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화요일 휴관
가나인사아트센터 GANA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관훈동 188번지) 제 2특별관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꽃과 마주하는 순간은 대상에서부터 오는 활홀경에 빠져들며 대상 속으로 접어든다. 꽃이 갖고 있는 형상에 매혹되어 그 안에 몰입하게 됨을 시작으로 해서 점차 그 안에 내재되어있는 생명성의 에너지와 만나게 된다. 이어서 꽃잎의 일렁임은 작은 공간을 넘어 커다란 파도의 물결을 안겨주며, 꽃잎의 굴곡과 흐름에서 정경을 느낀다. 이 때 형상이 갖고 있는 특성은 물질적으로 정의된 특성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하나의 출발점이 되어 이로부터 무한으로 뻗어 나간다.
이로 인해 꽃이 가진 형상은 형상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고 생명적 특성과 순환의 고리를 내재하고 동시에 자아의 내면에 파동을 불러일으킨다. 한정된 형상은 자아가 그 안에 몰입함으로서 형상의 테두리를 벗어버린다. 형상이 갖고 있는 물질적인 성질에서 벗어나 형상은 확장되어 나가 하나의 세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자아로부터 번져 나오는 파동은 형상으로 부터의 파동과 합치되어 하나의 흐름으로 공간과 시간을 넘어 번져나간다. 자아는 찰라와 같은 이 순간에 무한의 시간을 엿보고, 형상의 확장과 함께 자아도 그에 스며들어 자아와 타자의 차이를 넘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는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 장혜란
Vol.20150624f | 장혜란展 / JANGHYERAN / 張惠蘭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