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의 만찬

2015_0916 ▶ 2015_1021 / 주말,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1부 / 2015_0916 ▶ 2015_1002 참여작가 강민수_민경영_박종필_박형렬_백현주 송준호_손혜민_윤가현_이상선_이주은 이정배_이호진_최성록_최종운 2부 / 2015_1007 ▶ 2015_1021 참여작가 강상빈_김용현_박형근_안두진_오유경 이기훈_이승현_이연숙_이지영_임수식 임현경_최두수_최윤정_홍기원

주최 / (사)캔파운데이션 후원 / 한국메세나협회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00am~12:00pm, 01:00pm~06:00pm / 주말,공휴일 휴관

오래된 집 Old House 서울 성북구 성북동 62-10,11번지 Tel. +82.2.766.7660 www.can-foundation.org

스페이스 캔 Space CAN 서울 성북구 성북동 46-26번지 Tel. +82.2.766.7660 www.can-foundation.org

(사)캔파운데이션에서 7년째 진행해오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인 '아트버스 프로젝트'는 작가들과 전문인력이 개조된 버스와 함께 문화나눔희망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시각예술 중심으로 다양한 창의활동을 하는 예술창작체험프로그램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개념으로 자신의 작업세계를 형성하고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 본 전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아트버스 프로젝트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온 작가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본 전시는 크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목격할 수 있는 현상에 관련한 개인의 기억이나 그로부터 확장된 사고(思考), 개인의 경험과 당시의 기억을 담아낸 작품으로 구성된1부와 비현실과 현실의 경계가 흐리거나 완벽하게 작가에 의해 구성된 세계, 무의식과 직관으로부터 비롯되어 작품이 현실로 구성된 2부로 나뉜다. 작품을 통해 자신의 기억 혹은 다양한 타인의 이야기, 사회적 현상을 바라보는 그들의 생각과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함께하는 장이 되리라 기대한다.

버스에서의 만찬 1부展_스페이스 캔_2015
최종운_Stay!_실커튼, 모터, 센서, 아크릴판_280×10×10cm_2015
손혜민_Billboard_C 프린트_60×90cm_2011 이상선_바람부는 날에는 언덕에 올라가자-날으는 들꽃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100cm_2015 이상선_말의무게_스틸_13×42×36cm_2015
윤가현_오래된 집 재생 프로젝트_피그먼트 프린트_110×69.59cm_2013 윤가현_성북구 성북동 62-10번지 모형_목재, 아크릴판, PVC 비닐, 아크릴채색_16×33.5×27.5cm_2013 윤가현_성북구 성북동 62-11번지 모형_목재, 아크릴판, PVC 비닐, 아크릴채색_18×40×26cm_2013
백현주_까꿍_네온사인_25×50cm, 가변설치_2010
박종필_between the fresh no.56-1_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15
송준호_기둥-유령_알루미늄 체인, 구리선_200×36×36cm_2014

현대사회의 변화는 마치 변화 자체가 진화하는 것처럼 속도 뿐 아니라, 다양화의 측면에서도 격렬히 일어난다. 밀도는 높아지고 효율은 증가하며 한 자리에서 국가와 인종, 시간의 경계를 넘어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정보가 끊임없이 흐른다. 그러나 바로 자신, 여기, 내 주변을 흐르는 공기를 공유하며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의 생각을 귀 기울여 듣는 일은 그와 반대로 급속히 줄어든다. 누군가의 생각은 글로, 통화로 들을 수 있지만 그것은 정보와 다르지 않은 형식이며, 지금의 공기와 분위기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의 경험과 그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 꿈꾸어 본 세상과 그 배경이 되는 자신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우리는 상대를 통해 나를 보고, 나의 이야기를 나눌 의사가 생긴다. 그런 자리를 상상해보면, 바쁜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해가 져 어둑해질 무렵 여럿이 둘러 앉아 너나 할 것 없이 함께 차려먹는 저녁식사시간이 떠오른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생각과 마음을 이야기하는 장의 역할을 지향하는 뜻에서 『버스에서의 만찬』이라는 타이틀로 기획되었다.

버스에서의 만찬 2부展_스페이스 캔_2015
임수식_책가도327_프린트된 한지에 손바느질_100×80cm_2014 임수식_책가도004-2_프린트된 한지에 손바느질_86×59cm_2010
최두수_holy grails_소주잔, 시멘트, 먹물 작업 후 디지털 프린트_160×110cm_2015 최두수_holy grails_소주잔, 시멘트, 먹물, 시멘트_가변크기_2015
이기훈_목림림(木林林) 독락임장(獨樂林藏)-내 집 앞이 더 좋다_한지에 먹, 연필_24×18cm×2_2014
안두진_단단한 시_캔버스에 유채_103.5×97cm_2013
이연숙_offspring_나무, 옻칠, 카슈칠, 소금, 설탕_가변설치_2015 이연숙_My Pleasure_나무, 옻칠_가변설치_2015

움직이는 예술창작소인 '버스'와 손님을 초대하여 함께 먹는 식사인 '만찬'이 합쳐진 본 전시는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오고 가는 만찬의 자리처럼 각기 다른 개성과 작품을 지닌 아트버스프로젝트에 참여한 20여명의 작가들이 테이블에 모여 앉아 우리 주변의 얘깃거리를 말하듯, 본인의 경험과 각각의 사람들의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기억, 욕망, 상상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지나간 과거에 대한 기억, 기억들이 남긴 흔적, 우리들의 내면 깊숙한 곳에 담고 있는 불안한 심리를 만찬의 자리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내듯이 자신의 정신세계를 반영한 다양한 작업의 형태로 풀어낼 것이다. ● 본 전시에서 개인의 기억, 사회적 기억과 머릿속으로 그려왔거나 자신도 모르게 내면에 자리 잡은 형상들을 작품과 화면의 분위기 그리고 작품이 형성하는 공기를 통해 공유한다면 빠르게 움직이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더 큰 테두리를 수용해야 하는 현대인이 아니라 현재를 나로서 더 충만하게 살고 싶은 한 사람으로 자신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각자 다른 이야기를 가진 『버스에서의 만찬』의 한 자리에 앉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경험이 되기를, 그것이 교감과 치유, 내일을 위해 필요한 생기를 되찾고 정서적 위안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사)캔파운데이션

Vol.20150916e | 버스에서의 만찬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