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품은 자연 Nature embraced by Water

시간을 가두고 싶었지만 시간은 도저히 손에 잡히지 않고 물처럼 흘러 흘러간다. 바람의 형상은 보이지는 않지만 옷깃을 스치고 몸에 부딪히고 나뭇잎이 흔들리고 떨어지는 것을 눈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바람 역시 느낄수는 있으나 가둘수가 없다. 심성을 표현하고자 해도 그 역시 보이지 않는다. 다만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맑고 맑은 최상류층 물을 보여주는것 외엔 아무것도 전달할 수 없는 무능력자다. ■ 한경혜

한경혜_2015영원한 순간_한지에 수묵담채_74×108cm_2015

한경혜_물고기의 단풍놀이1_한지에 수묵담채_39×59cm_2015

한경혜_물고기의 단풍놀이2_한지에 수묵담채_26×42cm_2015

한경혜_물속 파노라마_한지에 수묵담채_40×79cm_2015

한경혜_바라보기_한지에 수묵담채_23×44cm_2015

한경혜_생각의 형상이 보이다_한지에 수묵담채_49×74cm_2015

I wanted to trap the time, but it's impossible to grab the time with hand and it flows like water. The shape of the wind can't be seen yet the touches on my cloth and skin and the falling of tree leaves show its presence. I am able to feel the wind but can't trap it. I try to depict one's true mind but this can't be seen either. Yet, the only thing I am able to do is delivering the crystal clear presence of water and nothing more. ■ HANKYOUNGHYE

Vol.20150922b | 한경혜展 / HANKYOUNGHYE / 韓鏡惠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