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주안展 / KWONJOOAHN / 權柱安 / painting   2015_0721 ▶ 2015_0802 / 공휴일 휴관

권주안_체스게임_캔버스에 벽지, 아크릴채색, 유채_194×112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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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안 홈페이지_www.jooahnkwon.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공휴일 휴관

청림갤러리 CHEONGRIM GALLERY 경기도 광명시 철산로 36 알렉스타워 9층 Tel. +82.2.2687.0003 www.gcr.kr

본인의 작품은 현실과 이상향의 중계공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2차원인 캔버스 안에 3차원 이상의 더 깊이 있는 공간감을 표현 해 보고 싶었던 것이 작업의 동기였습니다.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3차원적 공간감의 확장을 위해 어떤 요소가 더 필요한지 고민했고, 작품에 이상향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담아 개념적인 공간의 확장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림을 보면서 느끼는 3차원의 시각적 공간감뿐만 아니라 우리가 느끼는 개념적 공간의 확장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권주안_함께걷기_캔버스에 벽지, 아크릴채색, 유채_91×60cm_2013

본인의 작품은 서술적 구상(Figuration Narrative)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이상향을 향한 욕망의 내러티브는 작품의 주요 테마가 됩니다. 각각의 작품은 제목에서 보여 지는 것처럼 서로 다른 내용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모두 이상향을 향한 욕망의 내러티브를 담고 있습니다. 즉 본인은 현실에서 겪는 여러 어렵고 힘든 상황으로부터 탈출하고자 도피처를 찾게 되었고 그것이 작품 속에 다양한 구조물들을 만들게 하였습니다. 작품마다 각기 다른 형태로 표현 된 구조물들은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로 통하는 출입구가 되어줍니다. 즉 현실과 이상, 현재와 미래 등 서로 다른 두 공간을 연결하는 중계 영역인 것입니다. ● 작품 속 구조물들에는 창문과 문이 있고, 그 너머로 보이는 하늘이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을 상징합니다. 그 중간에 놓인 계단은 이상향으로 향하는 길이며 과정을 뜻합니다. 따라서 변형되고 왜곡된 계단들은 이상향으로 가는 역경과 고난을 상징하며, 나뭇가지에 매 놓은 깃발은 그곳으로 안내하는 이정표 역할을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며 이탈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권주안_숨어있기 좋은 방_캔버스에 벽지, 아크릴채색, 유채_97×117cm_2013
권주안_날아오르기_면 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_96×121cm_2010

작품에는 의인화되어 알레고리적으로 표현된 얼룩말이 등장합니다. 본인은 이 얼룩말과 자신을 동일시하거나 대치된 존재로 여기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 설정 해 놓은 상상의 풍경 속에서 얼룩말로 대치된 작가는 가상 여행을 하게 됩니다. 얼룩말은 본인이 바라는 문지기일 수 도 있고 안내자 일 수 도 있으며 그곳으로 향하는 주체 일수도 있는 것입니다. 즉 얼룩말이 제 자신이고 본인이 곧 얼룩말인 것입니다. 자신과 동일시된 얼룩말을 자신이 꿈꾸는 낙원의 입구에 위치시키고 얼룩말로 하여금 자신의 욕망이 성취되길 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얼룩말은 언제나 작가가 원하는 자리에서 이상향을 향해 나갈 준비가 되어있는 것입니다. ● 얼룩말이 가진 자유분방함과 역동성 그리고 보호색은 본인의 결핍된 욕망을 채워 줄 대리물 입니다. 즉 얼룩말은 병든 육신과 사회적 규율로 억압되었던 작가의 자유를 간접적으로 해소시켜 주는 대리인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얼룩말의 보호색은 본인이 욕망하는 보호색이기도 합니다. 본인은 외부의 간섭이나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무언가가 필요했고 얼룩말의 보호색은 그러한 방어책의 수단이 되어줍니다.

권주안_이정표_캔버스에 벽지, 아크릴채색, 유채_97×162cm_2013
권주안_Voyage_면 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_30×93.32cm_2010

본인은 상징적인 소재들과 밝은 색상, 평면적 배경, 다각형의 도형적인 구조물, 그리고 원근법등으로 연출되어 현실에 존재 하지 않는 가상공간을 회화 이미지 안에 설정합니다. 작품에 공통적으로 구성된 소재들은 성, 계단과 하늘입니다. 하늘 높이 솟은 성의 모습은 수직성이 강조돼있으며, 이상향으로의 욕망을 반영합니다. 그것은 하늘과 더 가깝게 닿고자 하는 작가 자신의 욕망의 높이이기도 합니다. ● 작품 속에 제시된 상황은 열린 결말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작품은 끝을 맺고 있지 않은 스토리를 제시합니다. 이는 관객들에게 작품의 결말을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줍니다. 관객들은 더 이상 작가에 의해 제작된 이야기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여 읽거나 관람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능동적으로 수용하여 자신의 가치관과 사상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진단하고 해석하는 역할을 부여 받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과정은 관객들을 적극적으로 작품의 완성에 개입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관객에 의해 결말이 완결될 때 비로소 완전한 작품으로 탄생합니다. ■ 권주안

Vol.20150721c | 권주안展 / KWONJOOAHN / 權柱安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