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familiar Scene

경기대학교 예술학과 졸업展   2015_0914 ▶ 2015_0918

초대일시 / 2015_0914_금요일_12:30pm

기획 / JJ(경기대학교 예술학과 학생 졸업전시팀)

관람시간 / 10:00am~05:00pm

경기대학교 호연갤러리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산로 154-42(이의동 산 94-6번지)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호연관 1층 Tel. +82.31.249.9905

#0. Scene의 사전적 의미로는 '특정한 일이 벌어지는 장면', '연극의 장(場)', 그리고 '(무언가 좋지 못한 일이 일어나는) 현장'이 있다. 전시제목이 암시하듯, 관람객들은 본 전시를 통해 관객과 작품 간, 그리고 관객과 관객 간의 지속적 상호작용과 퍼포먼스 발현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한국사회에서 긴 시간 '무언가 좋지 못한 것'으로 여겨져왔던 '게임'을 갤러리 공간 내의 작품으로써 재발견하는 기회를 선사하고자한다. 이러한 의도들이 기획 속에서 어우러지면서 자아내는 낯선(Unfamiliar) 공간과 맥락들은, 관람객에게 예술과 게임,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열어줄 촉매가 될 것이다.

#1. ● 이번 『Unfamiliar Scene』展은 화이트큐브가 갖는 예술적 톨레랑스에서부터 시작된다. 화이트큐브는 공간 내의 오브제를 기존의 맥락에서 분리해내어 순수한 '예술작품'의 지위를 부여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게임은 '규칙'이라는 형태로써 참가자들을 탈맥락화하여 '플레이어'로 변화시킨다. 게임에 참여하는 순간 플레이어는 일상에서 통용되는 규칙이 아닌 게임 속 새로운 맥락 위에서 인식하고 행동해야만 한다. 이처럼 비슷한 공간 논리를 공유하는 화이트큐브와 비디오게임을 접목시킨다면 어떠한 상황이 연출될 것인가? ● 일반적으로 비디오게임은 플레이어와 1:1 상호작용만이 작동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이러한 단편적인 상호작용은 우리가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행위(Performance)'에 주목한다면 새롭게 해석 될 수 있다.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는 적극적인 운동성과 감정을표출하면서 갤러리 내부 다른 관객의 관찰 대상이 된다. 이는 플레이어가 화이트큐브에서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퍼포먼서가 되는 것을 뜻한다. 마치 '아프리카 TV'의 게임방송처럼 플레이어가 단순히 비디오게임만을 즐기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디오게임을 플레이하는 자신의 모습과 비디오게임 화면을 다른 제 3의 시청자에게 보여주며 다자간의 상호작용으로 나아가는 것과 같은 맥락인 것이다. 이렇게 플레이하는 모습의 행위성에 주목할 때 '즐기는 자'에 불과했던 플레이어가 새로운 볼거리를 창조하는 '제작자', '예술가'의 속성을 부여받는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비디오게임에게는 객체가, 관객에게는 주체가 되는 이중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 이렇게 화이트큐브에 들어선 비디오게임은 관객에게 존재론적 반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오브제가 된다. 기존에 비디오게임이 갖고 있었던 다양한 속성들에 대해 재고하는 기회이자, 동시에 새로운 시선으로 이들을 관조하여 가능성을 발굴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행동하고, 관람하고, 사유하라. 이를 통해 낯선 공간과 새로운 맥락이 생성하는 신선함을 즐기기 바란다. "인간의 배설물과 죽은 동물까지도 전시하는 오늘날의 전시회에 가서 우리는 직접적으로 예술작품을 보지 않는다. 우리가 보는 것은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큐레이터의 개념이다. 요컨데 궁극적 예술가는 제작자가 아니라 큐레이터이며, 그의 선택 행위이다." (Slavoj Žižek, 1949~)JJ

Vol.20150914c | Unfamiliar Scene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