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료 / 어른 2,000원 / 청소년,군인 1,000원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어린이, 60세 이상 노인 무료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수요일_01:00pm~06:00pm / 월,화요일,추석연휴 휴관
닻미술관 DATZ MUSEUM OF ART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 Tel. 070.4193.2581 www.datzmuseum.org
미국의 사진가 웨인 레빈(Wayne Levin)은 2014년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제주도를 방문한다. 40년 넘게 수중생물과 바다 속의 초월적 풍경을 촬영해 온 연륜의 사진가는 이방인의 시선으로 제주의 풍경을 담아냈다. 하와이의 코나 섬에 살고 있는 그에게 한국의 제주는 낯설고도 익숙한 곳이다. 섬에서 섬으로 온 그가 이국에서 만난 혼은 빛과 어우러져 다채로운 형(形)으로 이곳에 남겨진다.
그의 바다는 하늘이 되고, 소용돌이로 일렁이는 해저의 흙먼지는 구름이 된다. 사람과 수중 생물의 움직임은 새의 날개 짓이 되고, 해초들은 들판의 갈대와 나무가 되어 숲으로 변모한다. 그는 스스로를 열고 풍경 속 검은 새가 되어 안개 자욱한 하늘을 날기도 한다. 그가 일평생 카메라를 들고 수면 아래를 품었던 내공은 세상 만물을 하나로 연결시키고 있었다.
바다를 닮은 푸른 눈의 이방인에게 한국의 제주는 홀로 고립되어진 영혼의 섬이다. 번역되지 못한 내면의 시선은 이미지의 혼이 되어 이곳에 남겨졌다. 순례자의 눈에 새겨진 찰나의 순간은 지금 여기, 37개 사진의 창으로 세상과 마주하고 있다. 이 곳에 열린 창을 통해 모든 고독한 섬들을 잇는 바람이 분다. 이때 세상의 모든 경계는 사라지고 순간은 영원을 향한다. ■ 이관훈
Vol.20150907d | 웨인 레빈展 / Wayne Levin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