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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식_이계원_이금희_이대희_이성복_이승展   2015_0805 ▶ 2015_0823

김중식_모나리자와 달항아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12cm_2010

초대일시 / 2015_0805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이브갤러리 EVE GALLERY 서울 강남구 삼성동 91-25번지 이브자리 코디센 빌딩 5층 Tel. +82.2.540.5695 www.evegallery.co.kr blog.naver.com/codisenss

김중식의 표현 대상은 원작의 사진에서 출발하여 전자 종이 위에서 이중 교배되어, 회화로 탄생되는 표현양식의 구조적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다. 그의 주된 미학적 관심사는 각 사물과 대상간의 관계성에서 파생되는 상징적 의미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기 보다는, 회화적 생성과 재구성 즉, 이미지의 복제와 차용을 통하여 재생산되어진 새로운 시각적 변형이다. 더불어 작가의 대상에 관한 의견은 기존 이미지의 형태는 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물이 가지는 '생명성'과 '본질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고자 한다. ■ 구기수

이계원_作)Allotropism(同質異形)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7cm_2015

이계원의 작품을 가장 오브제처럼 보이게 만드는 특징은 회화의 "환영"의 문제를 해결한 방식에 있다. 그는 마치 캔버스 표면의 일부를 파괴해서 떼어 내어 옮겨 놓은 듯이(displace) 캔버스 위에 나무토막을 올려놓는다. 나무토막은 몇 가지 패턴에 따라 놓여지는데(replace), 그것은 캔버스 표면이 들려 있는 듯한 모습이나, 방향을 바꾸면서 수평으로 이동한 듯한 모습으로, 또는 캔버스의 '잘라낸 듯한' 부분을 작게 나누어 배열한 듯한 모습으로 콜라주되어 있다. 들려진 듯한 부분이나 옮겨진 듯한 부분 모두 환영이 아니라 실제의 나무이다. 그리고 나무토막 아랫부분의 캔버스가 백색으로 남아 잘려 나온 듯이 보이게 한 것과 어두운 색이 칠해져 나무토막의 그림자처럼 보이게 한 것은 없는 것을 있게 한 것이 아니라 눈속임이다. 단색 캔버스 표면 안의 다른 색 표면들은 표면 파괴의 환영이다. 작가가 경험한 다인종, 다문화 사이의 동질성의 은유로부터 출발했던 "동질이형" 주제는 이러한 작품들에서는 관객과 작품과의 시 지각(視知覺) 경험의 문제로 환원되었다. ■ 김정희

이금희_자연의 해석-생성, 소멸 Interpretation Of Nature-Creation. Extinction_ 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11

이금희 작가는 들뢰즈의 '기관 없는 신체'의 개념에서부터 다양한 표현의 양식과 철학적 근거들을 찾은 듯 하다. 간단하게 설명해, 신체는 전체와 부분 같이 필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유기체처럼 존재하지 않는다. 신체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변용되는 특징이 있으며 이 변용의 특징은 유기체적 관점으로는 설명이 불가하다. 즉, 유기체로부터 자유로운 기관 없는 신체야 말로 생명의 다양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유기체주의자들에 의하면 기관 없이 신체는 욕망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관을 통한 감각 없이는 욕망은 자폐증으로 치닫게 된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다. 그러나 신체는 단순히 부분과 전체라는 필연의 기계장치로 치부하기에는 그 변용의 능력이 대단하다. 그러한 변용능력이 최대로 발휘 될 때 비로서 생명은 재생하고 보존될 수 있다는 것이 들뢰즈의 생각이며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인 것이다. 그것도 생성과 소멸의 키워드로서 생식기를 상상할 수 있는 은밀한 신체가 그것이다. (「해석된 자연, 재해석된 욕망」 중) ■ 임대식

이대희_Melting Pot80-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12cm_2015

이대희 따뜻하거나 차가운 색상, 투명하거나 불투명한 레이어, 거칠거나 섬세한 붓질 등은 제한된 화면 안에서 혼재되어 공존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요소들은 화면 안에서 복잡하지만 균질하며, 즉흥적이지만 규칙적인 넝쿨 식물의 패턴과도 같은 유기체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나의 회화는 단절되거나 분절된 양상을 띄기 보다는 어디에선가 전부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복잡한 원환체(圓環體, Torus)와 비슷하다. 나는 제한된 공간 안에 다양한 조형요소를 혼합하여 공존시킨다. 동시에 전체가 아닌 이들의 일부만을 노출시킨다. 그리고 이런 조각들이 새로운 조형요소가 되어 화면을 채워나간다. 나는 이처럼 화면 안에서 재탄생된 요소들이 서로 협업하여 공존하는 나의 회화를 'Melting Pot'이라고 부른다. ■ 이대희

이성복_Color Structure 2015-1 (우측면)_알루미늄에 우레탄 페인트_123×86×25cm_2015

회화와 조각의 접점을 추구하는 이성복의 작업이 현대미술의 상황 속에서 의미를 지닌다면 바로 이처럼 회화와 조각 사이의 지점에서 이 두 장르 간의 상호 융합을 기한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그는 그러한 작업을 통해 그 어느 하나가 우세를 이루는 지점이 아닌 두 장르간의 공통분모를 찾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비단 조각의 특성인 3차원의 입체성뿐만 아니라 회화성 또한 강조하게 된다. (중략) 그의 실험은 색과 표면 질감과의 관계, 평면과 입체 사이의 상호 조응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할 수 있다. 심미적 관점에서 볼 때 이성복의 입체작품은 사물에 대한 우리의 관념을 교란시킴으로써 사물에 대해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할 것을 권유한다. 예술을 통해 사물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유도하는 일이 예술가들에게 맡겨진 소임이라고 한다면 이성복은 이 일을 매우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 윤진섭

이승_Blue Tree_혼합재료_46×36cm_2012

The art of Seung Lee indicates a changeable nature—from beauty to terror, from figurative imagery to the abstract, from nature to cultural expressions. These contrasts result in highly individual art and, in some cases, installations. As a painter given over to a certain lyrical abstraction, derived from an equally evident figuration, Lee constructs a bridge between the two kinds of thinking in art. Nature—specifically the presentation of trees—is extremely important for the artist, who seems transported into another realm when painting his images. The spiritual world also plays a major role in Lee's development, enabling him to paint otherworldly states through the depiction of nature—actually, the point where nature and culture meet in agreement. The vivid intensities of his colors push forward a sense of deeply animated life, enabling Lee to indicate his intense pleasure in both art and life. Despite the otherworldly effects, or perhaps because of them, Lee communicates a remarkable world of possibilities, in which everything seems to be more than what it is. The presentation of a space in contradistinction to what we usually know, its visionary characteristics, is taken up with genuine style in the complex changes exampled in his art. ■ Jonathan Goodman

Vol.20150805b | G icon_General international contemporary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