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0701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준영_공숙자_곽연주_김정아_신동민 이김천_장승효_진석원_찰스장_쿤 하태임_한창우_함영훈 등 총 22명
참여기업 동천모자_디카팩_디프로매트금고_르빠노 삼익악기_선일금고_에스제이테크_유진로봇 제이월드 인터내셔널_쿤스
주최 / KOTRA 기획 / 한젬마(KOTR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관람시간 / 09:00am~06:00pm
KOTRA 오픈갤러리 KOTRA OPEN GALLERY 서울 서초구 헌릉로 13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1층 Tel. +82.2.3460.7873 www.kotra.or.kr/opengallery
중소기업 제품과 예술가들의 작품이 믹스매치되어 프리미엄 제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KOTRA(사장 김재홍)는 지난 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두 달 동안 서초구 KOTRA 사옥 1층에서 『믹스매치』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예술의 '믹스'와 제품과 작품의 '매치'에 착안해 창조경제를 실현한다는 의미로 기획됐다. 전시에는 KOTRA가 선정한 수출유망기업 10개사와 유명 예술작가 22명이 참가했으며, 모자, 금고, 로봇청소기 등 생활용품을 활용한 총 50여 개의 작품이 선보인다. 『믹스매치』展은 수출기업들의 아트 콜라보 수요를 모아 상품의 특성에 맞는 작가들을 매치했다는 점과, 단순 홍보용 샘플 제작이 아닌 상용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향한 콜라보라는 점에서 기존의 전시와 차별화 된다.
전시에 참가한 유진로봇은 4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아이클레보 로봇청소기 시리즈에 예술을 접목해, 기존 수출국인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에 이어 중동을 겨냥할 계획이다. 콜라보에는 색띠를 사용한 감각적인 추상화로 유명한 하태임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픽토그래피스트인 함영훈 작가가 참여했다. 또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출발해 사회적 기업의 대표 성공모델로 자리잡은 동천모자는 찰스장, 한창우 작가와의 협업으로 자체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찰스장 작가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해피하트를 사용한 별자리 디자인을, 삼각형으로 자신만의 주제를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한창우 작가는 12간지를 활용한 디자인을 모자에 담아냈다. 이 제품들 역시 GS홈쇼핑의 기부(도네이션) 방송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제이월드 인터내셔널은 신선한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양화가 이김천 작가와의 콜라보로 여행용 가방을 선보였다. 이번에 탄생한 가방도 역시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이 가능한 상용화 제품으로도 생산된다. 한젬마 KOTR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대부분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대기업의 홍보마케팅 수단에 머물고 있는 반면, KOTRA 오픈갤러리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판로 확대에 적극적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고 밝혔다. KOTRA는 2012년도부터 기업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우리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옥 로비를 개방해 소통형 문화공간인 오픈갤러리를 운영해오고 있다. ■ KOTRA 오픈갤러리
믹스매치가 답이다. ● 이번 전시는 따지고 보면 기업과 예술의 콘텐츠를 가지고 믹스와 매치로 융복합을 실행하며 창조경제, 창조생활을 탄생시키는 여정의 풍경이다. 대기업과의 경계가 클 수밖에 없는 중소 중견기업들과 여전이 장벽이 높고 불편하기만 한 예술을 믹스매치 시키기란 생각보다 불편하고 불안하며 예측불가능에 대한 담대한 도전을 요구한다. ●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비전으로 내세우는 KOTRA에 마련된 오픈갤러리가 또한 아트 비즈니스 플랫폼을 마련하고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야심찬 목표달성을 향해 선보이고 있는 본 전시는 기업을 돕고,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며, 수출상품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회창출의 가능성을 도모한다. 문화와 예술이 기업과 소통하는 여러 가지 방식 중에서 본 전시는 기업의 제품에 예술가의 작품을 적용해보고 예술가와 협업해보는 기회를 마련하여 선보이고 있는 전시다. 예술을 높고 특별한 장르로만 치부하는 경향이 여전하지만, 벤투렐리(Shalini Venturelli)는 문화적 국부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시대에는 문화예술가들의 창의성이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의 경제 정책은 문화예술을 공공정책의 중심에 세우는 창의경제라고 했다.
결국 어떻게 예술가를 활용하고 예술을 접목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시대적 과업이며 필수요건인 것이다. 게다가 C. Bilton & R .Leary의 연구자료에 의하면 문화상품과 문화서비스 정책의 주 대상이 예술가 중심의 창의성으로 옮겨졌다. 이는 예술가를 단순히 예술을 위한 창작자로서가 아니라, 경제 전체적인 시각에서 교육과 인적 자본의 형성을 기반으로 한 일종의 창의적인 근로자로 재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창의적인 예술가를 개인적인 창의성과 지식노동력을 통해 창의산업을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게 하는 기업가적인 패러다임으로 편입시켰다는 것이다. 문화예술의 시대이며 창조경제를 주요정책으로 내세운 한국 경제에서 예술가를 창조주역이며, 협업 소통의 주요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 오픈갤러리를 통한 기업과 예술의 협업은 여타의 기업들이 일회적 홍보성 아트콜라보와는 그 목표부터가 차별화되어 있으며, 전시를 거쳐 기업이 결과물을 검토 확인하고 상용화를 결정하며, 기업성장과 수익창출 확대를 위한 수출로 이어준다는 점이 여타의 아트콜라보 전시와 차별화된 부분이다. 대기업들이 엄청난 자본을 가지고 예술가들에게 작품을 의뢰하고 전시를 담대히 개최하며 결과물을 홍보물로 사용하는데 과감한데 반해, 익숙하게 경험하면서도 그 진행방식이나 투입자본의 괴리감 때문인지 대부분의 중소·중견기업들은 남의 이야기로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오픈갤러리는 아트콜라보가 대기업의 전유물로서의 소통방식과 활용대상이 아니라는 전폭적인 기회제공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당장 수익과 이윤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예술과의 소통은 또한 마치 후원과 투자의 개념으로 전달될 수밖에 없는 소통의 갭은 엄청났다. 오픈갤러리는 그러한 편견과 벽을 허무는 대중화와 전도사 역할로서 그 몫을 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믹스매치라는 새로운 융복합기회의 대중화는 새로운 방식과 결과를 도출하고 있는데, 첫째, 여타의 아트 콜라보 전시들이 주최자로서의 한 개의 기업이 있고 여러 예술가들이 그 기업에 충성하는 형태를 선보이는데 반해 오픈갤러리를 통한 전시는 공익적·공공적 사명감을 가지고, 가능한 좀 더 많은 중소 중견기업과 그 기업의 가치와 정체성과 조화를 이룰 예술가들 선별과 기업중심의 소통을 이끌어간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며, 둘째, 한국의 중소중견기업들의 창조경제활동의 상담하고 실험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주도하고 있으며, 셋째, 예술가에게는 아트 콜라보 아트워크이며 기업에는 샘플제작이라는 같은 결과 다른 해석의 중재와 소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 전시를 통해 탄생한 제품들은 기업의 홍보제품으로 홍보대사역할을 하기도 할 것이며, 박람회들을 참여하면서 자사 제품 바이어를 찾으러 다니는 기업들이 자신의 홍보부스의 명시성을 높이기 위해 예술작품을 활용한 설치를 활용한다거나. 좀 더 특화된 제품으로 수출을 모색하는 등 더욱 다양하고 실용적인 방안으로 본 전시품들의 활용방안이 확대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수출기회 확대로 이어져 기업에는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의 성장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게다가 예술가의 입장에는 제품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더구나 기업이 상용화 할 경우 러닝개런티를 받는 경제성 확보의 기회를 공유하는 기회이이기도하다. 듀이(John Dewey) 의 이론에 의하면 체험은 기억에 오래 남는 생생한 경험을 의미하며 상상력과 창의성의 원천이 된다고 하였다. 예술이 체험으로 인식될 때 풍부한 창의성을 초해하며 모든 것은 기억에 남아 감성의 능력으로 상상력을 자극하고 나아가 창의성의 원천이 된다고 한다.
결국 믹스매치는 근 3년간의 기업예술소통의 노하우가 축적되어 마련되고 잇는 전시이며, 한번 참여하고 예술의 맛을 본 기업들이 또 업그레이드된 예술 소통을 자연스럽고 편안하며 아름답게 도전하며 그러한 체험들이 축적되어 창의기업으로 성장하고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믹스매치는 결국 함께하는 수많은 기업과 예술가들의 결합으로 선보이고 발언하며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답안지와 같은 자리라고 확신한다. ■ 한젬마
Vol.20150705f | 믹스매치 MIXMATCH-생활이 예술이 되는 협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