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그 단서들

Tracing down the clue : Possibility展   2015_0627 ▶ 2015_0712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5_0627_토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태균_김태덕_신은경_임민영_유목연_유화수 오세인+민성진_정민희_kkhh(강지윤+장근희) 프로젝트 커뮤니티 찌찌뽕(박승원+송지은) 간죽 세드바자_토스텐 나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 COMMUNITY SPACE LITMUS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777-6번지 501호 Tel. +82.31.494.4595 cafe.naver.com/litmuscc www.facebook.com/cslitmus

2007년 9월 7일 설립되었고 올해로 8년차에 접어들면서 '리트머스'라는 이름은 여러 가지 상징성에 포섭되면서 원곡동, 다문화, 이주, 예술 프로젝트, 커뮤니티 등 몇 가지 떠오르는 의미들을 가지게 되었다. 상징성이 생겼다는 것은 그간의 예술 활동과 언표들이 만들어낸 이미지와 의미의 합이 리트머스에 인격성을 부여하면서 유기적인 생물체가 되었다는 뜻일 수도 있다. ● 2015년 리트머스는 '원곡동'에서 '원시동'으로 공간을 이전하면서 이러한 상징성을 만들어낸 예술작업과 공동체 활동을 톺아보면서『가능성, 그 단서들』이라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우리는 흔히 시간과 의미의 축적이 만든 시스템의 관성을 견디지 못할 때, 기존 시스템을 폐기하거나 새로운 단체를 만들면서 이전의 시간들을 음미하고 숙성시키지 못한 채 또 다른 열정과 노력과 소진의 반복 순환을 선택하곤 한다. 하지만 리트머스는 다시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 놓친 '가능성'과 '단서들' 그리고 '징후'를 포착하여 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리트머스의 내파(內破,implode)와 변화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방식을 선택했다.

김태균, 송지은, 유목연, 유화수, 장근희_이동하는 탑_2014
김태균_원곡동 아이스캠프_2012
김태덕_instantly connected_2012
신은경_원곡동 희로애락 프로젝트_2014
유목연_목연포차_2012

전시는 8년의 시간동안 함께 한 작가들의 작업을 소환하여 만들었다. 그간의 예술 작업의 소환에는 다층적 레이어가 겹쳐 있다. 작업의 주제의식과 예술적인 접근을 통해 가능성을 고민하고, 작가들에게 연대의 손짓을 보내면서 리트머스는 예술가들의 공동체라는 실재(實在)를 확인하고, 관객의 선입견 혹은 기억속의 리트머스를 다시 읽을 수 있는 경험은 리트머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전시는 김태균, 김태덕, 신은경, 오세인·민성진, 임민영, 유목연, 유화수, 정민희, 프로젝트 커뮤니티 찌찌뽕(박승원·송지은), kkhh(강지윤·장근희), 간죽 세드바자 Ganzug Sedbazar(몽골), 토스텐 나스 Thothen Nars(독일) 총 12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 Ice Camp, 이동하는 탑, 목연포차, 자장가, 원곡동 희노애락(喜怒哀樂) 원곡동 소망 백과사전, instantly connected의 작업들은 커뮤니티 아트의 다양한 주제와 예술적 접근의 변주를 보여준 작업들로 원곡동일대와 리트머스에서 펼쳐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한 작업들이다.

오세인+민성진_[425.846 MHz] Sing of Noise_2012
임민영_자장가들_2012
정민희_same place, same time_2013
kkhh(강지윤+장근희)_Steal/Still_훔쳐온 경계표식물_가변설치_2010

Steal/Still은 대표적 다문화 지역인 원곡동의 영토개념과 경계표시용 사물들의 훔치기를 통한 일시적 경계 허물기의 개입, [425.846 MHz] Sing of Noise는 원곡동의 우편번호를 특정 주파수로 명명하고 수집한 사운드로 음반을 제작하고 유통시키는 프로젝트, Semele는 원곡동에 부유하는 성공신화의 소문을 추적하면서 자본주의 사회의 성공의 허구성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형태의 영상작업, Same time, Same place는 원곡동과 서울 은평구의 지리적 차이속의 욕망의 보편성을 보여준 작업이다.

프로젝트 커뮤니티 찌찌뽕(박승원+송지은)_semele_2012
간죽 세드바자_밀가루 퍼포먼스_2012

특히 리트머스 국제 레지던시에 참여했던 토스텐 나스(Thorsten Nass,독일)는 2012년 한국 방문당시 수집한 사운드와 그림들의 전자 사운드 퍼포먼스 작업, 간죽 세드바자르(Ganzug Sedbazar,몽골)의 밀가루를 이용한 퍼포먼스는 자연과 보다 가깝게 연결되기를, 즉 '플라스틱적인 사고(plastic thinking)'와 돈을 향한 무한 경쟁을 버리자는 의미의 작업으로 이번 전시를 함께 하였다. ● '가능성, 그 단서들'의 소환이 비단 상념과 애상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리트머스라는 기존의 상징성에 구멍을 내는 행위와 연결되면서 그 상실과 틈을 메울 또 다른 상상과 욕망의 전초(前哨)의 장이 되길 바란다. ■ 이미경

Vol.20150628b | 가능성, 그 단서들 Tracing down the clue : Possibility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