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줄리안 오피_데미안 허스트 아일린 그레이_콘스탄틴 그리치치_바버 & 오스거비 로낭 & 에르완 부홀렉 등 유럽 디자이너 가구
협찬 / 인엔디자인웍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토요일_11:00am~06:00pm / 일,추석연휴 휴관
살롱드에이치 salon de H 서울 강남구 청담동 31-2번지 신관 1,2층 Tel. +82.2.546.0853 www.salondeh.com
영국현대미술 작가와 유럽 디자이너의 가구, 공간을 채우는 간결한 기품의 조화 ● 생활의 3가지 요소를 의식주라 꼽으며, 먹고 입고 자는 것이 곧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필수적인 양식이라 했다. 그런데 이들 단어에 내포된 의미는 현대 사회로 접어들며 현격한 차이를 갖게 된다. 그 중에서도 '주(宙)'는 절실한 욕망의 표상이 되어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하나의 자산 가치로써 보편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공간이 금전적인 수치만으로 여겨지는 현실이 유감스러운 것은,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삶들이 가진 진정한 가치를 점차 외면 하게 되는 것이 안타까운 까닭이다.
"꿈꿀 권리가 보장되는, 가장 사적이고 소중한 공간 – 침실 / 바쁜 이들을 위한 삶의 쉼표 – 복도 / 길고 외로운 밤을 지루하지 않게 – 조명" (에드윈 헤스코트, 『집을 철학하다』 중) 집 안 곳곳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영국의 건축가이자 디자인 평론가 에드윈 헤스코트(Edwin Heathcote)는 삻을 창조하는 공간으로써 '집'이 가진 철학적인 의미에 대해 전했다. 그의 말처럼 누군가가 살고 있는 곳을 들여다보면, 한 사람의 삶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게 마련이다. 나의 내면의 모습과 정체성이 일상 속의 공간에 반영되어 또 다른 자아의 모습으로써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는다. 어쩌면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맹목적인 삶의 방식을 벗어나고자 해야 할 최소한의 노력이 '나만의 가치가 있는 공간'을 이루어내는 것이라고 본다면, 예술 작품의 컬렉션은 물질적 소유의 의미와 대비되어 '정서적인 유대를 전제로 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할에 철저히 부합한다고 간주할 수 있다.
『The Collection 2015(더 컬렉션)』전시에서는 예술 작품과 가구가 조화롭게 배치된 사적인 공간에 관객을 초대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컬렉션을 제안하려고 한다. 현재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작가로써 미술계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줄리안 오피,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중 salon de H가 엄선하여 소장하고 있는 작품과 함께 예술성이 가미된 유럽의 유명 디자이너 가구들을 소개한다.
먼저, 아일린 그레이(1878-1976, 아일랜드), 콘스탄틴 그리치치(1965-, 독일), 바버 & 오스거비(런던), 로낭 & 에르완 부홀렉(프랑스)의 가구와 소품들은 기능적 요소를 갖춘 것은 물론이고, 조형적으로 독자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하여 미술품 컬렉션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유명 작가들의 에디션 작품으로 구성된 The Collection 전시에서는, 올해 6월 런던에서 개인전을 가졌던 줄리안 오피의 작품 중 2015년 신작, 'Sheep', 'Carp' 시리즈가 국내에서 최초로 소개될 예정이고, 나비를 소재로 한 데미안 허스트의 대표적인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더욱 기대가 된다. 독특한 철학이 돋보이는 명쾌한 예술 작품들과 깔끔하게 절제된 스타일의 유럽 디자이너 가구가 어우러져 간결하지만 기품 있는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 살롱 드 에이치
Vol.20150909a | 더 컬렉션 2015 The Collection 2015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