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0909_수요일_05:00pm
2014 제2회 KOTRA 한류미술공모전 은상 수상자 2인展
주최 / KOTRA 기획 / 한젬마(KOTR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관람시간 / 09:00am~06:00pm
KOTRA 오픈갤러리 KOTRA OPEN GALLERY 서울 서초구 헌릉로 13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1층 Tel. +82.2.3460.7873 www.kotra.or.kr/opengallery
KOTRA는 9월 9일부터 10월 2일까지 가을 향기를 전하는 『秋사색』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년 KOTRA 주관으로 시행된 『제2회 KOTRA 한류 미술 공모전』은상 수상자인 박가영, 유현숙 작가의 2인전이다. 두 작가는 한류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각각의 화풍으로 풀어냈다. 박가영 작가는 숨, 결이라는 이름을 붙여 한국여성의 미와 혼을 그려냈으며, 유현숙 작가는 작품의 모티브를 민화에서 차용함으로써 한국적인 부분을 담았다.
마치 오방색으로 이루어진 가느다란 조각보를 이어 만든 듯한 박가영 작가의 작품은 한국의 혼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춤을 추는 무희의 모습부터 가체를 얹은 여인, 버선 등 작가의 작품에 나타난 주요 소재를 화면 전체를 사용해 오방색으로 나타냄으로써 전통을 극대화 시켰다. 작가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현대사회의 세계화로,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우리나라 전통에서 찾아봐야 한다." 라며, 자신의 작품을 통해 한국 전통의 의미를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 유현숙의 작품은 작가의 상상력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릴 적 기억에서 온 한국 전통의 민화적 이미지부터 지식으로 학습되거나 미디어로 습득된 것들, 이 모든 것들이 결합된 이미지들은 작가의 상상력의 시발점이 된다. 민화가 예로부터 사람들의 기원과 욕망을 담아 표현했다면 유현숙 작가는 현대인의 욕망을 변화무쌍하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종이인형모습을 하고 머리에 상상의 새인 봉황을 얹은 캐릭터와 가느다란 메탈릭 소재로 꼴라주 한 배경을 이용함으로써 현대인이 가진 끝없는 욕망의 이미지를 나타내었다. 작가의 작품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는 'Anaki'라는 이름을 가지고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이미지로 함께 있는 봉황을 통해 상상의 날개를 펼친다.
KOTRA 한류미술공모전은 '한류'가 가지는 의미를 예술적인 방법으로 재해석하고 세계 곳곳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시각화 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2013년 4월 국내 최초로 시행됐다. 공모전에는 회화, 일러스트, 디자인, 영상, 공예, 조각 등 시각예술 전 분야에 걸쳐 한류를 자유롭게 해석한 창작품이 다수 출품 되었으며, 2013년과 2014년에 거쳐 총 2회에 걸쳐 32명의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 KOTRA 오픈갤러리
숨·결 그 안에 내가 있다. // 어릴 적 나의 집은 가부장적 환경 이었다. / 나의 어머니는 매일 같이 바깥일을 하시면서도 / 가사일 또한 거뜬히 해내시는 여장부셨다. / 자신이 아닌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지키기 위한 희생. / 그런 환경에서 나고 자란 나 역시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힘든 생활을 / 여자이면 당연히 해야 하는 숙명처럼 잘해내려 마음먹는다. / ... / 꿈 많던 어린 시절 화가로의 삶도 / 어느새 추억 속 젊은 날의 기억으로 퇴색 되어져 간다. // 본인은 이번 전시를 통해 나의 삶에 있어서 작은 희망을 찾고 / 여자인 내가 가진 버리고 싶지 않은 아름다움을 찾아 / 작품 속에 옮겨 본다.
정신과 육체가 혼연일체(渾然一體) 되고 / 고뇌(苦惱)와 인내(忍耐)를 아름다움으로 승화(昇華)시키기 위하여 / 한부분한부분 마치 인내(忍耐)를 곱씹듯 켜켜히 찍어 들어간 / 작품 속 화면들을 통해 여자로서의 고단한 삶을 극대화 하고 / 또한 여성을 통해 아름다움을 도드라지게 표현함으로서 / 한 여자를 지키기 위한 / 틀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여인을 표현해 본다. / 숨·결을 느끼며... ■ 박가영
나의 상상력은 어릴 적 가정에서 보아온 민화적 이미지-한국 전통 인형과 한국 자수 작품들.도자기,모란꽃이 가득 있던 병풍 등-그리고 지식으로 학습되어지거나 미디어로 습득된 그 모든 것의 결합이며 그 결합된 이미지는 또 다른 '나'의 욕망의 대상이다. ● 민화의 전통적 모티브를 차용하여 만들어진 'Anaki(아나키)' 라는 캐릭터를 창안하여 종이인형 놀이처럼 여러역할-쇼퍼,모터바이크 라이더, 매직우먼, 연인 등등 -로써 욕망을 맘껏 해소한다. 이런 캐릭터를 통하여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이미지로서, 민화 속 욕망의 상징과 욕망이 한 층 더 꿈틀대는 도시야경을 배경으로 현대인들의 욕망을 표현 하였다.
특히 도시야경은 고층건물과 네온사인, LED 조명을 반짝이는 금·은 색과 여러 컬러의 홀로그램 특수한 재료로 꼴라쥬하고 다시 아크릴로 채색하여 화려하고 끝없는 욕망의 이미지를 나타내었다. 가는 라인으로 작업하는 것이어서 상당한 시간과 노동력,집중력을 요하지만 그런 노동력이 주는 고통도 큰 희열의 시간이었다. 그렇게 꼴라쥬한 작업에 또 채색이 올려질 때마다 그림은 탄탄한 밀도를 갖는다. 단단한 그림이 작품으로 마무리 되면 그동안 수많은 욕망으로 흔들렸던 본인의 연약한 마음도 단단한 중심을 찾아간다. 이것이 본인이 작업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유현숙
Vol.20150912k | 秋사색-박가영_유현숙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