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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5_0610 ▶ 2015_0616 관람시간 / 11:00am~06:00pm
갤러리 아이 GALLERY I 서울 종로구 인사동 4길 8(낙원동 283-13번지) 2층 Tel. +82.2.733.3695
2015_0709 ▶ 2015_0722 관람시간 / 10:00am~07:00pm
쌍리갤러리 GALLERY SSANG LEE 대전시 중구 중앙로 130번길 46(대흥동 249-2번지) Tel. +82.42.253.8111
그녀의 작업 과정은 드로잉을 시작해서 판화로 옮겨지는 근원적인 작업들로 이뤄지며, 꽃잎과 나뭇잎을 찍어 내는 과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전의 작업에서 사용하였던 소프트 그라운딩기법은 이번작업에서 더 자주 사용되었고, 그것의 바탕이 되는 종이까지 한지를 사용하여 대상을 드로잉하고 직접 수채하여 배접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단일한 화면위에 예민하고 섬세한 제작방법으로 표현된 대상들이 자유롭게 배열되고, 선과 색 그리고 물상들이 전경과 배경으로 나누지 않고 구성됨으로서 좀더 자율적인 조형성이 나타나게 되었다. 하나의 화면 속에 표현된 서로 다른 땅에서 자란 것 같은 올망졸망한 풀과 꽃들은 춤을 추듯이 마치 세잔의 탁자위의 사과들처럼 우주 속에 유영하는 행성과 같이 느껴진다. 그것은 도리어 그녀가 사랑하는 풀과 꽃, 나비들을 속박하지 않고 더 자유롭게 소박하게 느끼게 한다.
누군가 "그림은 그리는 자의 것뿐만 아니라 관조하는 자의 것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예술이란 것은 당연히 인간의 삶이나 혹은 자연의 모방이라 할 수 있다. 인간들은 예술을 빌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삶의 모습과 자연의 형사(形寫)를, 우주의 섭리(攝理)를 나타냄으로써 스스로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다스렸으며 역사의 시간을 지탱해 왔다. 삶의 질곡(桎梏)도 세계의 흥망도 관조(觀照)함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더욱이 인간은 자신의 생(生)을 통해 본능적으로 자기를 보존(保存)하고자 하는 그리고 그것을 상선(上善)하는 방법을 깨달아 간다. ■ 성원선
Vol.20150609c | 허문정展 / HEOMUNJEONG / 許文丁 / pr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