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0729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30am~08:00pm / 주말,공휴일_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두산갤러리 서울 DOOSAN Gallery Seoul 서울 종로구 종로 33길(연지동 270번지) 두산아트센터 1층 Tel. +82.2.708.5050 www.doosangallery.com
두산갤러리 서울은 2015년 7월 29일부터 8월 22일까지 『Doosan Art LAB 2015』를 개최한다. '두산아트랩 Doosan Art LAB'은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를 다양한 형태로 실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0년부터 공연예술 창작자들의 실험을 선보여왔다. 『Doosan Art LAB 2015』는 미술분야의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하기 위한 전시로 2년마다 개최되며, 올해는 기슬기, 배윤환, 이수성, 전현선, 조범석, 최병석을 선정하였다.
기슬기는 자신의 내밀한 부분에서부터 주변, 사물이 가진 공간을 비롯해 눈에 보이지 않는 형이상학적인 곳까지 확장된 개념의 '공간'에 대한 관심을 사진에 담는다. 그는 대상과 그 주변의 공간 속에서 받는 주관적인 인상에 무게를 두며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결과물을 만든다. 또한 작품을 진행하면서 수행한 행위의 기록들(드로잉, 설치, 퍼포먼스 등)을 슬라이드로 영사해서 보여주거나 책으로 나타낸다.
배윤환은 우화, 미술사, 신화를 바탕으로 상상과 환영의 이미지를 그린다. 그가 작은 사이즈의 드로잉이나 거대한 롤 캔버스에 이어가는 이야기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것이면서도 사회 속에서 마주하는 삶에 대한 고민과 태도, 욕망과 상상을 다각도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의 그림은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나 인과관계를 보여주기보다는 분절되고 비선형적인 미완의 구조로 열린 해석을 가능하도록 만든다.
이수성은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과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조건을 재료로 삼는 조각 혹은 설치,' 기존의 이미지나 작품을 참조하거나 변형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는 성실한 노동을 통해 행위를 드러내지만, 그것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작품을 시작하면서부터 어떻게 사라질 것인가를 상상하면서 작품에 반영하기도 하고, 작품 진행 과정에서 누락되거나 실패한 것들을 숨기지 않는다.
전현선은 자신이 일상에서 목격하고 경험하는 것들로부터 출발하지만, 실제에서는 좀처럼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생경한 상황의 풍경을 다양한 시선과 시점을 교차시키면서 화면에 연출한다. 그는 그림 안에서 자신만의 질서와 상징체계를 만들면서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다양한 서사로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조범석은 일상에서 접하는 사건이나 수집된 오브제들의 잔상으로부터 자신의 정서적 반응을 드로잉, 조각, 설치, 영상으로 담는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 속에서 물체의 조형적 형태에 최소한으로 개입하면서 새로운 질서와 관계를 만든다. 그 과정에서 나온 오랜 시간의 사유가 담긴 드로잉이나 영상은 쉽게 드러나지 않고 의식하지 못했던 현실의 이면을 드러낸다.
최병석은 자신의 상황이나 희망을 반영하는 도구들을 만든다. 기존에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쓰였던 도구(덫)나 장치들은 그의 손을 통해, 특별하게 기능하는 도구가 된다. 새로운 기능을 부여 받은 도구들은 그것의 효율성 보다는 기다림의 과정 속에서 작가의 사유와 노동의 행위가 내재된 상징적 매개체이다. ■ 두산갤러리 서울
Vol.20150729e | 두산아트랩 2015 Doosan Art LAB 2015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