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0622_월요일_06:00pm
안덕춘 옻칠展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단디 GALLERY DANDY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9-1 Tel. 070.4126.2775 blog.naver.com/gallerydandy
"옻칠작업은 반복되는 연속과정이며 고난의 시간이다. 마치 구도자의 길과 같다." (안덕춘) ● 공예가 안덕춘의 작품은 목공예로부터 출발하여 90년대 이후 점차 칠예작업으로 변모한다. 작가의 글처럼 옻칠작업은 그 제작과정에서 도막을 중첩시키는 숙련된 기술과 칠 건조를 기다리는 인내를 필요로 한다. 작가는 구도자의 길을 선택함과 같이 목공예에서 칠예분야로 그 중심을 옮기며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 특히, 옻칠공예는 사람의 손길과 그 기술의 가치가 오롯이 작품의 가치로 치환된다. 어찌 보면 속도의 시대라 일컫는 현대에 반하는 작업방식이다. 때문에 옻공예는 일반인들의 옻오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까지 더해져 한동안 관심 받지 못했다.
최근, 편리함만을 추구하던 우리 삶에 부재한 가치들에 대한 환기로 옻공예는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여러 공예가와 디자이너들이 작품에 활용한다. 옻은 천연소재의 친환경도료로써 장기간의 보존성이 입증되어 생활 디자인의 여러 부분에 응용되고 있다. 자연재료에서 우러나오는 깊이 있는 색과 질감의 기품 있는 미감 또한 가볍고 화려한 아름다움이 주를 이루는 이시대에 오히려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 작가는 이러한 옻의 미적인 면과 그 쓰임을 동시에 주목한다. 옻공예의 새로운 응용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그가 제작한 아이폰 옻칠 케이스가 2010년 미국 most-expensive 홈페이지에서 'Top 10 Luxury iPhone case'로 선정되어 이미 그 국제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의 식탁문화 안에 옻칠로 과거의 장점을 되살려보려한다. 과거 제기에 주로 사용되어온 옻칠공예를 현대에 아름다움을 담은 생활용기로 응용하고 있다. 나전과 색칠을 이용한 목심칠기를 중심에 두고 합, 쟁반 등의 소품으로 우리 생활에 활용하기를 작가는 제안해 본다. ■ 갤러리단디
Vol.20150622a | 안덕춘展 / AHNDUKCHOON / 安德春 / 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