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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5_0822_토요일_04:30pm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展
후원 / 경기도_광주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쌍령동) 제4전시실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2015년 8월 22일 부터 9월 24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장현주 개인전 『습관적 은유』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즉흥적 드로잉을 기반으로 자아와 무의식의 세계를 무한히 표현하며, 그 속에는 묻혀져 있던 시간의 흔적과 기억들이 깊숙이 내재되어 회화적 장치나 기호, 새로운 형상의 이미지로 대치된다. 학부 때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전공 재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법과 재료에의 접근에 많은 관심을 지녀왔다. 일필휘지의 필선과도 같이 즉흥적 드로잉의 습관이 지속적으로 집적되어 왔으며, 이것이 다양한 색과 선, 오브제와 영상 등 다양한 기조방식으로 보여지고 있다.
작업의 일련 과정에서 더욱 흥미로운 것은, 색이든 형상이든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재들 모두가 작가의 마음 속에서 한 차례의 정화과정을 거친 뒤, 그가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는 이미지들을 지극히 은유적으로 빗대어 더 큰 범위의 공간과 의미들을 상상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한 예로 '말(馬) 가면을 쓴 모델'이 등장하는 작품이 있는데, 실제 가면을 쓴 모델(작가와 매우 가까운 지인이다)이 그 가면을 쓰기 전과 후의 느낌이 극히 상반된 이미지로 은유되는 것이며 특정 동물가면 자체의 형상 보다는 '말'의 이미지에 은유된 강인함을 극명하게 표출한다. 화선지나 종이가 아닌 캔버스 위에 펼쳐내는 작업들이 주를 이루지만, 그 속에는 '그리고 지우고'의 반복과 우연한 흔적들이 묻어나고 있으며, 동양화에서 흔히 쓰이는 '먹 드로잉' 행위와도 매우 흡사하다. 최근작 중, 목탄과 바니쉬를 절묘하게 믹스하는 기법 또한 먹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한 듯 하다.
"색감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향취, 소음, 감정의 기복, 공기들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주로 파스텔톤과 형광색으로 이루어진 중간톤의 밝은 색들은 달콤하고 즐겁게 살고 싶은 나의 희망과 본능을 드러내어 주는 상징임을 알 수 있다. (중략) 원색이 원초적인 감성이라면 흰색은 날 것들에 대한 중화제인 동시에 그것들을 위장해 주는 매개체로서 작용한다. 가면같은 역할을 하는 색과 선들은 바로 나 자신이지만, 내가 아닌 듯 내가 아닌 척하며 안전지대에서 나를 보호해주며, 동시에 내 존재를 드러내주는 쾌감을 느끼게 해 준다." (장현주) ● 손의 느낌 그대로 자유로이 작업하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여 색과 선, 동물과 숫자, 기호 등을 통해 은유적 표현의 회화 영역을 확장해 가는 독특한 기조방식이 매우 흥미롭다. 작가 장현주식 습관적 은유의 자유로운 그리기를 통해 감상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다양한 내면과 심리 상태를 은유하여 반추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영은미술관
Vol.20150822e | 장현주展 / CHANGHYUNJOO / 蔣賢珠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