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빈그릇

장창展 / JANGCHANG / 張彰 / painting.photography   2015_0610 ▶ 2015_0623 / 주말 휴관

장창_예술가의 밥그릇_종이에 먹, 젓가락_50×50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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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퍼포먼스 / 2015_0610_수요일_05:00pm_송아영

저항예술제 참여작가 기획展

작가와의 대화 / 2015_0617_수요일_03:00pm 진행_최윤정 미술평론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 휴관

공간 룰루랄라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60(서교동 376-5번지) 3층 Tel. +82.2.739.6851 cafe.naver.com/daesgeul

작년 8월 인천 아트플랫폼에서 개최된 프래_저항예술제에 참가하였던 장창 작가의 전시를 서교동 공간 룰루랄라에서 개최합니다. 올해 2015년 8월 22일-23일 경기도 성남에서 개최될 제1회 저항예술제에도 작년과 더불어 자발적인 많은 예술가분들이 발걸음 해주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항예술제는 까칠한 예술가분들의 축제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가능하면 시작 전부터 예술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필요합니다. 작년 행사의 의미를 나름대로 정리를 해본다면 이 축제는 곧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즉 예술 표현의 자유를 만끽하는 축제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한 약간의 원칙은 1.자발적 참여와 무심사 원칙 2.자신의 작품을 하나 보태고 수많은 타인의 작품을 관람 3.예술가 본인이 직접 참가_작품보다 사람! 4.기획을 예술가에게_가능한 조율만 하고 스스로 열고 스스로 닫는 구조적으로 예술들에게 간섭 줄이기 5.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신나고 유쾌한 한여름 밤의 캠프 6.저항예술 비법 전수의 장 7.예술가들에 의한 예술가들을 위한 예술가들의 축제_자발적인 집객 이렇게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올 해도 많은 참석과 기발한 창작품을 기대해 봅니다.

장창_箸畵像 저화상_종이에 먹, 젓가락 35×26cm_2015
장창_ 器皿折枝 기명절지_디지털 프린트_32×32cm_2015
장창_어휘:생산생사_디지털 프린트_32×32cm_2015

이번에 전시를 하게 될 장창 작가는 저항예술제 프리보드 부문에 고액권 지폐를 구겨서 만든 긴 칼 모양의 "돈이라는 칼"이란 제목의 작품과 더불어 여러 점을 선 보였습니다. 한국의 젊은 예술가들이 경제적으로 처한 어려움은 한국 젊은이들의 현실에 비하여 그 수준 이상 좋아 보이지는 아닌 듯싶다. 오히려 그들에게 주어진 예술적인 책무와 천착의 어려움은 그들의 삶을 녹녹치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여 사회적인 안전장치를 위한 예술인 복지재단이 몇 해 전부터 활동을 시작하였으나 그 수혜는 턱없이 부족한 듯합니다. 그런 점에서 장창 작가는 요즘 예술가들이 처한 경제적인 환경과 자신의 작업의 소재로 이 문제를 건드리고 있는 가 봅니다. 예술과 경제 이는 먼듯하면서 가까운 까다롭고 무시하기 힘든 젊은 예술가들의 환경을 둘러 싼 이슈와 생산 가능한 이데올로기가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번 전시에 장창 작가는 예술가의 빈 그릇을 내 놓았습니다. 나무젓가락으로 찍고 긁고하여 빈 여백이 돋보이는 밖과 안의 경계를 짓고 어찌 보면 명상에 가까운 그런 작업과 기존의 작업을 동시에 선보입니다. 부디 바쁜 발걸음 돌려 함께해 주시고 작가의 작업과 올해 저항예술에 대한 평과 놀거리를 미리 이야기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배인석

Vol.20150610j | 장창展 / JANGCHANG / 張彰 / painting.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