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작가상 2015

김기라_나현_오인환_하태범展   2015_0804 ▶ 2015_1101 / 월요일 휴관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올해의 작가상 공식홈페이지로 갑니다.

2015 올해의 작가 최종 1인 선정 및 시상 / 2015_1006_화요일

주최 / 국립현대미술관_SBS문화재단

관람료 / 4,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수,토요일_10:00am~09:00pm / 월요일 휴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제 3,4전시실 Tel. +82.2.3701.9500 www.mmca.go.kr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김정배)은 SBS문화재단(이사장 윤세영)과 공동 주최로 오는 8월 4일(화)부터 11월 1일(일)까지 『올해의 작가상 2015』전을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지난 3월 '올해의 작가상 2015'전 후보로 김기라, 나현, 오인환, 하태범 작가가 선정되었다. 후보 작가들은 각 작가별로 나뉜 전시공간에 최근작을 포함한 새로운 작품을 전시한 후, 최종 심사를 거쳐 10월 6일 최종 1인이 '2015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이 1995년부터 2010년까지 개최한 『올해의 작가』전을 계승하여 한국 현대미술가들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그 지평을 확장하기 위해 새롭게 개편된 시상제도이다. 2012년부터 한국 작가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육성을 위해 SBS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하여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과천관에서 진행되었던 전시가 올해부터는 서울관에서 개최된다. '올해의 작가상'은 공정하고 투명한 제도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 추천위원단, 심사위원단을 각각 별도로 구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한국 미술계에 발전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작가를 발굴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기라 작가는 『떠다니는 마을』을 통해 불확실한 오늘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나현 작가는 서울의 도시 개발과 독일의 역사적 경험을 연결시킨 연구물 『바벨탑 프로젝트-난지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오인환 작가는 공간적 의미의 사각지대를 사회·문화적 맥락으로 확장하기 위해 『사각지대 찾기』를 시도한다. 그리고 하태범 작가는 사건/사고 현장을 전달하는 대중 매체와 이를 소비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를 재해석하는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을 선보인다. 이처럼 개성 있는 주제와 독자적인 표현력을 지닌 후보작가 4인의 전시는 동시대 한국 작가들의 사회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드러내면서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올해의 작가상 2015』전의 후보 작가들은 SBS문화재단 창작 후원금(4천만원)으로 새로운 작업을 선보이고, 전시기간 중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서 10월 6일 '2015 올해의 작가' 1인으로 최종 선정된다. 또한 후보 작가 및 최종 수상자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현대미술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어 SBS 지상파와 케이블채널을 통해 12월 중 방영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계속될 '올해의 작가상'은 선정된 작가에게는 작품 창작의 동력을 불어넣고, 문화예술계에는 새로운 한국 현대미술의 경향 및 담론을 이끌어내어 한국 미술문화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와 올해의작가상 공식 홈페이지(koreaartistpriz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라_떠다니는 마을_정부-소비자-개인_바닥_2015
김기라_이념의 무게-한낯의 어둠_비디오_2014
김기라_지워진 길 그리고 빛이 없었던것들_2015

김기라, 『떠다니는 마을 Floating Village』 김기라(1974-)는 퍼포먼스와 설치, 영상 작업을 통해 예술과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작가의 시각언어는 많은 기호와 정보들을 수집하고 편집하는 행위를 기반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작가 특유의 유머와 은유적 화법은 이러한 작가의 방법론과 결합되고,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사회와 개인의 관계, 공론의 장을 찾기 위한 방식들을 모색한다. ● 작가는 현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이 갖고 있는 사회 문화적 위치와 그에 반하는 개인과 집단의 욕망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 전문가들과 협업을 시도하며 다층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그 과정 및 결과를 시각예술에 접목하여 생각의 노동이 작품화되는 지점을 탐색한다. ● '플로팅 빌리지'(Floating Village)는 일반적으로 수상가옥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우리 사회의 단면과 고민을 보여주기 위해 사회문화적 개념이 함축된 합성어로써 이 용어를 차용하였다. '플로팅 빌리지'의 개념은 개인화 된 미디어를 통한 정보와 이야기의 흐름이라는 의미의 '플로팅'과 개개인은 '집(성전)'이라고 명명한 성경 구절에서 착안한 것으로 최소 단위의 마을 공동체의 경험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작가는 '공동선'이라는 명제 아래 작가적 입장과 태도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의 현실, 역사, 이념, 정치, 세대, 지역, 노사문제 같은 갈등과 대립, 충돌 등을 심미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영화감독, 신경정신과 의사, 성우, 무용가, 시인, 현장미술가, 연기자, 음악가, 가수 등 타 장르의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그 과정의 결과를 「이념의 무게-한낮의 어둠」(2014), 「붉은 수레바퀴」(2015), 「떠다니는 마을」(2015) 등 개별 영상 작업으로 제작하고, 이 작업들을 『플로팅 빌리지』라는 하나의 맥락 속으로 드러낸다. ● 작가의 작품은 사유, 공유, 향유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사유'는 사적 영역인 개인의 경험과 그 역사의 상처가 기억과 인지의 문제적 담론화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두 번째 '공유'는 사적 영역의 문제적 담론들이 비현실적 현상인 미술이라는 환영으로 전환돼 공론의 장으로 파고듦으로써 공공과 공동이 되는 것을 드러낸다. 끝으로 '향유'는 실재했던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공공의 비현실적 장소가 공적 공간으로 확대되면서 담론의 장으로 확대 재생산된다는 전제를 제시한다.

나현_바벨탑프로젝트-난지도
나현_바벨탑프로젝트-난지도
나현_바벨탑프로젝트-난지도
나현_바벨탑프로젝트-난지도

나현, 『바벨탑 프로젝트-난지도 The Babel Tower Project-Nanjido』 나현(1970-)은 역사적 사건과 기록에 관한 자료를 기반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작가이다. 역사학, 인문학, 문화인류학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아카이브를 수집, 분석하여 구조적 재배치를 시도하는 작가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현장을 직접 탐방하거나 관련 자료를 조사하며 작가 자신의 주관적이며 창조적인 아카이브를 구축해간다. 작가는 인류 혹은 민족과 필연적인 관계에 있는 역사적 사건이나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이를 작가의 사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관념적으로 학습된 역사에 대한 관찰자의 상상력 확장을 유도한다. 모든 인간들이 하나의 언어를 사용했을 때, 마치 하늘까지 닿을 것 같은 높은 탑을 쌓았다. 그러나 신은 폭풍바람을 보내어 그 탑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모두에게 각각의 고유한 언어를 주었다. 그런 이유로 그 도시는 바빌론이라 불렸다. (Antiquities of the Jews 1.4.3) ● 작가는 서울의 난지도와 베를린의 악마의 산(Teufelsberg)을 바벨탑의 유적으로 추정하고, 그에 대한 사회문화적 의미를 탐구하고자 리서치 프로젝트 『바벨탑 프로젝트-난지도』를 진행한다. ● 베를린의 악마의 산은 2차 세계대전 후 폐허가 된 도시의 재건을 위하여 베를린 서쪽에 전쟁 쓰레기들을 한데 모아둔 곳으로, 이것이 거대한 탑을 이루면서 평지인 베를린에 해발 120미터의 인공산을 이룬 것을 지칭한다. 그리고 본래 난초와 지초가 자라던 서울의 서쪽 끝에 위치한 난지도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던 급속한 산업화 시대의 찌꺼기들을 1978년부터 1993년까지 받아오던 95미터 높이의 세계에서 유래 없는 규모의 쓰레기 매립장이었다. ● 본 전시에서 작가는 악마의 산과 난지도의 두 장소가 가지고 있는 근, 현대의 다양한 기억과 시간의 층위를 발굴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 장치로서 목조우물을 설치하고 그 속에 내재된 불안과 폭력의 속성을 드러낸다. 작가는 특히 '민족'의 의미에 집중한다. 바벨탑에 관한 기록과 함께 백여 년 전 독일제국의회에서 벌어졌던 Mischehe(다른 민족이나 종교간의 결혼) 차별 법제화 논의와 단일민족임을 자부하던 21세기 대한민국 사회의 급속한 다 민족화 현상을 은유적 제스처로 표현한다. 작가는 서울의 난지도에서 채집한 다양한 귀화식물을 전시장에 설치된 바벨탑에 식재하고,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과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한민족들의 인터뷰를 연결 지어 보여주며, 다양한 언어와 민족의 기원과 확산을 담아내고 있는 난지도가 하나의 바벨탑임을 증언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바벨탑은 과거의 전설이나 판타지가 아니라 현재에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의 한 단면임을 주장하고 있다.

오인환_나의 사각지대 - 도슨트_2015
오인환_사각지대 찾아가기_2015
오인환_상호감상체계_2015

오인환, 『사각지대 찾기 Finding Blind Spot』 오인환(1965-)은 특정한 공간과 시간의 문맥을 활용하는 참여적이고 장소특정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정체성의 문제에서 시작해 사회 전반의 규율과 예술의 상관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개념적이고 문화비판적인 작업을 시도한다. 또한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가부장제 사회에서의 개인의 정체성과 집단과의 관계, 그 맥락에서 형성된 문화적 코드들을 해체하거나 재해석하며 차이, 다양성, 소통 등 현대미술의 키워드를 작품으로 녹여내고, 일상의 경험과 연결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미술 작업을 진행한다. ● 「상호 감상 체계」(2015)는 전시장 내에 설치된 CCTV의 사각지대를 활용하여 사각지대에 대한 공간적인 경험을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분리된 두 개의 장소에 설치된 CCTV의 사각지대를 찾고 그 결과를 테이프 등을 활용하여 시각화하는 것이다. CCTV는 실시간으로 전시장 내부의 모습을 반대편 장소에 설치된 모니터로 전송하지만 사각지대에 설치된 작업은 모니터를 통해서는 보이지 않는다. ● 「나의 사각지대-인터뷰」(2014-2015)는 일상에서 개인들이 경험한 사각지대 찾기의 사례들을 수집한 것이다. 예컨데, 군대를 경험한 전역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병영생활에서 자신만의 사적인 공간을 찾았던 개인들의 경험을 소개하고 일상의 경험으로서 사각지대 찾기의 의미를 조명한다. ● 「나만의 사적인 공간을 발견하기 위한 지침」(2014-2015)는 「사각지대-인터뷰」 참여자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남긴, 병영에서 사각지대를 찾기 위한 지침들의 모음이다. 개인들이 제시한 지침들을 수집하여 가나다 순으로 재배열한 후에 시트지, 프로젝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장에 제시한다. 이것은 개별적인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방식이 되며 나아가 특정한 경험을 공유하는 사회 구성원들의 집단적인 목소리이기도 하다. ● 「나의 사각지대-도슨트」(2015)는 「상호 감상 체계」를 퍼포먼스를 통해 재연결하는 작업이다. 신청자에 한해서 1대1의 방식으로 진행될 안내 퍼포먼스에서 퍼포머로서의 도슨트는 관객들을 분리된 두 개의 장소로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나는 미술가가 아니다/나는 미술가이다」(2015)는 미술전문가로서 교육을 받았거나 또는 미술가로서의 경력을 쌓았던 사람들이 미술활동을 포기하거나 중단한 사연을 듣는 인터뷰이다. 오늘날 작가가 된다는 것은 아카데미, 전시회, 레지던시 등의 제도적인 과정에 편입되는 것이고, 동시에 이러한 미술제도에 작가가 개입하는 것이다. ● 「사각지대 찾아가기」(2015)의 출발은 전역자들에게 군복무 기간 동안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던 자신만의 사각지대를 찾아가는 방법들을 수집하고 이를 연결하여 사각지대를 찾아가는 길 안내문을 만드는 것이다. 작가는 다양한 장소에서 사각지대를 찾아가는 안내문이 지시하는 내용을 따라 이동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퍼포먼스의 과정은 작가가 하늘을 향해 들고 다니는 비디오카메라에 의해 녹화된다.

하태범_소녀_파이버 글라스, 혼합재료_2014
하태범_얼굴_2015
하태범_헤드라인_2015

하태범,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 Gaze on the Incident 』 하태범(1974-)은 사진 이미지를 기반으로 영상 및 조각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이다. 작가가 주로 관심을 갖는 주제는 동시대의 사건, 사고 현장과 이것을 일반인들에게 전달하는 대중 매체의 태도이다. 작가는 미디어에 노출된 재앙적인 사건, 자연재해, 전쟁 등 사고 현장들에 대한 보도사진을 수집하여 이를 흰색의 오브제로 재해석한 뒤, 미디어가 보도한 이미지와 같은 구도로 촬영하거나 특정 이미지를 클로즈업하여 작품으로 재생산 한다. 작가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사건의 실상을 전달하는 대중 매체가 지닌 일각의 정치적 태도와 그 결과물을 끊임없이 소비하고 있는 이 사회의 소비주의적 단상을 지적한다. ● 작가는 매일 인터넷에 올라오는 여러 사건들을 다룬 뉴스 사진들을 작품의 주요 자료로 수집한다. 이 이미지들은 대부분 분쟁지역이나, 재해를 다룬 사진들로 파괴된 건물과 잔해 등, 폐허의 모습을 담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이미지들을 흰색의 작은 모형으로 만들어 사진으로 완성시킨다. 작가는 사진의 배경을 의도적으로 삭제 하면서 생기는 여백을 통해 자신의 방관적 시각을 점점 극대화 한다. 「연평도」(2011), 「일본쓰나미」(2012), 「필리핀론토」(2014)등이 이러한 맥락에서 제작된 작품이다. ● 반면 「시선」(2015) 시리즈에는 어린이들의 얼굴만이 부각되어 있다. 작가는 주로 비영리 구호단체 광고로부터 난민 소년, 소녀들의 이미지를 접한다. 뉴스가 사건 현장의 참혹함을 생생히 '제공' 한다면, 비영리 구호단체에서는 그 안에서 고통 받는 이들의 모습을 '제공'함과 동시에 무언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고 작가는 말한다. 구호단체는 한 달에 2만원이면 그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외친다. 작가 또한 소소한 금액의 기부를 하고 있다. 그러나 구호의 손길은 오랜 세월 동안 지속되고 있고 우리의 삶은 점점 나아지는 것 같은데, 아직도 그들은 변함없이 배고픔과 죽음이란 공포에 떨고 있다. 다양한 매체와 커다란 전광판은 오히려 슬픔에 잠긴 어린이의 모습을 더욱 드리우고, 나날이 도움의 손길을 요구하는 광고가 늘어만 가는 것에 작가는 씁쓸함을 느낀다. ● 작가는 광고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누굴까 궁금증을 갖는다. 그러나 이내 작가는 그 얼굴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얼굴은 단지 전쟁의 소용돌이에 희생당하는 어느 배고픈 나라에 사는 어린이들의 상징일 뿐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것이 한 개인의 초상이 아닌 우리의 슬픔과 연민을 자극하는 매개체로서의 상징물이라고 말한다. ■

□ 일반인 전화문의: 02-3701-950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대표번호) * 전시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관 전시기획2팀(3701-9577)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의 작가상』 후보작가 및 수상작가 1회: 2012년: 문경원⦁전준호(올해의 작가), 이수경, 임민욱, 김홍석 2회: 2013년: 공성훈(올해의 작가), 신미경, 조해준, 함양아 3회: 2014년: 노순택(올해의 작가), 구동희, 김신일, 장지아

올해의작가상 공식홈페이지: koreaartistprize.org

Vol.20150804g | 올해의 작가상 2015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