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0807_금요일_06:44pm
오프닝 행사 / 창립총회 & 투자설명회
참여작가 JH_류지항_서울 익스프레스_윤선_이유선 이일_이재환_임현정_정혜승_채정완
주최 / 웍밴드 공 (workband GONG) 기획 / 이은정 행정 / 조병희 진행 / 박정현 사진기록 / 김상태
관람료 / 3000원
관람시간 / 01:44pm~09:44pm / 월요일 휴관
인디아트홀 공 INDIE ART HALL GONG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1가 218번지 2층 Tel. +82.2.2632.8848 www.workband.org
화려함 뒤에 숨어있는 괴물 '돈'의 실체를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바라 보다. ● 『2015 공포:주식회사D (D, INC.)』는 『2014 공포:이마고(IMAGO)』전과 연결고리를 갖는다. 『2014 공포:이마고』는 공포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으로 다양한 의미의 공포에 대한 접근이었다면, 『2015 공포:주식회사D』는 공포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좀 더 세분되고 심화된 하부주제로 접근한다. ● 전시 타이틀 "주식회사D"의 "D"는 중의적 단어의 상징으로 (돈, deflation, Dracula(자본가), Death, Distopia 등) 금융산업으로 상징되는 자본의 공포를 의미한다. 돈이 바꿔놓은 우리의 정신세계는 풍요로움으로 포장되어 다시 공포로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돈(화폐), 그 자체는 허상이며 편의상의 물건이며, 기호로서 존재하지만 동시에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이의 욕망이며 괴물인 것이다. ● 스스로 신이 돼버린 '돈' 그분이 오신다. 이번 전시는 '공포' 그리고 '자본'이라는 무겁고 부담스런 주제를 해학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100년 후 세계인 '초자본주의, 2115년, 구서울' 이란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2115년, 빈부의 격차가 극에 달하고 신분, 권력, 생명을 넘어 스스로 신이 되어버린 '돈'(자본)에 맞서기 위해 모인 몇몇 예술가들은 '주식회사 D'를 설립하고 작품을 통해 신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 한다. ● 주식회사D는 스스로 신이 돼버린 '돈(자본)'의 실체를 알고 싶어 하는 이들의 마지막 피난처이자 전초기지이다. 화려함 뒤에 숨어있는 괴물- '돈'의 실체를 알리고자 모인 몇몇 예술가들은 그들의 무기(회화,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를 이용해 진실을 폭로 한다. ● 폭탄이 터지는 것에는 공포가 없다. 공포는 오직 폭발이 일어나리라는 예감에 존재한다. (알프레드 히치콕) ■ 웍밴드 공
JH 거대 자본을 상징하는 대기업이 만들어낸 수많은 브랜드의 가치는 노동자로부터 만들어졌지만 정작 노동자들은 그것들을 달고 다니지 못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부익부 빈익빈'이란 말조차 반발 할 여지없이 그저 그렇게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지금 나는 예술가로서 외로운 외침에 귀 기우려 본다.
류지항 유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물건들은 인간의 욕구 중 하나인 전쟁과 놀이를 오가며 내재되어있는 폭력성을 정당화 시킨다. 나는 이러한 폭력성을 가진 장난감을 조립·배치하고 열과 힘으로 압착시켜 납작하게 만들어 가며 또 다른 상징성을 부여함으로서 이미지로만 소비되는 오늘날의 아이러니를 환기시키고자 한다.
서울 익스프레스 자본주의의 아이콘들과 춤을 추자. 돈과 탐욕, 착취의 삼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오픈형 스테이지로 영등포에서도 강남, 홍대의 간지를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다. 물론 스테이지 사용료는 무료.
윤선 지폐의 자본 가치를 무효화시킴으로 돈과 노동의 관계를 질문한다. 이것은 나의 실존주의(實存主義)적인 진정성을 표현하는 잔여물들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돈의 개념을 흩어 놓고 있는 와중에, 나는 지폐를 찢고 긁으며 금전적 가치를 낮춰가는 현상을 이끌어 낸다. 이 반복적인 행동은 자본주의에서 이뤄지는 산업의 근본을 반향(反響)함으로써 금전가치의 변형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많은 이들에게 귀중한 것의 가치를 낮춰가는 동시에 본인에게만 의미 있는 예술의 묘미를 보여준다.
이유선 도시의 아파트는 주거 공간이라기보다 사람들로부터 탈취한 인격을 덧입은 건축물로 보인다. 현대사회의 물질적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어느 샌가 사람들에게 욕구와 갈등의 상징물이 된 것이다. 이 공간 안에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있는가, 혹 이 건축물들이 사람들의 주군은 아닌가. 본래 가지고 있던 '필요 공간'의 개념보다 물질적 판단기준으로 자리 잡은 이 건축물들의 외형은 계속해서 개발 되고 변화하며 다시 복제적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현대 자본주의 논리에 충실히 그 외형을 바꾸어 나간다. 사람을 위한 공간이 아닌 '건축물의 도시'인 것이다. 도시의 갈등의 대상이 되어버린 건축물- 아파트 뒤에 후광(後光)처럼 전투기들이 건물들을 감싸고 있다.
이일 인간과 공(共)진화하는 기계들의 천국, 또는 지옥. 인간과 환경은 수직/수평이라는 거친 기호화를 통해 그 실체를 텅 비워나간다. 이일의 작품을 이루는 금속 재료들은 그자체가 자연이 아닌 근대 산업혁명의 산물이며, 수직수평의 날카로운 윤곽선은 계획된 목적을 합리적으로 수행하는 기계를 모델로 한다. 로봇은 골조와 피막으로 이루어진 근대건축을 모델로 하지만, 모더니스트가 믿었던 바의 순수한 결정체와도 같은 빛나는 경쾌함이 아니라, 그들이 무너뜨린 구세계보다 더 추레한 물질 덩어리로 다가온다. 이러한 건물-괴물-퇴물은 합리적 이성으로 출발한 이상이 비합리적 현실로 귀착된 계몽의 역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근대적 기계화는 현대의 정보사회에 와서 코드화로 연동되는데, 이는 이질적인 개체들을 동일화한다. 이러한 경향은 세계화로 더욱 가속화되었다. (이선영)
이재환 준법경매(Auction of the Rules) 카드의 내용과 기능을 숙지하고 많은 카드를 차지하기 위한 경매를 진행한다.. 근로기준법 : 근로기준법(勤勞基準法)은 최초로는 1953년 5월 10일에 대한민국의 법률 제286호로 제정된 법이다. 근로조건의 기준을 정함으로써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향상시키고 근로자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향상시키며 균형있는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제정한 법이다.이 법은 근로자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기 위하여 근로조건의 최저기준을 규정하고 있는 노동보호법으로 근로보호법이라고도 한다. 임금, 노동 시간, 유급 휴가, 안전 위생 및 재해 보상 등에 관한 최저의 노동 조건을 규정하고 있다.
임현정 어쩌면 나는 이 땅에 태어나 첫 숨을 쉬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채무자가 되어야 하는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학교를 다니며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재능 계발을 해나가는 것은 결국 빚을 잘 갚는 능력자가 되기 위한 수련 과정이었던 것이다. 나는 분명 내 삶을 살며 나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일들을 해왔는데…. 자꾸 누군가가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영수증을 들이민다. 이번 달 24일까지 지불하라고. 제때 지불 못하면…알지? 넌 신용등급도 무너지고 두 달 안에 해결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되는 거야. 앞으로 대출 받을 때도 불리해 질 수 있어.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매달 대출금과 카드대금은 꼬박꼬박 갚아야 하는 거야. 요즘 금리도 엄청 낮으니까 이럴 때 집 장만하는 거야. 대출금 이자야 벌면서 갚으면 되지. 뭘 더 고민해? 반짝반짝 어여쁘게 빛나 보이지만 이것들은 빛이 아니고 빚일 뿐. 휴… 죄다 허영덩어리, 욕망의 쓰레기들뿐이다. 무의식이 지은 죄. 지갑에 돈은 한 푼도 없으면서 카드는 띠롱~ 띠롱~ 잘만 긁힌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오늘도 부~자~되. 되. 되. 되 세 요~~~ 자꾸 나를 유혹한다. 자본이 쳐 놓은 덫에 걸려들게끔.
정혜승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욕망과 이기주의의 무한함은 반복된다. 욕망은 집착을 낳고 집착은 이기심을 낳고 이기심은 폭력을 낳고 그 폭력으로 경쟁한다. 먹고 먹히면서도 다시 먹고 토하고 다시 추접스럽게 먹는다. 돈은 분명 필요하고 날개를 달아주는 듯하지만 지나친 과잉과 필요 이상의 욕심은 눈을 멀게 하고 이 욕망의 괴물에 먹혀 삼켜진다. 초록 피를 흘리며 자멸한다. 더러운 돈은 늘어나고 돈을 향한 오만의 위험성을 알아도 사람들은 망각하고 들쥐 떼처럼 달려든다. 그렇게 사회는 점점 시궁창이 되어간다. 허영심에 먹혀 자신을 빼앗기는 순간이 진정한 공포일 것이며 무한함의 구렁텅이에 빠져 광활한 우주의 미아가 된다.
채정완 '나' 혹은 '당신들'중... '나'를 주제로 한 작품들은 그 때 당시 스스로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나와 자신으로부터 생성되어진 느낌을 관찰하여 표현한 작품이다. 그때 당시 가졌던 감정, 생각, 느낌들을 순수하게 표현 했으며 나를 대변하는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당신들'을 주제로 한 작품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느끼는 부당하고 부조리한 부분들을 담아낸다.개인들이 모여 이뤄낸 사회 안에서 다시 개인이 시스템으로부터 느끼는 권력, 자본의 공포를 초현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2015 FEAR : D, inc. Own money became God, that it is come ● An exhbition will be held, which makes you to feel fun and scared through video, sound, painting, sculpture, installation, performance your inner fear. Totally 10 people (JH, Ryu Ji Hang, Seoul Express, Yun Sun, Lee You Sun, Lee Il, Lee Jae Hwan, Im Hyun Jeong, Chung Hae Sung, Chae Jung Wan) come in this exhibition, from 2015. 08. 07 to 30 at indie art-hall GONG. The exhibition starts with 'hyper-capitalism, Seoul, 2115' that makes 'fear' and 'capital' be more humorous. In 2115, the rich-poor gap is getting so maximum that money become God. Some artists get together and establish 'D, inc' to make sound about NEW God. 'D, inc' is a various word (comes from money-돈, Deflation, Dracula, Death, and Distopia), that totally means "fear of capital'. The sponser, 'workband GONG' is a group with 'indie art hall GONG' that stand with 'experimenting, producing, sharing, and self-standing'. It still experiences for maintaining the space that resolve the problem of stronger-weaker relationship. ■ workband GONG
Vol.20150807e | 2015 공포 : 주식회사 D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