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페르튜토 스튜디오 Dappertutto Studio

적극展 / ZUCKGEUK / theater.installation   2015_0715 ▶ 2015_0814 / 월요일 휴관

적극_다페르튜토 스튜디오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_201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사루비아다방 기획展 Ⅱ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PROJECT SPACE SARUBIA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6길 4(창성동 158-2번지) B1 Tel. +82.2.733.0440 sarubia.org www.facebook.com/sarubiadabang twitter.com/sarubiadabang

올해 사루비아다방에서는 국내 미술계의 지형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지점에 주목하고, 그것의 문제점과 작은 대안을 모색하는 세 가지 전시를 준비했다. 그 두 번째 기획전으로, 예술 장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하거나 타 장르에서 예술의 실험성을 추구하고 있는 작업을 소개한다. 이 기획전을 통해 사루비아가 지향해 왔던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시도해 보고, 미술의 영역 안에 머물며, 타 예술 영역의 요소를 표피적으로 도입하여 예술의 실험성과 다원성을 표방하고 있는 작업 유형에 다른 시각을 열어주고자 한다. ● '다페르튜토 스튜디오'는 탈장소성을 의미하는 '다페르튜토 Dappertutto'(이탈리아어-'어디로나 흐르는')와 장소 특정성을 의미하는 '스튜디오 Studio'의 합성어이다.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다페르튜토 스튜디오'는 팀명이자 공연명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공간 자체를 지칭한다. 다페르튜토 스튜디오는 연극의 내용과 형식을 고민하며, 가능한 작은 연극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모든 것이 연극이 될 수 있는 지점을 추구해 왔다.

적극_다페르튜토 스튜디오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_2015

이번 프로젝트는 블랙박스 안에서 연극을 전시한다. 사루비아의 물리적 특성과 조건에 맞춰 작업공간은 구성되었고, 연극의 재료들을 이어주는 느슨한 고리로서의 대본이 제시된다. 주관적인 체험의 장(場)으로 변모된 공간에서 연극의 요소들은 하나씩 공백의 괄호로 대치되며 물음을 던진다. 지금 이곳에 배우, 연출, 관객은 존재하는가. 그 공백은 관람자의 역할이자 관점이다. 공간과 시간 또한 임의로 작동한다. 작업실이자 무대가 되기도 하며, 여러 단편적인 에피소드가 동시에 구현되는 아카이브 공간으로 기능한다. 다섯 장으로 구성된 연극은 중단, 생략, 반복 등의 편집이 가능하며, 한 편의 완결된 플롯을 위한 선형적인 시간의 흐름을 거부하고 시작과 끝이 맞물려 반복된다. 최소한의 작은 연극을 만들기 위한 실험은 역설적이게도 열린 공백을 채워나가며 연극성의 실체를 그려낸다. 일상과 가장 맞닿을 수 있는 형태를 지향하는 이들의 연극은, 연극의 현실을 직시하고 대면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근본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였다. 연극을 규정하는 견고한 틀을 드러내고 흔들어 보는 다페르튜토 스튜디오의 일련의 작업들이 다른 시선으로 또 다른 예술 영역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을 기대한다. ■ 황신원

적극_다페르튜토 스튜디오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_2015
적극_다페르튜토 스튜디오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_2015

연극은 대본을 반복하는 일 ● 사루비아다방의 빈 공간을 경험하면서, 어두움과 밝음을 동시에 설치할 순 없을까 고민했고, 시간의 비약을 통해 구현해 보았다. 사루비아다방의 조명라인마다 연극적 장면을 연결시키고, 방문객이 조명의 온·오프 즉, 연극의 큐(cue)를 실행하며 공간을 경험하게 했다. 매번 관객에 의해 대본이 반복되는 상황이 이번 전시의 골격이며, 이는 일종의 '연극의 전시'라고도 할 수 있겠다. ● 각각의 장면들은 사루비아다방의 흥미로웠던 공간과 일종의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라이브러리의 선택, 변형 작업을 통해 찾아 나갔다.

적극_다페르튜토 스튜디오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_2015

1장-재 묻은 아이 ● 태초의 인간들은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이야기'를 발명해냈다. 아궁이 근처의 남은 불씨 옆에서 잠들어야 했던 가장 미천한 아이가 결국 가장 높은 계급의 인간과 결합하게 되는 이 '모든 이야기의 선조'는 현대에도 여전히 (무감각하게) 소비되고 있다. 2장-미노타우로스의 독백 ● 인간의 몸에 거대한 수소의 머리를 지니고 있는 괴물. 그러나 보르헤스의 소설에서는 죽음을 고대하는 고독한 시인의 면모를 드러낸다. (원본: 아스테리온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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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하이쿠 연극 ● 하이쿠는 5-7-5의 음절로 이루어진 일본의 한 줄짜리 정형시를 말하는데, 여기서는 한 줄짜리 제목 정도로 보면 되겠다. 1년 6개월 동안 4개 도시의 250개 장소에서 벌인 퍼포먼스 영상을 플립북 (flip book)으로 제작하고, 한 줄짜리 새로운 제목을 붙여 만든 책으로, 넘기는 사람의 동력으로 활성화되는 작은 연극 작업이다. 4장-북쪽 왕관자리 ● 디오니소스는 아리아드네가 (미노타우로스를 죽인) 테세우스에게 버림받고 슬픔에 빠져 있을 때 7개의 보석이 박힌 금관을 선물하며 청혼을 한다. 인간인 아리아드네가 늙어 죽게 되었을 때 디오니소스는 그녀에 대한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이 금관을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 5장-진실, 잭슨, 오니, 케네디 ● 다페르튜토 스튜디오에서 제작되었던 네 명의 죽은 자의 가면과 사루비아다방 천장의 레일을 연관지어 만든 작업이다. ■ 적극

Vol.20150715h | 적극展 / ZUCKGEUK / theater.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