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0528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30pm / 토요일_10:3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카이스 갤러리 CAIS GALLERY 서울 강남구 청담동 92-13번지 1층 Tel. +82.2.511.0668 www.caisgallery.com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조각이란 용어는 라틴어 '스쿨페레(sculpere)'에서 파생된 것으로서, 이 말은 정, 톱, 망치, 끌 등의 도구를 사용하여 단단한 재료를 깎거나 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오늘날 통용되는 조각과 조각가란 개념은 르네상스 이후에 나타났으며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석조각가(statuarii), 금속조각가(caelatores), 목조각가(sculptores), 점토조각가(fictores), 밀랍조각가(encausti)로 분류되었으나 16세기에 이르러 이러한 다섯 가지 범주를 포괄하는 통합적인 개념으로 목조각가에 해당하는 용어인 'sculptores'가 조각과 조각가를 지칭하는 용어로 통용되기에 이르렀다. ● 이번 『조각과 사람사이_조각, 사람이 되다. 사람, 조각이 되다』展은 조각을 다루는 작가 이환권과 라선영의 2인전이다. 조각가라 불리는 두 작가는 우리 일상의 주변 사람들의 형상을 조각으로 표현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조각의 기본 조형요소인 덩어리(mass), 양감, 질감, 비례 등, 조형적, 재료적 측면에서 확연한 대비를 이룬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사이'는 조각과 사람간의 간격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과 조각간의 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국내외에 잘 알려진 이환권 작가의 조각작품은 사람의 인체를 길게 늘리거나 납작하게 눌러 형태를 왜곡시켜 착시현상 일으키는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가져온다. 그 동안 영화시리즈 작품을 선보였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 예를 들면 빨래를 널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 선풍기 바람을 쐬는 사람의 모습,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작가는 이런 푸근한 일상의 삶의 모습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다시금 되뇌이게 한다.
반면, 올해 영국 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한 라선영 작가는 사람의 형상을 A4크기로 만들어서 소인 군락을 만들어 낸다. 분주하게 거리를 활보하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 손잡고 어딘가를 가고 있는 엄마와 아들, 퀵서비스맨 등 스케치 하듯이 라임나무를 거칠게 깍고, 아크릴물감으로 채색해서 표현한다. 작가는 각국의 도시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 풍경까지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작가는 입체를 사진으로도 펼쳐서 보여준다. 이는 마치 영화의 스틸컷을 나열해 둔 것 같아 보인다. ● 전시제목에서 인지할 수 있듯이 '조각이 사람이 되고, 사람이 조각이 되는 순간'을 만들어 마치 조각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대비되는 조각작품 안에서 조각이 되기도, 사람이 되기도 하는 공존의 상황을 만들어 사람과 예술이 하나가 되는 현상을 의도하였으며 전시는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비로소 완성이 된다. 당신이 바로 아트가 될 수 있는 순간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 카이스 갤러리
Vol.20150528c | 조각과 사람사이. 조각, 사람이 되다. 사람, 조각이 되다-이환권_라선영 2인展