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고양이 Hot Cats

황화숙展 / HWANGHWASOOK / 黃花淑 / painting   2015_0624 ▶ 2015_0629

황화숙_더운 고양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97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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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숙 홈페이지_www.flickr.com/photos/nabirani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인사아트센터 GANA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관훈동 188번지) 제 1특별관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황화숙의 최근작의 소재적 특징은 고양이가 공통적으로 등장하며, 작가가 묘사하고자 하는 화풍은 무엇보다도 순수하고 소박한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최근작품들을 분류해 보면, 인물과 고양이를 한 폭에 담거나 혹은 풍경 속에 고양이를 담는 경우, 고양이를 하나 혹은 여러 마리를 소재로 하여 그리는 경우, 그리고 두 가지의 요소들을 화폭에 병행하여 그리거나 대비시키는 작품들로 분류된다. 그리고 인물이 등장한다하더라도 그것은 고양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부제처럼 보인다. ● 고양이를 그릴 때, 유화나 아크릴 혼합재료 등을 두루 사용하지만 가벼운 초벌 그림처럼 경쾌하고, 순박하리만치 비기교적이다. 물감을 다루는 방식이 원색을 중화시켜 엄버계열이나 오커계열을 색으로 순화시키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담채에 가까워 색채의 처리나 묘사에 있어서도 과장하거나 지나치지 않으며, 담백하게 붓질을 하여 동물의 속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황화숙_"으 시원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100cm_2014
황화숙_귀여움Ⅰ: 찰리와 똘이1_캔버스에 혼합재료_100×80.3cm_2015
황화숙_슬픔Ⅰ: 제주 애월에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50cm_2014
황화숙_여유Ⅰ: 바스키야의 고양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50cm_2015
황화숙_여유Ⅱ: 귀여운 내친구_캔버스에 유채_72.7×60.6cm_2015

작가는 자신의 최근 작업노트에서 고양이를 주제로 선택한 이유를 드러내지 않고 있으나, 실재로는 자신의 삶과 뚜렷한 연관을 갖고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것은 야생 고양이와 집고양이의 서로 다른 운명을 암시적으로 보여주면서, 화가로 변신한 자신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작에서 비밀스럽게 자신이 일상이나 직장 생활 도중에 겪어온 경험 등이 깊이 반영되어 도시 속에서의 그늘진 서민적인 삶의 미묘한 분위기가 슬며시 드러나 있다. 그렇지만 고양이가 지니고 있는 미묘한 매력과 귀여움, 친근감이 잘 반영되어 이러한 요인들이 감추어진다. 특히 작가의 작품들에는 잡지 기자에서 화가로 전환하는 두 가지의 삶의 속성이 녹아 있는데, 그 두 가지의 삶에서 획득한 소중한 교훈들을 고양이가 등장하는 인물화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중략) ■ 박기웅

Vol.20150624c | 황화숙展 / HWANGHWASOOK / 黃花淑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