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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예 페이스북_www.facebook.com/ArtStudio.Miye
초대일시 / 2015_0603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_12:00pm~06:00pm
갤러리 일호 GALLERY ILHO 서울 종로구 와룡동 68번지 1층 Tel. +82.2.6014.6677 www.galleryilho.com
개인적 상실 체험은 새삼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당연히 여기던 주변의 모든 것들로 부터 낯설게 만들었다. 이러한 상실 체험을 통해 삶의 태도에 변화를 가져왔고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으로서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 작품에서 삶과 죽음의 이미지는 "우리 모두 분명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라'는 서양의 '메멘토 모리'의 이데올로기와 유교의 영향을 받은 한국의 전통적인 이데올로기의 중간지점으로 부터 형성 되었다. 인간은 음과 양으로 부터 만들어지며 그 죽음은 곧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는 유교사상의 이데올로기에 따라 삶과 죽음의 이미지는 자연의 생성과 소멸의 이미지를 상기시킨다. 그러나 동시에 예컨대, 화면 속에 숨겨진 비명을 지르는 얼굴, 마른 낙엽, 그림자 등과 같은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메멘토 모리'의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경고하기도 한다. 또한 자연풍경을 상기시키는 작품의 이미지는 사실상 우리의 혈관이나 몸속의 장기 또는 세포 등의 이미지로부터 형상화된다. ● 두 겹의 레이어 사이에서 보여 지는 익숙한 자연의 이미지는 삶과 죽음의 상징적 이미지와 맞물려 낯선 풍경을 만들어 내며 단지 삶의 허무함과 인간의 생명의 제한성을 표현하기 보다는 자신의 죽음을 한번쯤 응시하여 지금의 삶에 대한 보다 긍정적인 메시지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매 순간, 우리 삶에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 조미예
Miye Cho's body of gestural and colourful paintings on silk examine aspects of life and death from a perspective of close personal loss. Her work flows between still life and evocative landscapes, incorporating images derived from studies of plants, leaves and trees, depicting nature in various states of growth and decay. Her paintings are Western 'memento mori' combined with sensibilities steeped in Korean tradition. ● The acceptance of death as an inevitable and positive force for life is central to her current concerns. Her paintings are fields where memories, the uncanny, a sense of the past (that is physically and spiritually interrupting the 'Here and Now' of the present), are played out in a space evoking the interval between life and death. ● Within her work is a deep and positive sense of being aware of the essential and important beauty within every moment of every day of life. ■ Robert Kennedy
Vol.20150603j | 조미예展 / CHOMIYE / 趙美蕊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