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마크 시잔 Marc Sijan_프랑수아 샤티에 Francois Chartier 아담 빈 Adam Beane_마크 데니스 Marc Dennis 샘 징크스 Sam Jinks_ 캐롤 퓨어맨 Carole A. Feuerman 디에고 코이 Diego Koi_ 로빈 일리 Robin Eley 마르타 펜터 Marta Penter_제프 바텔 Jeff Bartels 엘로이 모랄레스 라미로 Eloy M. Ramiro 크리스토퍼 데이비드 화이트 Christopher David White 샘 리치 Sam Leach_후안 포드 Juan Ford 파블로 주라도 루이즈 Pablo J. Ruiz
주최 / 대전시립미술관_눈사람 엔터테이먼트 협력 / 화이트 락 네트워크(캐나다)
관람료 어른 10,000원(단체 8,000원) 6세이하 미취학아동,65세이상 노인 4,000원(단체 3,000원) 7세이상 24세이하 어린이/청소년,학생증 소지 대학생,하사 이하 군인, 예술인패스 소지자,신분증 소지 교사 8,000원(단체 6,000원) 꿈나무사랑카드 소지자,대전광역시 명예시민증 소지자, 장애인(보호자 1인 포함),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5.18 민주유공자 등 무료 * 단체_20인 이상 *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단체관람료 적용
관람시간 3~10월 / 10:00am~07:00pm / 수요일_10:00am~09:00pm / 추석당일 휴관 11~2월 / 10:00am~06:00pm / 수요일_10:00am~08:00pm * 관람시간 종료 30분 전 입장마감
대전시립미술관 DAEJEON MUSEUM OF ART 대전시 서구 둔산대로 155 Tel. +82.42.602.3200 www.dma.go.kr
'현실을 뛰어 넘는 현실 같은 예술 ● 하이퍼리얼리즘(Hyperrealism)은 1960년대 후반부터 뉴욕과 독일 등 미국, 유럽 각지에서 일어난 새로운 사조를 말한다. 하이퍼리얼리즘은 실물 혹은 사진을 매개로 눈으로 보는 시각의 한계를 넘어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극명한 사실적 묘사를 통해 현실 이상의 의미를 보여주고자 하는 예술의 한 부분이다. 이런 의미에서 하이퍼리얼리즘은 '리얼리즘 이상의 리얼리즘' 혹은 '슈퍼리얼리즘(Superrealsm)'이라고 통칭한다. 하이퍼리얼리즘은 삶에 내재된 불안과 고독, 낯설움을 담고 있으며 당대의 미학을 반영하고 있다. 하이퍼리얼리즘의 극사실적인 표현은 현실을 초현실로 전도시키는 힘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초현실이 압도하는 시대적인 풍경이다. ● 모든 예술의 역사가 시대와 맞물려 반응하고 거울처럼 세상을 대변하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형성해 온 사회구조 속에서 인간이 선택한 욕망은 어디까지인가? 하이퍼리얼리즘은 현대사회의 시대성을 극명하게 반영하고 있다. 현실을 똑 같이 재현하거나 그대로 모방하는 것은 시대의 개념이나 집단 이념과 맞물려 반복적으로 선택되어 왔다. 그 과정에서 예술적 가치를 찾아내는 방식이 즉물적으로 진화한 것이 이것이 하이퍼리얼리즘의 숨겨진 의미이다. 21C에 진행하고 있는 하이퍼리얼리즘은 단순히 형식적으로 볼 문제는 아니다. 하이퍼리얼리즘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으며 미래의 예술을 예견하는 시도를 반복하고 있다.
『21C 하이퍼리얼리즘 : 숨 쉬다』는 회화와 조각이 살아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사라진 인간 영혼에 대한 경이와 숭고를 상기시킨다는 의미에서 부제를 '숨쉬다'로 정했다. 실재보다 더 실재같은 외양 속에 숨쉬는, 인간에 대한 하이퍼리얼리즘의 시각은 실제의 원본인 인간존재의 사라짐과 파생된 실제가 원본 이상의 의미를 만들어 내는 역설을 상기하게 한다. 하이퍼리얼리즘이 '숨쉬고' 있는 세계는 이러한 초실재의 세계이다. 전시는 이러한 '초실재'에 대한 하이퍼리얼리즘 작가들의 대응을 대중, 현실 그리고 이상으로 삼아서 구성하였다. ● 『21C 하이퍼리얼리즘 : 숨 쉬다』는 하이퍼리얼리즘의 회화와 조각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시민들의 호기심과 경이감을 유발시키며 새로운 시각예술을 체험하고 그 한계를 발견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회화만의 고유한 매체성, 그리고 더욱 정교해진 표현과 더불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조각작품에 이르기까지 하이퍼리얼리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함으로써 21C 하이퍼리얼리즘의 현재를 보여주고자 한다.
1섹션(대중과 숨쉬다)는 1960년대라는 시대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삼아 팝아트의 현장성과 일상성을 뛰어 넘는 극사실의 새로운 시도로 현실을 보다 더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확대하고 신기술을 확장하는 작가로 구성하였다. ● 마크 시잔(Marc Sijan)은 마크 시잔은 하이퍼리얼리즘 조각을 이끄는 세계적인 리더로서 사실적인 신체 조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한다. 마크 시잔은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인물들의 굳은 표정에서 느껴지듯이 불안한 현대인의 심리를 극대화하는 작품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마크 시잔은 사회와 인간에 대한 이질적이고 냉정한 관계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으며 무기력한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인간에 대한 연민과 슬픔을 담고 있다.
프랑수아 샤티에(Francois Chartier)는 캐나다 퀘벡출신으로 아트디렉터와 일러스레이터로 25년 동안 광고계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프랑수아 샤티에는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물들을 포착하여 정교하고 보다 현실감 있는 대상들로 묘사한다. 샤티에는 사진에서 발견되는 것 이상의 깊이감과 모양, 색채 그리고 빛과 그림자 등에 몰두하여 투명한 표면과 반사 효과를 나타내는 그림들을 그린다. 컬러일레스트레이션, 만화, 스케치 카드 등 동화같은 만화경의 세계를 그려낸다 ● 아담 빈(Adam Beane)은 세밀한 묘사와 사실적인 조각 표현으로 피큐어 매니아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담 빈은 신기술과 예술을 어떻게 하면 결합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Cx5라고 하는 새롭고 혁신적인 재료를 고안해 낸 장본인이기도하다. 아담 빈은 작고 정밀한 극사실주의의 피규어와 초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감성적이고 표현주의적인 인물묘사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마크 데니스(Marc Dennis)는 마크 데니스는 미술과 대중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을 포착하고 그림을 본다는 행위를 또 하나의 예술로 표현하고 있다. 마크 데니스는 피카소의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치어리더, 쿠르베의 세상의 기원을 보는 소녀 등 미술사의 다양한 운동을 재치있게 풍자한다. 현대 문화와 아름다움에 대한 선입견을 뛰어난 통찰력으로 묘사한 그의 그림은 현실과 예술과의 관계를 동시대의 정신과 심리적인 관점에서 탐구하고 있다.
2섹션(현실과 숨쉬다)는 초기의 하이퍼리얼리즘 작가들이 사진기의 기술에 의존한 방식에서 벗어나 극사실의 한계를 뛰어 넘는 회화만의 고유한 매체성에 주목하며 발전한 세대들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들의 작품은 그동안 전개되어 온 하이퍼리얼리즘의 상상을 초월하는 인체의 사실성을 묘사함으로서 인간 내면의 근엄성에 접근하여 시대를 역행한 도전적인 작가들이다. ● 샘 징크스(Sam Jinks)는 실리콘, 섬유유리, 수지, 탄산칼슘 등을 재료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인간과 비슷한 작품을 만들었다. 머리카락 한 올, 피부속의 혈관까지도 집요하게 재현한 그의 작품은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놀라움 그리고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 로빈 일리(Robin Eley)는 로빈 일리는 프리즘 뒤에 있는 인간 존재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분절된 자아의 진실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있다. 로빈 일리는 평소 커피숖에서 만나는 일반인을 모델로 하여 프리즘을 통과한 빛을 투과시켜 고독하고 파편화된 내면과 고뇌, 감정들을 표현한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누드, 표정없는 얼굴, 인위적으로 날카롭게 깨진 인물의 감성은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캐롤 퓨어맨(Carole A. Feuerman)은 주로 물속에 작품을 설치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수영이 주제이며 모델들도 실제 수영선수이거나 수영선수를 불러서 본뜨는 작업을 한다. 햇빛에 그을린 여성의 건강한 피부, 격렬한 운동 후의 노곤함을 달래는 달콤한 휴식의 눈빛, 어깨 이마 등에 송골송골 맺힌 투명한 물방울, 땀에 젖어 흐트러진 머리카락 등이 그녀의 작품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이다. ● 디에고 코이(Diego Koi)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모습은 흰색, 부정적인 모습은 검정으로 표현하면서 정교한 라인과 음영, 주제와 밀도를 높여가는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 디에고 코이는 눈과 감싼 얼굴을 통해 여성적인 심리를 이끌어내고 현대 사회를 향한 절망과 분노를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마르타 펜터(Marta Penter)는 캔버스에 수채화물감을 이용하고 있으며 유화오일과 함께 페인트 해서 대형 그림을 완성하고 있다. 흑백 톤의 무채색 인물들을 통해 도시의 바쁜 일상을 건조하게 그리는 마르타 펜터의 그림들은 전체적으로 활발하고 생동감 넘치는 느낌이 든다. 빛과 그림자의 효과를 강조하고 집중화된 화면효과를 통해서 현대의 즉물화된 세계속에서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오는 인간상을 구현하고 있다 ● 제프 바텔(Jeff Bartels)은 주로 악기를 연주하는 손을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확대해서 유화로 그리는 작가이다. 제프 바텔은 삶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통해 음악적 순간의 영원성을 미술작품으로 대신 표현하고 있다. 서로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손, 강한 빛으로 표현된 극단적 클로즈업은 음악가와 악기가 만나는 묘한 지점을 극대화하고 그 지점에서 발생하는 다이나믹하고 드라마틱한 음악적 감성의 순간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 3섹션(이상과 숨쉬다)은 20세기 후반 사진으로 파악할 수 없는 실제성을 시대적 사고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회화의 표현력이 더욱 정교해지고 오랜 시간 노동력을 수반한 작품으로 감상자들의 감동을 유도하며 시대적인 메시지가 다양해지는 작품들로 구성하였다. ● 엘로이 모랄레스 라미로(Eloy M. Ramiro)는 냉혹한 세상의 진실을 말하려는 듯 분노와 슬픔에 찬 얼굴을 그린다. 모든 빛을 품은 듯한 피부색과 시간을 간직한 얼굴이 뿜어내는 강렬한 인상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현실의 대변이다. 한 번에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끈기있게 그려내고 물감을 섞고 채워넣기를 반복하면서 표현의 마지막까지 그려낸다. 더 이상 그릴 수 없는 극한의 상태까지 도전하면서 묘사를 하면 할수록 인물이 갖고 있는 본연의 인상에서 멀어지는 이율배반을 느끼게 한다.
크리스토퍼 데이비드 화이트(Christopher David White)의 조각작품은 대부분 점토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부적인 부분은 주로 부패하는 나무 조각, 녹슨 쇠 그리고 부패되거나 악화된 다양한 재료들을 연상하도록 자세히 묘사되었다. 이러한 작품들은 인간과 자연, 인간과 환경지각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 샘 리치(Sam Leach)는 색면화처럼 과감하게 구성한 화면과 사실적으로 재현한 동물들을 한 화면에 병치시키는 작품을 보여준다. 그는 인간과 동물, 은유적, 실증적, 유사·객관적인 것들을 융합하고 동물들의 생활에서 모든 생물들의 삶까지 확장해가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같은 생물로서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무슨 역할인지 생각하게 한다 ● 후안 포드(Juan Ford)는 그림과 사진 사이의 극사실주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작업을 한다. 현실과 재현이라는 구조속에서 그러한 재현이 다시 현실을 환기시키기는 작업이 후안 포드가 하는 주요한 지점이다. 나무를 감싸고 있는 천은 대지의 상처를 감싸는 예술가의 감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파블로 주라도 루이즈(Pablo J. Ruiz)는 어린 시절부터 마커(매직펜), 회화, 이야기, 만화들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자신이 바라 본 세상을 오랜 시간에 걸쳐 하나하나의 점으로 빼곡히 채워 나가는 작가이다. 작가가 표현한 세계는 유년시절에 상상을 꿈꿔 왔던 환상의 세계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부터 연결되어 있는 사랑, 실망, 자연, 사회 등을 표현하고 있다. ■ 대전시립미술관
Vol.20150913k | 숨쉬다-21C 하이퍼리얼리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