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0918_금요일_03:30pm
세미나 / 2015_0918_금요일_09:00am 학술포럼 / 2015_0919_토요일_09:00am
주관 / 合美术馆(United Art Museum) 光谷联合集团(Optics Valley Union Group)
디렉터 / 黄立平(Huang Liping) 비평 / 巫鸿(Wu Hong) 큐레이터 / 鲁虹(Lu Hong) 번역 / 閔智鉉(Valerie Min) 교정 / 李章旭(Lee Janguk)
관람료 / 성인_30(RMB) / 우대권_10(RMB)
관람시간 / 09:30am~06:00pm / 월요일 휴관
合美术馆 United Art Museum (430073)No.16 YeZhihu WEST, Hongshan Section, Wuhan City, China Tel. +86.027.8888.8888 www.iuam.net
'보편성' 이것은 장따리(张大力) 예술에 대한 펑보이(冯博一)(중국 저명 독립큐레이터 겸 비평가)의 정의이다. 중국 근•현대 미술의 발전 과정을 파노라마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우리는 장따리가 자신의 흔적을 역사적 과도기와 서로 다른 장르와 형태, 언어 속에 예술적 창조물로 남긴 것을 알 수 있다. 장따리는 중국 현대미술과 중요하게 결부된 인물이라 말할 수 있다. 나는 펑보이의 구체적인 표현에 동감 하고, '보편성' 이라 불리는 것은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첫째, 장따리는 1980년대 초에 관념적수묵화(观念性水墨)를 시도하였으며, 그림 속의 이미지들은 꽤나 진보적이었다. 이 작업들은 현재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 수묵화(新水墨)'라 불리는 작품들보다도 이른 시기에 제작되었고 형태 면에서 더욱 혁신적이며 개척적이었다.
둘째, 도큐멘테이션을 통해 역사를 기록하고 해석하는 방면에서 장따리의 두 시리즈에서 심층적 영향이 나타난다. 하나는 1990년대의 초기 그래피티(墙壁涂鸦)이며 다른 하나는 매우 주목할만한 작품인 "두 번째 역사(第二历史)"이다. 전자가 문화 유산 파괴에 대한 상처받고 무력해진 감정을 표현한다면 후자는 역사를 기록하는 두 가지 "실상"에 의해 기록되는 주관적인 역사의 필연성과 몇몇 실상에 대한 한계를 제시한다.
셋째, 20세기 초반 이후로 장따리는 큰 두상이 무리 지어있는 세트를 제작하였으며 여기에는 역사적 인물들과 일반 남녀노소의 사회구성원들이 혼재되어있었다. 더 나아가 서로 다른 문화권의 슬로건과 싸인(예를 들어 AK-47) 이미지들을 더했고, 이로서 제시된 다중인격의 역할극을 인식할 수 있도록 제공하였다.
넷째, 장따리는 범상치 않은 방식으로 조소작품을 시도했다. 아마도 이 입체적인 기술 덕에 자유롭게 사실적인 주제들을 표현할 수 있었으며 그의 입체 조소작품들은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예를 들어, 그는 석고를 활용한 100명 이주노동자를 실제의 모습과 정확히 일치하게 제작하였다. 그는 이 캐스팅된 복제 신체들을 온갖 형태로 거꾸로 메달아 관람객에게 예상치 못한 낯선 각도와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극 사실적 조소를 극단적으로 밀어 붙여 개념예술에 대한 이해와 창조의 문을 향한 하나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였다고 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장따리는 무심코 이 문을 지나갔고, 그 뒤 이 문은 조용히 폐쇄되었다. 이 작업을 보면, 나는 실제가 우리 주위에, 기쁨도 만족도 없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으며, 관람객들은 미적 기대감에 극렬히 대비되는 분위기에 거리감을 두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아마 바로 관념예술의 미학에 대한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 반대 효과이며 거리를 유지하는 것 만이 생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장따리는 최근 몇 년 안에 사진기술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청사진 기술(蓝晒技术)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오늘날 사진기술은 1000만 화소를 쉽게 넘어섰으며 현실을 표현하는 기술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따리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접하는 하이테크 기술을 거부하고 사람들에게 생소한 이미지 창조 기술을 채택하였다. 이는 꽤나 획기적이었으며 중국 현대 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할 것이다.
장따리에게는 의심할 여지없이 창조하고자 하는 다른 영역에도 그 만의 고유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감정을 큰 공간과 형태 안에서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로 문명의 진화, 전쟁, 종교, 환경파괴, 생명의 근원과 같은 오늘날의 전반적인 주요 이슈를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풍부한 삶의 경험과, 동•서양 문명이 혼재된 현재를 예술가 특유의 지혜와 상상력에 의지하여 나타내 삶의 본질적 의미에 대해 알고 싶은 관찰자의 욕망을 지속적으로 왕성하게 한다. 사실상, 그는 예상치 못한 시각 경험을 문화적 배경이 서로 다른 관람객에게 제공하여 더 많은 기대를 살 뿐 아니라, 또한 흥미를 유발하는 주제들을 제공해 비평가들로 하여금 비평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예술가의 모범이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관념예술가로서 그의 구상과정은 편집적인 이성, 더 나아가 냉철한 학자와 같은 방식을 취하며, 창조과정에 대해 열려있고, 열정적인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제작 방식을 감추는 일이 없고, 자신의 정교한 기술을 의도적으로 자랑하는 일이 거의 없다. 그는 항상 예술의 영혼을 사고와 감정의 표현이라 생각한다. 창작행위 • 제시방식 • 언어로 전해지는 형태 그리고 기술 역시 모두 물질의 형식이며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매개체이다. 물론, 장따리의 작품에 나타나는 이데올로기적 특성은 내가 특히 좋아하는 부분이다. ● 많은 현대미술가와 비교해보았을 때, 장따리의 작업의 우수함은 과도한 이론상의 해석과 미적인 탐구 없이 세상과 사실, 그리고 그것들의 문화적 의미에 대한 사용에 있다고 생각한다. 예술을 감상하는데 있어 진정한 의미는 작품을 그 자체로서 느끼는 것이며, 예술가의 유명세나 지위는 중요하지 않다. ●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점은, 저자는 그의 창조과정 중 철저한 자아 부정 의식을 큰 가치라 여긴다. 진정한 전문 예술가로서, 작품제작재료, 생활비, 인건비, 작업실 임대료 등을 작품판매를 통해 해결해왔지만 자신의 작업과 생활은 언제나 시장성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왔다. 그에게는 거의 어떠한 상인의 기질도 없으며, 그의 작품들은 초기와 같이 시장의 비위를 맞추는 일이 거의 없다. 나는 장따리의 작업실에서 자신의 모습을 복제한 조각상을 보았으며, 이 "장따리"는 매우 정교한 권총을 자신의 관자놀이에 겨냥하며 언제든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되어있는 듯 했다. 나는 정교하게 제작된 이 조각상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장따리는 언제나 "스스로 쏘아 죽일" 준비가 되어있으며 이는 실패 즉, "총알을 맞아 자살" 하는 전쟁에서 패배한 장교 혹은 비이상적 현실의 창조와 대항해 싸우는 냉소적인 태도와는 다르다. 그는 이미 취한 성공으로부터 속박당하기를 거부하며, 자신의 감성에 충실하고 이성적 자제력이 담대하며, 모든 고전적인 과거와 관습으로부터 의식적으로 벗어난다. 그의 대담한 정신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이러한 변화들로 환생을 하고자 하는 것 같다. 니체의 "신은 죽었다" 라는 말의 결과로 인간이 오래도록 짊어진 영혼의 굴레로부터 벗어났고, "스스로 쏘아 죽일" 그의 심오한 바램은 혁신을 방해하는 문화의 영향을 완전히 버리는 것이다. 영혼은 신체가 죽은 이후에야 독립할 수 있다. 철학과 예술의 세계 안에서, 천재적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보편성"과 예리한 통찰력, 문화 판단에 대한 선견지명과 스스로 학습한 차원적 표현은 장따리와 같은 천재적 예술가의 자연적 본성이다. 장따리의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하다. ■ 黄立平(Huang Liping)
Vol.20150919h | 장따리展 / ZHANGDALI / 张大力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