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thinking of elder brother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행복하게 지낸다. 모두가 원하는 일이지만 누구나 이루기는 어려운, 굉장히 단순한 바람이자, 역설적이게도 그만큼 손에 닿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특히 노년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예술인 부부들의 설화와도 같은 이야기들은, 인연의 가벼움 속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고재욱_오빠생각-thinking of elder brother展_통의동 보안여관 윈도우 갤러리_2015

고재욱_오빠생각-thinking of elder brother_단채널 비디오_00:10:00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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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가 머물고 있는 남현동 예술인마을에는, 이미 오래된 나무처럼 뿌리를 내린 세 예술가 부부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한 시대를 대표했던 예술인 부부들의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한국의 근대문학과 현재의 삶을 가느다랗게 묶고 있다. 나는 그러한 가느다란 이야기들이 촘촘히 엮어져서 현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은 실마리가 되었으면 한다. ■ 고재욱

Vol.20150923j | 고재욱展 / KOHJAEWOOK / 高在旭 /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