해 걸어가거나 뛰어가는 인체를 드러내어 적극적인 순환의 의지를 표현하였다. ● 강태웅은 이런 작업과정을 통하여 스스로 자연으로 동화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는 곧 자연으로의 회귀를 통하여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미래를 지향하는 작가의 희망이다. 이번 전시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원(圓)은 완전함과 영원함을 상징하며 끊임없는 순환을 표상하기도 한다. 그의 작품에서 분해되고 뒤틀린 완전하지 못한 원은 일상으로부터 일탈하고자 하는 현대인의 몸부림 일지도 모른다. 결국 원만한 순환을 희망하며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는 작가의 노력이 다양하게 변형된 원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 강태웅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와 동 대학원을 마친 후 중앙대학교, 전남대학교, 경상대학교 등에서 강사를 역임하다 1998년 미국으로 건너 가 펜실베니아 주립 브룸스버그 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했고, 뉴욕으로 이주 하여 작품 활동. 2012년 귀국하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0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한국, 일본 등에서 33회의 개인전과 300여회의 단체전에 참가해왔다. ● 현대인의 삶에 있어서 예술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의 하나로 인식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은 보편화 되지 않은 예술과의 만남이 우리의 현실이다 보니 금오공과대학교 내에 문을 연 갤러리는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다. 다양한 문화 예술 작품 전시회를 열어 학생 및 교직원의 정서 함양과 더불어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예술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여타 대도시에 비해 문화 예술을 경험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지역적 조건임을 감안하면 금오공과대학교의 갤러리 개관은 문화적 환경조성 뿐 만 아니라 지역과 연대한 대학의 역할에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 금오공과대학교 갤러리
Vol.20151004i | 강태웅展 / KANGTAIWOONG / 姜泰雄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