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0602_화요일_05:00pm
참여작가 서정국_고창선_김수철_강연지_고영택_곽기쁨 한영호_황은화_송태화_오택관_김황록_이경현_유승연 마혜련_박지숙_황은화_박준하_최혜란_김수경_강장원 계원예술대학교 팀 (길혜영_김근영_김다영_김미인_김민지_김수진_김재원 김채연_김호건_김현지_나리_문주연_문준호_민정석 민현_박상은_박선미_박윤정_박지은_박혜서_배경혜 배주연_배채은_백민_류용현_사예진_성대발_손효주 신선영_안민지_안현임_양지_엄유신_옥여주_유수린 윤지원_이소영_이수련_이슬비_이아름_이주원_이지우 이지현_이하영_이현수_이혜인_이후연_임효진_장혜수 전혜린_정서의_정세일_정아연_정인영_조영임_조혜영 조빈_차수민_차유민_차지영_최고은_최이지_최혜인 최호영_한정원_허다솜)
기획 / 박준하 주최 / 세계문화유산 교류 프로젝트 후원 / 수원문화재단_수원시 협력 / 계원예술대학교_팔달구청
팔달구청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23 Tel. +82.31.228.7225 paldal.suwon.go.kr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시지 말라" ● 영조때 40년 동안 금주령을 할 정도로 평민들의 살림이 팍팍하였다. 사실 먹을 쌀도 없는데 술빚을 쌀이 어디 있으랴! 그런데도 정조가 어머니 회갑연에서 불취무귀라고 말한 것은 술을 맘껏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것이라는 의지와 희망을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유물과 현재 우리들의 시각이 만나는 장 // 문화유산의 질문과 우리의 답변 // 시대로부터 시대로 ● 최근 우리 사회는 침체된 경제와 사회전반에 깔려있는 부조리에 의한 불신과 불안 속에 떨고 있다. 국민 대부분은 마음 속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고 작은 일에 쉽게 흥분하고 폭력적으로 변해간다. 우리사회는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움직이고 있다. 인문학이나 윤리, 역사, 문화 예술을 멀리하고 물질주의와 경쟁사회에서 만들어낸 이기주의가 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비정상화가 정상화가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예술가들은 어떠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는 스스로에게 다시 한 번 질문해 봐야 할 것이다. ● 이번 세계문화유산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들에게 그래도 이직은 포기할 수 없는 예술가의 자세 예술가의 윤리와 대중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진심이 남아있기를 희망하며, 200여년전 정조가 화성 행차를 통해 "不醉無歸 (불취무귀)"의 새로운 파라다이스를 제시하였듯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도 혼란과 좌절 속에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준비해 본다.
과거유물과 현재의 시각이 만나는 장 ● 과거 문화유산은 우리 자신에 내제된 것들에 대한 표상이고 우리 자신의 기반이므로 오늘의 우리는 이 증표들을 통해 스스로를 다 각도로 학습해야 한다. 이것은 회상이나 후퇴를 의미하지 않으며, 오히려 앞으로의 비젼을 위한 적극적 대면이다. 또한 구시대와 현재의 대결이 아닌, 그 것을 통한 우리 자신에 대한 보다 뚜렷한 자각을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다. 바꿔 말해 수원화성행궁은 지난 시대를 목격하며 오늘을 구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현대미술이 과거 문화유산과 호흡하고 전시되는 것 또한 당연하다.
문화유산의 질문과 우리의 답변 ● 세계문화유산은 유네스코 취지에도 나와 있듯이 인류의 특질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화성과 행궁은 조선시대, 특히 정조시대의 시대상을 나타낸다. 지난 시간을 위한 것이 아닌 언제나 다가올 시간을 위한 것이다. 즉, 그 선조의 기록물들은 현재의 우리를 위한 것이다. 선조가 우리에게 자극원을 제공했으니 우리가 그것에 반응하는 것은 당연하다. 시대로부터 시대로 ● 이전 시대는 자신들의 뛰어난 기술과 영민함으로 스스로의 탁월함을 증명해 냈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그 상속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그러므로 우리자신 또한 스스로의 우수함을 후세에게 증명해 내야만 한다. 이것이 과거로부터 세계문화유산을 통해 전해진 동시대 현대인의 과제일 것이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보고 미래를 예측한다. 문화적 유산은 과거 시대상을 반영하므로 우리의 현재가 형성된 근거를 제시함과 동시에 현시대를 표현하는 또 다른 언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왜냐하면 지난 시대를 대하는 우리의 입장이 그 자체로 우리를 대변하기 때문이다. 바꿔 말해 과거를 듣고 배운다는 것은 동시에 현재를 표현한다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난시대의 유물을 재조명함은 우리의 Identity와 관련됨은 물론이고 우리의 지향점을 위한 초석이기에 본 기획의 다년간의 시도가 문화유산이 견뎌낸 시간만큼 더 많은 다양한 방향으로 모색되며 지속되길 바란다. 아울러 작가들이 문화유산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을 지도 흥미롭다. 다양한 현대어는 우리에게 어떤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정조가 화성 행차를 통해 "不醉無歸 (불취무귀)"의 새로운 파라다이스를 제시하였듯이 오늘 작가들도 혼란과 좌절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예술로 마음을 위로하고 취하게 하였으면 한다. ■
Vol.20150602f | 不醉無歸 (불취무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