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OCI 미술관 창작스튜디오 Open Studio

2015_1003 ▶ 2015_1005

초대일시 / 2015_1003_토요일_04:00pm

참여작가 강상우_권인경_박경종_반주영 범진용_윤성필_조현익_최수진

관람시간 / 11:00am~06:00pm

OCI 미술관 창작스튜디오 OCI RESIDENCY STUDIO 인천시 남구 아암대로287번길 7 구 경인방송국 2층 Tel. +82.2.734.0440 www.ocimuseum.org

한창 '먹방'이 유행입니다. 그런데 그 백미는 완성된 음식의 시식보다 오히려 불꽃 튀는 주방에, 만드는 과정에 있습니다. 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 8칸의 실험실은 불꽃 대신 물감 튀는 연구열로 가득합니다. 땀과 열정 뒤범벅인 그 생생한 현장을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전시장에서와는 또 다른 만남, 작품 주변과의 만남으로 작품(作品)을 넘어 작업(作業)을 더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현장을 메우는 갖은 대화와 싱싱한 피드백은 가을하늘 아래 말 대신 작가를 살찌울 비약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 OCI 미술관

강상우_초월의 거울_공기건조한 점토에 에나멜_51.5×41×2.5cm_2013

나는 개인적으로 간직한 인상적인 기억들과 그에 관련된 특정한 정서적인 반응들을 탐구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 기억들이 어떠한 원인, 혹은 과정을 통해 변질되거나 사라지는가를 상상하고 추적한다. 이러한 의문과 그에 따른 탐구는 주로 입체, 설치, 드로잉과 페인팅을 통해 작품화되어 제안된다. 내 작품세계의 중점은 이러한 개인적인 기억과 그것의 변화에 대한 분석과 탐구를 통해 감상자들로 하여금 강화되거나 변화, 소멸되는 향수, 상실감, 또는 단절감, 고립감 등의 자극과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에 있다. ■ 강상우

권인경_Heart land 2014_한지에 고서 콜라주, 수묵채색_127×158cm_2014

인간들은 그들이 속한 장소를 통해 그 안에 녹아들어 있는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엿본다. 처음에는 생경했던 하나의 공간은 인간이 그 안에 흡수되어 동화되면서 서서히 인간의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특히 집은 지극히 인간들이 개입해 만든 사적 공간으로 내부에 거주하는 인간들의 확장공간이며 표현 방식이다. 집은 곧 내부 인간이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표본이 된다. 집은 인간이 뿌리내리고 있는 중심부 또한 회귀점이 된다. 우리는 이 공간에서 단순히 머무는 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주라는 직접체험을 통해 공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간다. 나는 인간의 내밀한 영역인 '집'이나 '개인의 방', 특정 장소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상황과 상상을 통해 또 다른 영역으로의 전환을 꾀한다. 어떤 장소의 가치를 발견하고 의미를 찾아내는 것은 궁극적으로 자아의 영역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때로는 보호받고 숨고자 하는 욕망과 외부와의 소통욕구가 상충되기도 하고 심리적 트라우마로 폐쇄적이 되어 특정 장소와만 소통을 하기도 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그 내부에서는 상상의 심리적 공간이 창출되고 외부영역과의 관계맺음 속에서 자아는 서서히 드러난다. ■ 권인경

박경종_바람 조각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73cm_2014

'시공간 나그네'라는 허구 인물의 시선을 빌려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표현한다. 그가 만나거나 들어가 경험하는 인물들은 다른 공간 다른 시간에 있지만, 인류의 기억으로서 생명의 상징으로서 문명의 잔해로서 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원소로 몸을 바꾸어 움직이거나 사물의 형태를 띠고 있을 때도 그는 느끼고 생각한다. 그는 모든 감정과 만물에 존재하며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시선이다. ■ 박경종

반주영_Life_트레이싱지, 실, 아크릴채색_240×230cm_2004~14

나의 작업은 삶의 아름다움에 관한 탐구이다. 내가 찾은 아름다움이란 삶의 불완전한 상태에서 보여지는 개체들의 생명력과 모순, 그리고 그러한 것들 사이에서 무한히 확장하는 관계성이다. 지금 이 순간 완전한 것도 완벽한 것도, 확실한 것도 없으며 모든 현상은 멈춰 있지 않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움직인다. 경계에 서 있는 위태로움, 한 지점에서 또 한 지점으로 나아가는 것. 이러한 혼란과 미완이 있음으로 세상은 신비와 희망으로 가득 차 있고 그래서 지금 우리가 살아있음이, 생이 아름답다. ■ 반주영

범진용_Beyond the Lights_캔버스에 유채_117×91cm_2015

매일 조깅하면서 스쳐지나가는 산책로는 관리가 부족한 탓에 잡초들이 무성하게 잘 자라있다. 하루가 다르게 꿈틀 꿈틀대며 자라나고 있는 풀들을 보면, 징그러울 정도의 생명력이 느껴진다. 그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었으며, 풍경 속 간간히 등장하는 꿈속에 인물들은 희망과 중재를 상징하는 신성한 어린이와 즐거움과 영감을 가져다주는 노래하는 사람들이다. ■ 범진용

윤성필_Energy 19_스틸, 볼트, 너트_40×65×40cm_2014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는 '나는 누구일까, 어떻게 존재하는 것일까?'라는 존재론적인 물음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겪었던 '천식'으로 극심한 고통과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되면서부터 나 자신에 대한 이러한 궁금증이 커져 갔습니다. 지극히 평범하면서 일상적인, 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이 주제가 제 작품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존재론적 궁금증은 동양의 종교와 철학인 불교, 음양사상과 노장사상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나로 시작된 물음은 발 딛고 있는 현실과 현실 너머 우주에 대한 관심으로 나아갔고 더 나아가 근 현대 과학(양자역학과 끈이론)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 윤성필

조현익_사원_황동판에 혼합재료, 나무패널, 수집된 오브제_275×300×300cm_2014

삶의 순간에서 늘 우리들은 빛과 어둠, 즉 성스러움과 세속적임의 두 갈래에서 종교적 신성함을 견지하고 살아가는 자아와 혹은 성스럽지 않고 속된 삶을 사는 또 다른 자아의 고민에 봉착하게 된다. 어찌 보면 삶은 이 둘의 순환과 공존, 혹은 반복과 대립을 통해 구성되는 듯하다. 이러한 삶의 양가감정 및 혼재된 상황들을 포착하는 본인의 작업은 다양한 문화적, 일상적 오브제나 기념비적인 상징물 등의 변용이 본래의 주된 쓰임과는 또 다른 재해석이 가능하다고 여긴다. 낯설고 익숙한 기물들의 조합으로 성과 속이 교차하는 장은 한 사람이자 작가의 관점에서 바라본 사원(私院)이 또 하나의 사원(寺院)으로 재탄생 되는 공간이다. 여기서 낯설지만 낯설지 않고, 속되지만 신성한 사원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 조현익

최수진_밤의 연못_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13

경험했던 사건들이나 누적된 감각과 생각들을 회화로 연출된 공간과 주인공의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여행이나 산책으로 마주친 장소를 촬영하고 그와 매칭되는 감각과 기억, 생각을 소환해 새로운 상황을 회화적으로 연출한다.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한 상황과 조형적 감각으로 읽혀지길 바란다. ■ 최수진

Vol.20151003c | 2015 OCI 미술관 창작스튜디오 Open Studio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