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0610_수요일_06:30pm
경남예술창작센터 제6기 입주작가 결과展
후원 / 경상남도_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주관 /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관람시간 / 10:00am~08:00pm / 토,일,공휴일_10:00am~06:00pm
창원성산아트홀 CHANGWON SUNGSAN ARTHALL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181(용호동 2번지) 제1전시실 Tel. +82.55.268.7900 www.cwcf.or.kr/main/main.asp www.gnac.or.kr
"의미"의 반응을 위해서 보내는 구체적인 표현방식 가운데 형상을 포함한 시각언어에도 서로 약속된 것들과 약속되지 않은 것들이 혼재되어있다. 사전적으로 신호는 공간·시간·주파수함수로 표현할 수 있지만, 보통 시간함수로 나타낸다. 여기서 신호와 함수의 근본적인 차이는 양자의 수식적 표현은 동일하지만 함수는 특별한 물리적 "의미"를 가지지 않는 데 비하여 신호는 구체적인 물리적 "의미"를 가진다는 것에 있다. 그리고 "의미" 전달의 일반적인 방법으로 신호와 메시지가 있는데, 메시지는 언어기반의 전달방식으로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비교적 복잡한 "의미"전달 방식인 반면, 신호는 하나의 "의미"만을 내포한다. 그래서 신호는 해석이 간단하고 전달력이 빠르다. ● 여섯 개의 신호 : 식스 시그널 (SIX SIGNAL)는 이 신호를 통해서 여섯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의미"를 전달하고 또 그 "의미"를 나누려고 한다. 작가들이 미션에서 가지는 신호는 일반적인 연속신호(analog discrete)와 디지털신호(digital signals), 주기신호와 비주기 신호, 전력신호와 에너지신호, 결정신호와 랜덤신호 등이 모두 포함된다. 공학에서는 이들 신호에서 원하는 신호를 추출하기 위한 제반처리과정을 신호처리라 한다. 이러한 신호처리과정은 여러 가지 형태로 응용될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신호는 응용 목적에 따라 에너지의 형태변화만 다를 뿐이다. 작가들이 보내는 신호체계는 약속된 것들도 있지만 약속되지 않은 것들도 있다. 즉, 굳이 조형언어로 신호를 보내야할 이유가 마땅찮은 것도 있지만 요즘 유행하는 비정형의 정형을 시도 하는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한 신호들도 있다. 그래서 작가들의 신호를 읽는 것은 대상신호의 성질을 규명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겠지만 각기 여섯 작가들이 일정한 공간에서 주파수 영역을 나누었기에 이른바 신호해석에서 다름이 섞여 있는 신호에서 관람자가 원하는 신호를 추출해 내는 과정도 흥미로울 것이라 이야기 할 수 있겠다. ● 젊은 여섯 작가들이 보내는 신호에는 어떤 메시지와 "의미"를 가졌는가? 강선영은 새로운 상상으로서의 정물 가능성에 대해서 연속신호(analog discrete)를 보낸다. 신호는 낯섦과 공포심을 조장하는 상황이다. 김찬우는 가벼움이 이끌어내는 발랄한 정서와 재미를 에너지신호에 담았다. 신호는 에너지를 지녔지만 이미 약속된 상황이다. 김시우의 신호는 옷을 매개로 한다. 존재본질과 현실존재, 은폐 혹은 엄폐로써의 '옷'이다. '옷(정확히는 의류)' 역시 '속'과 '겉'의 경계를 지정하는 신호로 기능한다. 김용현은 관계로부터 비롯되는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캔버스와 퍼포먼스영상작업에서 결정신호와 랜덤신호로 변환하고 있다. 신호는 성실하게 지속된다. 박소현의 음식은 주변인으로써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자신을 상징하는 가장 적절한 신호다. 신호는 논리적이고 언표가 명확하다. 이노우에 리에INOUE RIE는 끝이 보이지 않는 이음과 연결의 반복 신호를 보낸다. 따로 존재하던 사물들을 이어 새로운 기능을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상황이다. ● 따라서 작가들이 작업에서 찾아낸 기호와 상징들이 메시지로서 신호를 통해서 전달력을 갖길 바라면서 김 재 한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사)의 멘토링처럼 과연 우리는 현대미술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 ■ 경남예술창작센터
작업대 위는 언제나 전쟁터다. 자신과 타자를 향한 무기들은 매일매일 포지션을 바꿔가며 공격과 방어를 수없이 반복 한다. 그 치열한 공간은 어느덧 익숙한 일상이 되어버리고, 자심의 감정은 굳어져 사물화 된다. 때론 사물이 감정을 입어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폭력적이거나 낯설게 다가온다. 어느 쪽이든 특정한 커맨드 없이도 이제는 작업대를 바라보며 무심히 기록하듯 감정을 시각화 시킨다. ■ 강선영
의류들로 숨어들어가는 각 개인의 감정을 반영한 작업을 하고있다. 모던 노마드로서 생활자이자 관찰자로서의 관점을 의류라는 오브제를 가지고 일상의 예술로서 익숙하지만 쉽게 여겼던 것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마주하고자 한다. ● 보여지는 것과 감춰지는 것의 경계, 입고 있는 모양새로 점쳐지는 개인의 캐릭터성을 인물 없는 초상으로 묘사, 뭉쳐진 옷더미에 숨기고 싶거나 가려진 개인의 감성과 마주하는 것. 일상의 찰나적 순간을 건드려보는 것. ●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은 아마도 겉을 통해서 안을 들여다보듯, 존재의 증명을 이를 둘러싸고 있는 껍질을 통해 재확인하고자 함이 아닐까 한다. ■ 김시우
다양한 현실 속에 놓인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발적 다중성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다양한 자신에서 또 다른 자신으로 옮겨가는 과정 중에는 필연적 충돌과 함께 혼돈 을 만들어내며 이 과정 중에서 생기는 감정의 파편들은 본인 작업의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한다. 자유롭게 자신의 모습을 바꾸면서 사는 융통성 있는 사람을 원하는 사회에서 이런 빠른 자아 바꾸기는 사람들에게 의지의 견고함을 무너뜨리면서 존재 자체에 대한 쓸쓸함을 발생시킨다. 나의 작업은 이렇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비하는 감정들에 통해 생겨나는 쓸쓸함을 바로 마주한다. ■ 김용현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보지 못할까 눈 앞에 있는 컵을 손으로 가려보았다. 컵은 보이지 않는다. 컵은 저 손 너머에 있을까 없을까 나는 그 사실을 알 수 있을까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손 너머에 세계를 알 수 있을까 손바닥 너머의 세계는 누가 알고 있을까 손바닥만이 알고 있을까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 김찬우
10대 중반에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20대 중반에 다시 돌아왔을때 문득 한국인이지만 한국인스럽지 않은 내 자신을 발견했다. 한국에 정착하는 동안 이방인스러움을 지울수 없었고 이러한 불편한 생각은 음식이란 소재와 버무려 자아정체성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낯선 곳에 적응할 때마다 그 나라 고유문화를 체험하게 되는데 먹거리에 관심과 호기심이 많은 나는 음식문화를 통해 그 장소와 사람들을 파악하는 습관이 생겼다. ● 다국가를 경험하며 직접 먹어본 음식들을 바탕으로 각 음식의 미각을 상상하며 그렸다. 동서양의 음식을 어색하게 조합하여 한국인이지만 한국인스럽지 않은 어정쩡한 현재의 내 모습을 반영하고자 했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동안 다문화에 노출되며 내 안에 있던 여러 색들이 혼재되어 나만의 고유색깔을 잃어버렸다. 색이 증발하며 흑백 이미지로 남았지만 대신 내가 창조한 이미지의 본질을 더 집중적으로 보고자 했다. ■ 박소현
바느질로 이어가는 시간 공간 어디까지 갈지도 모른 하얀 선 내 손에서 나오는 한 땀 한 땀은 순간이자 영원이다 ■ 이노우에 리에
Vol.20150609g | 여섯 개의 신호 : 식스 시그널 (SIX SIGNAL)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