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The difference

김남용展 / KIMNAMYONG / 金南鏞 / painting   2015_0911 ▶ 2015_1002

김남용_The difference 1301_Oil on Wood Carving Assembly_47×74.5cm_201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_11:00am~06:00pm

본화랑 BON GALLERY 서울 종로구 삼청로2길 37-2 Tel. +82.2.732.2366~7 www.bongallery.com

작가는 그간 캔버스 위에 뛰어난 사실적 묘사를 근간으로 '재현의 경계'라는 작가만의 예술적 감수성을 표현하였습니다. 점차 본인의 작업에서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의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 캔버스에서 사물을 재현하기보다 실제 사물을 이용하여 착시의 현상을 극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 「The difference」연작은 착시의 현상은 무엇인가 하는 시지각의 고민에서 출발하여 3차원 공간 속의 육면체 사각형이 선 원근법과 투시도법이 적용되어 2차원에 보여 지는 다양한 비정형의 형태들과 그 변형된 조각들이 모여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을 흥미롭게 보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90도의 직각이 아닌 원근법이 적용된 변형된 각을 찾고.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길이를 재고, 키아로스쿠로(chiaroscuro)를 이용한 공간 깊이를 재현하고, 투시도법을 적용하여 투영과 변환된 조각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재현의 방향성을 모색한 작품들은 3차원에 존재하는 나무상자를 2차원의 평면에 사실적으로 재현하여 실재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김남용_The difference 1214_Oil on Wood Carving Assembly_129.5×104.6cm_2012
김남용_The difference 1401_Oil on Wood Carving Assembly_43.5×78cm_2014

착시현상은 여러 가지 요인의 체계화 속에서 만들어 지며 선으로 되어있을 때보다 빛이 추가되면서 음영의 방향에 따라 더욱 더 확연히 인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작품에서는 그려지는 투영 위에 실제 빛이 투과되는 공간을 의도적으로 조합함으로써 실재감을 더욱 부각시키며 더불어 와인잔, 유리컵, 보석 등의 투명한 물상을 착시 공간속에 배치함으로써 그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 작품에서 캔버스로 보이는 흰색의 판은 자작나무, 물상의 부분은 적송으로 구성되는데 적송 조각들은 작가의 부단한 노력과 인내 속에 나뭇결 하나까지 철저한 계산을 통해 원래 하나의 육면체처럼 조합되고 그 만들어진 공간은 세밀한 묘사로 그려져 채워집니다. 이처럼 대상의 본질로부터 의도된 차이(difference)를 끌어내는 작가의 뛰어난 예술적 미메시스(mimesis)는 새로운 재현이 되어 현대회화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김남용의 특별한 회화는 2차원적인 재현물과 3차원의 실재물을 한 공간에 동시에 둠으로써 보는것과 느끼는 것의 또 다른 해석에 대해 화두를 던지며 우리의 고정된 생각의 틀을 자극하여 관객에게 재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미학적, 인식론적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 이승훈

김남용_The difference 1305_Oil on Wood Carving Assembly_50×85cm_2013
김남용_The difference 1204_Oil on Wood Carving Assembly_49.2×77.4cm_2012
김남용_The difference 1202_Oil on Wood Carving Assembly_49.5×78cm_2012

1. 수세기 동안 예술가들은 2차원적인 캔버스에 깊이 감을 최대한 탁월하게 표현하기 위해 계속해서 휘도에 대한 자신들의 제어력을 극대화 했다. 3차원의 대상에 광원이 비쳐지면, 대상 표면의 각 부분은 빛이 비치는 각도에 각기 다른 밝기를 반영한다. 우리는 이러한 차이를 휘도나 명암이 변함에 따라 볼 수 있다. 선 원근법, 투시도, 명도의 차이. 그림자 등, 착시현상은 여러 가지 요인의 체계화 속에서 만들어 지며, 선으로 되어있을 때보다 빛이 추가되면 음영의 방향에 따라 더욱 더 확연히 인지하게 된다.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적인 형태를 구성하고자 빛과 어둠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솜씨를 키아로스쿠로(chiaroscuro)라 한다.

김남용_The difference 1311_Oil on Wood Carving Assembly_59.3×57cm_2013
김남용_The difference 1216_Oil on Wood Carving Assembly_94.6×87cm_2012

2. 3차원을 2차원에 표현하는 트릭으로써의 투시도법에 의해 르네상스 이후의 미술은 재현성을 획득하였다 .이렇게 재현된 예술작품 가운데 가장 사실적인 작품일수록 가장 착시 적이다. 사진과 비슷한 사실적인 그림이 사진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여러 가지의 시도는 결국 실물을 도입하는 길을 모색하였으며, 입체파에 의해 콜라주가 도입되었다 본인의 작업도 사진이 표현할 수 없는 재현의 영역에 대하여 고민을 하게 되었다. 2차원적인 재현에서 사진과 실제와의 차이는 사진이 아무리 완벽한 재현을 하여도 실제의 본질이 될 수는 없다 . 본인은 나무상자의 2차원적 재현에서 대상을 실제와 가장 유사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실재 나무판을 이용하여 사진과는 다른 재현의 효과를 극대화 하였다. ■ 김남용

Vol.20150911d | 김남용展 / KIMNAMYONG / 金南鏞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