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0711_토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은옥_김찬훈_손다연_신형식_오민수_이승열 임수혁_정승현_정하뉘_조민수_최찬웅_홍지윤 강재구_권형순_김은주_박희수_장유진_정은경
컨템포러리의 근황 또는 컨디션 세미나 / 2015_0711_토요일_03:00pm 이수민(예술평론,상명대 외래교수) 큐레이터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주말_11:00am~07:00pm
공간 273-8 SPACE 273-8 서울 서초구 양재동 9-59번지 대성빌딩 B1 Tel. +82.2.6052.2738
『시·발』展은 현재 활동하는 작가들과 대학생,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작가/작업 공동체인 그룹 273-8의 세 번째 전시이다. 그룹 273-8은 2012년 작가 인큐베이팅과 자생에 대한 논의로 시작해, 『273-8, Archive』(갤러리 이룸, 2013), 『Group 273-8』 #2(갤러리 이룸, 2014) 두 차례의 전시와 전시에 부쳐 포트폴리오와 유학에 관한 워크숍을 가진 바 있다.
이후 참여작가 중 김도희는 ASYAAF(문화역서울284, 2013), 김용태는 대구사진비엔날레 『젊은 사진가전』(봉산문화회관, 2014)과 『장면의 탄생』(갤러리 룩스, 2015) 전시에 참여했으며, 조수희는 '조수희사진전 『Group 273-8 #2』'으로 제11회 국제비지니스대상(IBA, 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시상식에서 예술/문화부문 올해의 마케팅캠페인과 올해의 커뮤니케이션/PR캠페인에서 2개의 은상을 수상하는 등 소정의 성과를 걷었다. 그리고 구성원 중 상당수가 학생인바 현재 군대와 유학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참여작가들과 새로운 작가들의 합류로 구성원에 변화가 생겼다. 또 예비작가들과 기성작가들의 작업실을 분리해 작은 작업실은 예비작가들이 작업과 작가에게 요구되는 실무나 태도를 배양하는 공간으로, 큰 작업실은 기성작가들의 작업과 전시와 워크숍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그 기능을 나누었다.
『시·발』展은 큰 작업실에서 하는 첫 오픈 스튜디오로 세미나와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세미나는 전시에 앞서 이수민(예술평론, 상명대 외래교수) 큐레이터를 초청해 진행하여 "컨템포러리의 근황 또는 컨디션" 이라는 주제로 동시대적 현상과 본의를 분석하여, "컨탬포러리"라 명명된 동시대적 가치가 실제로 얼마나 동시대적인가를 고찰한다. 이번 세미나는 컨템포러리에 대한 이해와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점을 모색하는 유의미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는 개인 작업과 공동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먼저 개인작업은 넓은 의미에서 물리적 존재와 공간을 매개로 자신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담고 있다. 존재와 공간의 성격은 고정하지 않으며, 개인에 따라 물리적인 것이 심리적인 것으로 치환되기도 한다. 그리고 주된 관계 맺기는 투사를 통해 시도된다. 이를테면 김찬훈은 흔들리는 자신과 달리 뿌리를 내린 나무를 동경하고, 손다연은 실재하지 않음을 알지만 그 실재하지 않음에라도 기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오민수는 공간을 통해 일상적 불편함이 비롯된 지점을 찾아 화해한다. 정하뉘는 부유하는 기억과 추억의 표상들을 천을 통해 바람으로 표현하고, 조민수는 흔적을 남긴 상처를 통해 흔적을 바라보는 감정의 이중성을 말하고, 홍지윤은 색을 보고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을 시각화한다.
김은옥은 단색의 배경지 뒤로 공간을 숨겨 존재의 행위를, 정은경은 텍스트를 통해 어느 시점에 대한 망실을, 최찬웅은 사진과 큐브의 가시적인 점으로 사소하게 여겨지는 존재를 환기하게 한다. 정승현은 숨고 싶다고 해서 숨어지지 않는 우리, 장롱은 언제나 들키는 숨바꼭질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지 못한다. 반면 그 기능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이승열에게 타자화된 가면은 자신을 보호하는 보호색이 된다. 신형식은 사람들 간의 소통마저 이진법화된 정보화도시를 QR코드로, 임수혁은 성장을 촉진당하는 불 켜진 비닐하우스에 스펙 쌓기를 강요당하는 현실을 담았다. 그리고 강재구, 권형순, 김은주, 박희수, 장유진은 현재 작업을 지속하는 작가들로 그들의 새로운 작업을 프리뷰하고, 지속하는 작업을 사진과 설치로 선보인다. ●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그룹 273-8의 첫 공동작업의 일부를 함께 전시하여 개개인의 작품뿐 만이 아닌 그룹 273-8이 지향하는 공동작업에 그 시작을 알리려 한다.
『시·발』展은 성장과 변화뿐 아니라 사진과 타 매체를 유기한 실험적인 작업, 개개인의 관심과 연계할 수 있는 공동작업, 정기적인 모임과 작업에 대한 다양한 비평, 그리고 무엇보다 그룹 273-8의 가치공유와 참여라는 고민과 실천의 과제를 함께 안은 전시이다. 따라서 『시·발』展은 작가/ 작업 공동체 그룹 273-8의 인큐베이팅과 자생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 그룹 273-8
Vol.20150711a | 시·발-Group 273-8 #3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