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0923_수요일_05:00pm
2015 Shinhan Young Artist Festa 4차 공모당선展
런치토크 / 2015_1023_금요일_12:00pm 미술체험 / 2015_1024_토요일_03: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신한갤러리 광화문 SHINHAN GALLERY GWANGHWAMUN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5-5(태평로 1가 62-12번지) Tel. +82.2.722.8493 www.shinhangallery.co.kr
신한갤러리 광화문에서는 9월 23일(수)부터 11월 7일(토)까지 『파편화된 시간』展을 개최합니다. 2015 Shinhan Young Artist Festa에 선정된 황민희 작가의 초대 개인전으로, 신한갤러리가 공모전을 통해 신진작가에게 개인전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미술계에 새롭고 신선한 예술가를 소개하는데 기여한다는 면에서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입니다. 본 전시에서는 작가가 최근 들어 새롭게 시도하는 형식의 미공개 회화 작품 20여 점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황민희 작가의 작업은 자기 주변의 풍경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매체를 통해 여러 인물들의 이미지를 수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는 양재천, 석촌호수 등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에 인물과 사물을 조합하고, 사실적인 묘사와 비현실적이고 과장된 붓 터치를 더해 완전히 새로운 하나의 풍경을 완성합니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마치 사람들이 일상에서 직면하는 크고 작은 사건에 개인 경험의 기억을 더해 실제 상황과 관련이 없는 사건들을 상상하는 과정과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시대적 풍경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사실주의 회화와 낯익은 장소에 뜻하지 않은 물체를 놓는 초현실주의 회화의 중간선상에 위치한 듯 보이는 작가만의 독특한 스타일은 보는 이에게 다양한 감정을 심어줍니다. 작가가 국내외 여기저기를 돌며 담아낸 실제의 풍경,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재구성한 신비롭고 낯선 순간들을 신한갤러리 광화문에서의 전시를 통해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 장서윤
나는 직접 촬영한 주변 풍경과 매체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결합하여 작업하는데, 이때 다양한 이미지들이 상충하면서 낯선 상황이 연출된다. 대부분의 인물들은 영화나 매체에 등장한 인물들로 인터넷에서 특정 단어로 검색하여 이미지를 수집한다. 인터넷을 통해 이미지로만 경험한 타인의 감정은 본래의 구체적인 상황과 스토리가 제거된 채, 내가 촬영한 주변 풍경과 함께 변형되어 캔버스 화면에서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유 의미했던 것들이 무 의미한 것이 되는 등 실제와 관계없이 뒤엉킨다. 각각의 이미지들은 독해되지 않는 단어의 나열처럼 서로 다른 시간의 분절된 조각들이 조합되어 거리를 두고 서로를 바라본다.
인물들과 사물들은 한 화면에 축적 되면서 이상한 관계에 놓여지게 되지만, 하나의 공통된 혹은 연결된 서사가 존재하지 않으며 파편적, 독립된 이야기로 작품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사실적인 인물표현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해주며, 배경의 과장된 표현과 붓 터치 등과 같은 추상적인 요소는 실제로 존재하는 공간이지만, 비 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이처럼 나는 상이한 환경에 처한 인물과 사물들의 병치, 시간과 공간의 혼재와 논리적 비약을 통해 과장되어 보이고 비 현실적, 비 논리적으로 보이는 상황이 현실일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이미지로만 경험한 타인의 감정이 어떻게 해석되고 변화되는지에 주목하며, 단일한 스토리와 시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호 이질적인 대상-구체적인 인물들과 배경, 사물-들을 한 화면에 배치시킴으로써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또한 모호하게 만든다. ■ 황민희
I work on my projects by combining surrounding sceneries that I filmed myself with figures appeared from the media. At this moment, an unfamiliar situation occurs, as various images conflict each other. Most of figures that I use are from movies or media. I collect their images from the internet by searching certain keywords. Others' emotions only experienced through images from the internet are modified and appeared on the canvas together with surrounding sceneries that I filmed, without their original and concrete circumstances or stories. During this process, sometimes, things get mixed up regardless of the exact truth. A meaningful thing becomes a meaningless thing. Each image looks at each other from the distance, combining fragments of different times. Just like an array of words that can not be understood solely. ● As figures and objects are accumulated together within one canvas, they form a strange relationship. They do not have a common or connected narration, but each of them rather have a fragmental and independent narration. Realistic descriptions of figure emphasize existence of the figure. Exaggerated expressions of background and abstract factors, such as brushstroke give unrealistic feelings, although it is actually existing space. Thus, I remind that the situation seems exaggerated, unrealistic or illogical can be the reality, through the juxtaposition of figures with objects in different environments and mixed loading of time, space or through a logical leap. Moreover, I note how others' emotions only experienced through images from the internet can be interpreted and modified, and I make the boundary vague between reality and unreality, by arranging a single story and mutually extraneous objects-concrete figures, backgrounds and objects-together within one canvas. ■ HWANGMINHEE
Vol.20150923a | 황민희展 / HWANGMINHEE / 黃珉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