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bidi Bobbidi Boo! 비비디 바비디 부!

현실에서는 이루기 힘든 상상 속의 욕망을 인간 대신 경험하는 역할이자 결핍 상태를 충족시켜주는 인형, 사람의 형상을 원본으로 삼은 구체관절인형의 신체적 변형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한다. 인형에 대한 나의 집착과 관심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외모에 대한 욕망, 소유의 욕망, 소속감 및 자존심의 욕망, 젊음에 대한 욕망, 자아실현에 대한 욕망 등 끝없는 인간의 욕망을 다루어 보고자 한다. 인형의 신체변형을 통하여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욕망하게 되는 것들의 그 시작이 과연 어디일까 생각해본다.

신정은_Absorb2_PVC 파이프 ,레진_125×105×90cm_2015

신정은_Absorb4_PVC 파이프, 레진_164×105×60cm_2015

신정은_Absorb시리즈_PVC 파이프, 레진_가변크기_2015

신정은_Absorb시리즈_PVC 파이프, 레진_가변크기_2015

신정은_Absorb시리즈_PVC 파이프, 레진_가변크기_2015

신정은_Absorb5_PVC 파이프, 레진_213×275×90cm_2015

욕망을 흡수하여 신체가 변형된 인형들의 모습이 온전히 나 스스로의 충족을 위해서인 것일지, 내가 주체가 아닌 사회의 기대가 곧 우리의 기준이 되어 무언가 끊임없이 소원하는 것인지, 그 경계의 혼란 속에서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의문을 던져본다. ■ 신정은

Vol.20150920e | 신정은展 / SHINJUNGEUN / 申定恩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