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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5 아트부산 보고展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보는 GALLERY BONUN 서울 마포구 독막로 556(합정동 354-32번지) 1층 Tel. +82.2.334.0710 gallerybn.com www.facebook.com/gallerybonun
이번 감언이설전은 아트 부산의 결과 보고전의 형태로 신작 9점과 드로잉 22점을 2주동안 갤러리 보는에서 다시 선보인다. 감언이설은 풀이 그대로 남의 비위를 맞추는 달콤한 말과 이로운 조건만 들어 그럴듯하게 꾸미는 말로 인간관계에서 팽배하게 이루어지는 언어적 교류 방식에 대한 다소 불편한 현실을 반영한다. 작가는 일상에서 혹은 타인-사회까지 부딪히게 되는 다양한 문제(problem)들에 대해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가설을 제시하였다. A(answer), P(problem), Q(question)으로 A=P=Q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됨으로써(이하 생략) 결국 문제는 해결하기 위함에서 이분법적 사고가 도출된다. 상황(문제)은 해결(정답)이 되어버리고 결국 반복적인 되새김질하는 방식인 셈이다. 위 가설을 바탕으로 작가와 관계된 사람, 물건, 사회 그리고 살아오며 겪은 경험들의 재관찰을 통해 찾은 P를 시작으로 작업은 전개된다. 이전 작품들은 P에 대한 Q와 A들을 마주했을 때의 감정 또는 언어적 표현을 단순한 기호, 도형적으로 기하학적 구성을 따르는데 주력했었다. 이번 작업은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작업하였다고 볼 수 있다. 직간접적인 이번 비디오 작업은 생 돼지고기를 책 모양으로 꿰매어 잉크가 묻은 책을 돌려 표현하였다. 돼지비계(Lard)는 소위 '먹물 먹은 인간'을 뜻하기도 한다. 머리에 잉크만 가득 찬 인간을 마음대로 조리하듯 유리 그릇에 넣어 잉크에 재어둔다. 드로잉 작업들은 비디오에 나오는 잉크를 재료로 이용하여 혀를 추상화하였다. ■ 갤러리 보는
예술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미를 추구하는 것도, 새로운 것들의 창조도 아닌, 세대가 처한 시대를 진실되게 반영하는 것에 가장 큰 목적을 두어야한다고 했다. 작가의 시선이 개인의 문제에서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면서 끊임없이 반문했던 것은 작업에 대한 타당성과 진실성이었다. '감언이설'이 이 시대에 얼마만큼 팽배해 있는지, 사람들은 그것을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는지, 무엇보다 작가 본인이 얼마나 진실되게 이 주제에 대해 마주하고 있는지였다. ■ 박서영
Vol.20150626e | 박서영展 / PARKSEOYEONG / 朴曙英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