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J

오제훈展 / OHJEHOON / 吳帝勳 / photography.mixed media   2015_0528 ▶ 2015_0611 / 일,월요일 휴관

오제훈_Dear J 2015-4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에 플레이크 보드_104×130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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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훈 홈페이지_http://www.ohjehoon.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월요일 휴관

샘터갤러리 SAMTOH GALLERY 서울 종로구 대학로 116(동숭동 1-115번지) 샘터사옥 Tel. +82.2.3675.3737 www.isamtoh.com

오제훈 작가 작업의 주된 재료는 나무무늬 고무 장판이다. 2013년도 작품 「INTENDED SIGHT」에서 이어지는 작가의 작품들은 장판이라는 재료가 가진 특성 중 하나인 시각적 모호함 에서부터 출발한다. 나무무늬 고무 장판은 재료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이미지의 측면에서 모두 나무가 아니지만 우리는 이 재료를 마치 실제 나무인양 받아들이곤 한다. 현실적으로 실생활에서 나무보다도 더 나무처럼, 그리고 나무 대신 사용되고 있지만 그것이 나무가 아니라는 것이, 혹은 나무무늬 장판이라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이 재료는 이미 보편화되었다. 이렇듯 보편화된 것, 혹은 보편화된 인식적 체계나 수용이 진짜가 될 수 있는 것인지, 혹은 진짜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은 작품에서 혼동과 모호함으로 연결된다. 작품 속에서 보여지는 해체된 집의 형상이나 서로 어울리지 않는 형상들이 한 화면에 믹스매치 되고, 또 불안한 구도는 혼동과 모호함에 관한 표현이다.

오제훈_Dear J 2015-5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에 플레이크 보드_96×120cm_2015
오제훈_Dear J 2015-6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에 플레이크 보드_80×150cm_2015
오제훈_Dear J 2015-7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에 플레이크 보드_96×77cm_2015
오제훈_Dear J 2015-9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에 플레이크 보드_96×96cm_2015

「Dear J」시리즈는 이전까지 선보인 장판 작업의 드로잉과도 같은 작업이다. 직접 연출하고 찍은 사진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조작한 뒤 프린트하고, 그 위에 나무무늬 고무장판 조각의 조합으로 만들어낸 형상을 사진 위에 띠어서 붙이는 작업방식을 취하고 있다. 색색의 장판조각의 조합과, 사진과 장판 사이의 공간이 만들어내는 그림자는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의 환영적 공간을 만들어 낸다. 또 그 공간 속에 존재하는 현실과 비현실의 결합이라는 초현실적 구성을 통해 내면에 잠재해 있는 불안과 공포, 꿈 등을 표현하였다.

오제훈_Dear J 2014-2d_종이에 색연필_54×47cm_2014
오제훈_Dear J 2014-4d_종이에 색연필_54×47cm_2014

샘터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 『Dear J』에서는 또 다른 색연필 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이는 작가에게 있어서 일종의 그림일기와도 같은 작업들이다. 작가는 늘 입체작업을 하면서 드로잉작업을 병행해왔는데, 이 작업들은 상처, 그리고 슬럼프를 겪는 과정에서 작가 스스로가 자신을 보호하고 치유해가는 과정의 일부분으로 작가의 매일매일을 기록한 작업들이라 할 수 있다. ■

Vol.20150528h | 오제훈展 / OHJEHOON / 吳帝勳 / photography.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